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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리스본

: 신트라, 카스카이스, 에스토릴, 카보 다 호카

풍월당 문화 예술 여행-02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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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72g | 137*200*30mm
ISBN13 9791189346010
ISBN10 11893460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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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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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루 알투 지역에 있는 파두하우스에서의 경험은 노래에 대한 감상보다도 ‘내가 리스본에 왔구나’ 하는 인상을 남겼다. 어설픈 스테이크의 맛도, 그때는 잘 몰랐던 포트와인 특유의 향도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다. 그저 뒷골목의 어두컴컴한 집에서 짙은 화장에 지친 표정으로 목 놓아 노래하는, 예순을 넘긴 듯한 파두 가수를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만 떠오른다. 나는 천장이 낮고 바닥 여기저기가 팬 작은 식당의 맨 뒤 구석에 앉아 있었다. 시야에 연주자보다도 손님들이 더 많이 보이는 자리에서 보내는 리스본의 첫날밤이었다. 그때까지도 나는 실제 리스본이 아니라 마음속에 그렸던 나만의 리스본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긴 비행의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뒤척이다 잠들었다. --- p.25-26 ‘첫 리스본’ 중에서

양복을 차려입은 세련된 중년 신사들이 과자를 담은 풍성한 진열장이나 커다란 유리 상자 속을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그들은 중대한 사업적 결단이나 국제협약 체결을 눈앞에 둔 듯한 옷차림과 표정으로 오늘은 무슨 과자를 사 먹을지 고민하고 있다. 이들의 이런 모습은 리스본의 큰 구경거리다. 대체 어른들이 왜 이렇게 진지하게 과자를 들여다볼까? 그렇다. 어른이기 때문이다. 마음대로 먹고 싶은 과자를 주워 담는 아이들과 달리, 어른들은 과자를 한 번에 몇 개 이상은 먹을 수 없으며 또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어른들은 이번에 먹을 수 있는 단 한 개의 과자를 고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과자 진열장 앞에 선 신사는 마치 실험실에서 시험관을 관찰하는 노老교수와 같은 예리한 눈빛으로 ‘오늘의 과자’를 찾는다.
이런 광경은 내가 리스본에 와서 처음 본 것이다. 그러나 결코 우습게 볼 수만은 없다. 리스본은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과자가 다양한 도시인 동시에 가장 과자가 맛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를 압도할 과자 가게들을 하나씩 소개할 테니, 벌써부터 초조해하지 마시기 바란다. --- pp.40-41 ‘빵과 과자의 도시’ 중에서

리스본의 언덕을 느껴 보고 싶다면 먼저 28번 전차를 타 보는 게 좋다. 또한 15번 노선은 도심과 서p.에 있는 부두를 잇는 것으로, 버스보다 편리하고 빨라서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요즘은 노란색이 아닌 빨간색이나 초록색 전차도 다니는데, 주로 관광객용이다. 일종의 ‘홉온 홉오프Hop-on Hop-off 버스’나 ‘시티투어 버스’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니 아무래도 노란 전차를 타야 진짜 리스본 전차 체험이라 하겠다. 최근 리스본 시장은 전차를 줄인 정책을 반성하면서 “앞으로 전차를 계속 유지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행히 리스본의 전차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 p.85 ‘리스본의 전차’ 중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을 리스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고 부른다. 그렇다고 인테리어가 멋지거나 특별하지는 않다. 이곳은 한마디로 고서점이다. 그 유명한 베르트랑 서점을 마주 보는 자리에서 무뚝뚝하게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키며 100년 이상을 버텨 온 명소다. 어떤 이들은 이곳을 리스본의 진정한 전설이라고 추켜세운다. 그 규모도 대단해서 지하 수장고에 소장 중인 고서적까지 치면 무려 5만 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들어가면서, 아니 들어가기도 전에 서점의 분위기에 매료된다. 커다란 쇼윈도를 통해 보이는 많은 고서들과 오래된 서재 용품들이 길 가던 사람의 발길을 붙잡는다. 아마도 이곳에 선뜻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포르투갈어로 된 책들이니 나에겐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해서일 것이다. 맞다. 하지만 그렇다고 구경조차 하지 않고 가 버리기에는 아까운 곳이다. 게다가 책뿐만 아니라 옛날 지도나 그림, 특히 많은 판화를 만나볼 수 있고, 노트나 종이 등 우리로 치면 문방사우라고 부를 만한 재미있는 소품들도 있으니 독서나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들어가 볼 것을 추천한다. 잘 살펴보면 진정한 기념품을 찾을지도 모른다. --- pp.96~97 ‘사 다 코스타 서점’ 중에서

처음 리스본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알록달록하고 유치찬란한, 마치 장난감 같은 성의 사진이 실린 관광 포스터를 보고는 두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먼저 독특하다는 것이다. 대체 저런 걸 왜 지었지? 언제 지었을까? 지은 이의 수준이 높지는 않을 것 같았다. 우아하고 고상하기보다는 유치하고 저급한 취향이다. 또 다른 생각은 정말 저런 성이 실재한다면 솔직히 한 번쯤은 보고 싶다는 것이다. 결국 처음 방문했을 때는 가지 않았다. 애써 피했다. 내 머릿속에 구축해 놓은 고상하고 애절한 포르투갈의 이미지를 망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결론은? 시간만 허락한다면 가 보기를 권한다. 독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나 잘츠부르크의 헬브룬 궁전처럼 개인의 취향이 건물의 성격을 규정지은 사례 중 하나인데, 페나 성은 그 중에서도 유독 필설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묘한 정신세계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이다.
--- p.257 ‘페나 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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