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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반지를 낀 페미니스트

묵주반지를 낀 페미니스트

: 종교와 페미니즘의 동행

리뷰 총점9.1 리뷰 1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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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80쪽 | 458g | 135*205*30mm
ISBN13 9788932319421
ISBN10 893231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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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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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화권뿐 아니라 그리스도교 문화권의 역사 어디에서도 성평등이 실현된 적은 없었다. 어떤 종교가 더 여성친화적이고 어떤 종교가 더 남성중심적인가 하는 논의는 무의미하다. 종교는 인간 세계와 분리되어 산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문화, 제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남성중심 문화에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종교는 어디에도 없다.
--- p.18

오늘날 “여성을 차별한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종교는 없다. 그럼에도 종교의 경전과 전통은 여전히 여성을 차별하고 있다. 종교의 성차별이 위험한 이유는 신의 이름으로 정당화되기 때문이다. 여성 성직자가 나오지 않는 가톨릭교회에 여성 신자들이 머물고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남성 성직자의 우수한 지도력 때문이 아니다. 교회에 대한 애정과 하느님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그러나 이 여성들이 성차별을 경험하면서 언제까지 가톨릭교회 안에 남아 있을지는 알 수 없다.
--- pp.25-26

가톨릭교회의 여성 신자들은 착한 여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그렇지 못한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고 죄책감을 갖기도 한다. 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떠한 감정 상태인지 알지 못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신심이 깊은 여성 신자들은 착한 여자를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생각하면서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기도한다. 이러한 환상은 가부장제가 요구하는 성역할 규범과 질서를 강화한다.
--- pp.44-45

교회 안에서 여성들이 믿어야 하는 하느님은 남성을 대변하는 억압자다. 이러한 하느님은 여성을 보호하거나 위로하지 못한다. 여성들은 정의의 하느님, 평등한 하느님을 믿고 싶어 하지만, 때때로 교회는 이러한 하느님을 대변하지 못한다.
--- p.51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을 목격한 것만으로도 사도 중의 사도로서 권위를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남성중심 공동체에서 여성 사도의 행적은 의도적으로 배제, 삭제되었다. 정경인 4복음서에는 마리아의 이야기가 적게 할애되어 있지만, 외경에서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예수의 말씀을 잘 알아들었던, 예수가 아꼈던 제자로 재현된다. 그녀는 12제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사도 바오로만큼 예수의 중요한 제자로 기록되었다.
--- p.92

성소수자 차별은 성소수자의 문제가 아니다. 이성애자가 행하는 차별과 폭력에서 비롯한 것으로 이성애자의 자기반성을 요구한다. 성소수자의 존재는 이성애 제도를 위협하지 않는다. 도리어 이성애 제도의 문제점과 성소수자를 억압하고 차별하는 제도의 모순을 깨닫게 한다.
--- p.140

때때로 진보를 표방하는 정치인들도 성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하며, 낙태, 성소수자 차별에 미온적이거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유지, 확장하기 위해 보수 유권자들에게 표를 얻고자 전략적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진보를 지향하더라도 성 문제에서 보수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면 진정한 진보라고 할 수 없다.
--- p.141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고 그와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었던 근대의 낭만적 사랑은 결국 여성을 행복하게 하지 못했다. 많은 한국의 남성은 아내나 어머니가 된장찌개를 끓여놓고 집에서 자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환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집에 대한 환상과 향수는 여성에게 적용되지 않는다. 여성은 집 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빨래하고 잠자리를 정돈하지만 이들에게 집은 휴식처가 아니라 노동의 공간일 뿐이다.
--- p.178

종교는 세상의 가장자리로 밀려난 여성들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다. 종교가 내세우는 이상은 세상의 법을 넘어서는 위대하고 숭고한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종교는 눈물을 닦아주는 척하면서 구조적인 폭력, 가부장제를 은폐하고 여성에게 희생을 요구한다. 나쁜 목회자, 성직자는 약한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해 그들을 조종하고 사익을 추구한다. 여성들은 물질적, 정신적, 성적으로 착취당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진심 어린 위로다. 거짓 위로, 거짓 믿음은 치유는커녕 자기 대면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 p.195

한국의 노인운동에서 여성들은 노인이라는 소수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기보다 계층적 특권이나 가족이기주의, 성차별을 지지하는 한계를 보인다. 모성을 강조하는 노인 여성운동은 여러 문제점을 내포한다. 이러한 동향은 노인 여성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자신의 문제를 성찰하고 해결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227

노인 여성은 젊은 여성을 흉내 낼 때 행복해질 수 없다. ‘젊은 여성만이 아름답다’는 신화에 문제를 제기하고 아름다운 노인 여성이 어떤 모습인지 고민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몸을 긍정하면서 새로운 역할모델을 창출해야 한다. 즉, 젊음에 기반한 미의 기준에 맞춰 자신의 몸을 감시하고 변형하는 노년기의 삶을 재고해야 한다.
--- p.236

자신의 행복에 취해 있는 사람들은 종종 타인의 고통을 간과한다. 나의 행복이 타인의 불행에 기반한 것이라면 자신의 행복을 성찰하고 타인의 고통에 민감해져야 한다.
--- p.273

태국에서 여성이 승려가 되는 것은 아직까지 허용되지 않는다. 여성이 승려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종교적인 성차별일 뿐 아니라 사회제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승려가 되고자 하는 태국 여성들은, 한국과 같은 대승불교 전통의 비구니 제도에 영감을 얻고 여성주의자들과 국제적으로 연대하며 희망을 갖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미해 보일지 모르나, 태국이 여성 승직을 허용하고 성평등한 사회로 변화하는 데에 힘을 보태고 있다.
--- p.329

전통은 늘 좋은 것이고 유익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여성들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전통이 폭력, 불의를 내포한다면, 여성은 인간으로서 기본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전통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 p.338

나는 폭력을 당하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집을 나오지 못하는 여성 신자들을 만났고, 성폭력으로 임신해도 낙태를 해선 안 된다고 주장하는 신학자나 신부님의 강의에 공감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여성 신자들을 만났다. 또한 사제와 친하게 지냈다는 이유로 ‘신부를 유혹한 나쁜 여성’으로 억울하게 비난받은 젊은 여성 신자도 만났다. 성직자로부터 반말을 듣거나 의견이 무시당할 때 분노하는 중노년 여성 신자들도 만났다. 친근감의 표시로 손을 잡거나 껴안고 안마를 해달라는 남성 성직자나 수도자를 만나기도 했다. 단호하게 거절하거나 소극적으로 저항하던 나와 달리, 남성 성직자나 수도자들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고자 정성스럽게 안마를 하던 여성 신자를 만난 적도 있다. 이 책에는 그러한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 반영되어 있다.
--- pp.35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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