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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 아이의 올바른 성장과 변화를 위한 부모의 사춘기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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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37g | 152*215*19mm
ISBN13 9791196334727
ISBN10 119633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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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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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달라졌다. 사춘기가 오는 시기가 빨라졌다. 아이들이 접하는 외부 정보의 양과 질, 그리고 발육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벌써 사춘기 증상이 나타난다. 부모 말에 까칠하게 대답을 하거나 짜증을 내기 시작하고 거칠게 행동한다. 갑자기 외모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성적(性的)인 정보에 구체적으로 접근한다.
--- p. 24

사춘기가 온 십대 아이의 문제에는 정해진 규칙과 답이 없다. 수학 문제처럼 일정한 법칙에 따라 차근차근 풀어도 똑같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수를 더하고 곱하고 빼고 나눠도 마지막에 ‘0’을 곱하면 결국 0이 되듯, 한순간에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무한소수처럼 똑같은 증상이 끝없이 반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십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다. 그것은 바로 부모다.
--- p. 15

요즘 십대의 행동 기준은 ‘하기 싫어도 꼭 해야 할 일’과 ‘옳은 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재미있는 일’이다. 좋고 싫은 자신의 감정이 선택의 기준이 된다. 해서는 안 되는 일, 잘못된 일이라도 자신이 재미있고 좋으면 그냥 한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을 때도 “왜 안 했어?”라고 물으면 “하기 싫어서요”라고 대답한다.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도 “그냥 재미있어서 했어요”라고 대답하면 끝이다. 모든 선택의 기준이 철저하게 자신의 기분과 감정에 맞춰져 있다.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 나만 좋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간혹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르기도 한다.
--- p. 43

부모는 늦게까지 일해서 학원비를 내주는 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가 뭔가 잘못한 일이 있을 때에야 아이를 앉혀 꾸중할 시간을 갖는다. 부모는 대화라고 여기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잘할 때는 말이 없다가 잘못한 일만 생기면 잔소리를 듣게 되니 억울할 뿐이다.
아이들은 설령 자신이 잘못한 일이 있더라도 꾸중 섞인 대화 대신, “힘들지? 괜찮아. 지금도 잘하고 있어” 또는 “앞으로 잘하면 돼”라고 자신을 인정해주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 그들의 방식으로 부모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것이다.
--- p. 63

사춘기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시작은 별것 아닌 것처럼 작아 보이지만, 그대로 자라나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아이가 처음 보여주는 신호도 바오밥나무와 장미의 새싹처럼 좋은 신호인지, 나쁜 신호인지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방법은 하나다. 아이가 보여주는 말투와 행동 변화, 눈빛, 웃는 모습, 앉는 자세, 걸음걸이, 감정 표현, 잠잘 때 모습까지 늘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한다. 아이는 어느 날 갑자기 괴물이 되지 않는다.
--- p.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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