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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나는 이렇게 본다

함규진 | 보리 | 2012년 04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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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04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410g | 150*225*20mm
ISBN13 9788984287433
ISBN10 89842874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지금 왜 ‘선조’를 읽는가?
정치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조선 제14대 왕 선조는 여러모로 욕하기 참 쉬운 임금이다. 임진왜란을 대비하기는커녕 혼자 살겠다고 도망치기 바빴고, 영웅 이순신을 질투해 죽게 했으며, 동인이니 서인이니 하는 당파가 생긴 것도 모두 선조 때라고 손가락질 받는다. 하다못해 폭군 연산군이나 광해군도 요즘에는 새롭게 평가받는 편인데, 선조만은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모두가 쉽게 욕하는 이 임금에게서 우리는 한 치의 장점이나 진심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 오히려 그렇게 찾아낸 장점이야말로 뼈에 새길 교훈이 되는 것은 아닐까? 사람은 가장 밑바닥에 떨어졌을 때 가장 큰 깨달음을 얻기도 하니까 말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선조를 새롭게 읽는”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보리 한국사를 펴내며

들어가는 글

오랜 장맛비 뒤에 비친 햇살처럼
왕궁에서 나 홀로, 길고 무서운 하룻밤
얽히고설킨 조선 건국 200년
"이 왕관을 써 보거라"

바르고 깨긋한 정치를 이루려면
'바른 세상'의 조짐
임금이 되어 임금 공부를 해 보니
"큰 강을 건너려면 배가 있어야 한다"
짧게 읽는 귀띔 역사 사화란 무엇일까?

천하의 인재가 두루 모이니
퇴계에서 미암까지, '별들의 잔치'
넘치는 인재들
인사의 달인, 그 진면목
짧게 읽는 귀띔 역사 넘치는 인재들, 빛나는 책들

당쟁의 피바람
당쟁은 운명이라고?
세대 간 마찰이 동서의 분열로
"나는 이이의 당이다!"
최초의 큰 실책, 그리고 비극
짧게 읽는 귀띔 역사 조선 시대 당쟁의 역사

사상 최악의 침략, 임진왜란
전쟁은 피할 수 없었을까?
짓밟히는 산하
눈물의 피난길, 검은 강, 그리고 별빛

산 자와 죽은 자
마침내 귀경, 하지만 웃을 수 없다
그때 왜 이순신을 파면했을까?
악역을 자처한 선조

실용에 주목하라
"내가 내 백성을 죽였다!"
정말 백성을 위하는 제도란?
동의보감에 담긴 참뜻, 그리고 진심

왕의 죽음, 그리고 그 뒤
빗속의 결혼식
다시 예약된 광풍
누가 나를 사랑해 줄 것인가

나가는 글

부록
1. 다시 보는 선조 연표
2. 임진왜란 꼼꼼 연표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선조, 나는 이렇게 본다

조선 제14대 왕 선조는 여러모로 욕하기 참 쉬운 임금이다. 임진왜란을 대비하기는커녕 혼자 살겠다고 도망치기 바빴고, 영웅 이순신을 질투해 죽게 했으며, 동인이니 서인이니 하는 당파가 생긴 것도 모두 선조 때라고 손가락질 받는다. 하다못해 폭군 연산군이나 광해군도 요즘에는 새롭게 평가받는 편인데, 선조만은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까? 모두가 쉽게 욕하는 이 임금에게서 우리는 한 치의 장점이나 진심도 찾아볼 수 없는 것일까? 오히려 그렇게 찾아낸 장점이야말로 뼈에 새길 교훈이 되는 것은 아닐까? 사람은 가장 밑바닥에 떨어졌을 때 가장 큰 깨달음을 얻기도 하니까 말이다. 바로 그 지점에서 “선조를 새롭게 읽는” 이 책은 시작된다.

선조, 정말 그렇게 무능한 왕이었을까?
돌이켜보면 선조 시대는 이황, 이이로 시작해 기대승, 유희춘, 유성룡, 조식, 이원익, 이순신, 곽재우, 이지함, 허준 같은 온갖 인재들이 줄줄이 빛나던 시대였다. 오죽하면 후대의 실학자 이익이 “우리 나라 인재는 선조 임금 때 가장 많이 나왔다”고 감탄했을까.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외척 정치를 밀어 내고 청렴한 ‘선비 정치’를 시작한 시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임진왜란이라는 최악의 전쟁이 이 모든 것을 빛바래게 만들었다. 그러나 임진왜란이야말로 무능력하고 시기심 많은 임금 선조를 비로소 백성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는 참된 임금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혹독한 전쟁과 고난을 몸으로 겪고 나서야 비로소 선조는 깨달았던 것이다. 백성에게 쓸모 있는 정치가 가장 가치 있다는 것을. 그 깨달음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 바로 백성을 위한 의서 ?동의보감? 편찬과 대동법 같은 민생 정책이다.

오랜 고난과 고독의 기간의 끝에, 마침내 다다른 선조의 깨달음, 결심.
그것은 다른 무엇보다 백성의 실제 필요에 뿌리박은 정치를 해야 하며, 따라서 가장 쓸모 있는 것, 가장 ‘실용’에 가까운 학문과 정책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암행어사도, 고마제도, 대동법도, 동의보감도 모두 다 그런 정신의 산물이다. (본문, ‘왕의 죽음, 그리고 그 뒤’에서)

백성을 살리기 위해 만들었다!
흔히 대동법을 두고 “조선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민생 개혁”이라 일컫는 것은, 상하기 쉬운 특산물을 세금으로 바치는 공납의 피해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그것을 쌀로 바꾼 대동법은 이중, 삼중으로 세금을 내야 했던 백성들의 크나큰 시름을 한결 줄였다. 비슷하게 민간의 말과 재산을 함부로 빼앗지 못하게 한 ‘고마제’도 굶주린 백성들의 등을 펴게 했다.또 동의보감 편찬은 전쟁이 끝난 뒤 병으로 죽어 가는 백성들, 특히 주위에 약초가 있는데도 그 사용법을 ‘잘 몰라서’ 죽어 가는 백성들을 살리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벽지 마을이나 인구가 적은 마을에서는 의사와 약이 없어 손도 쓰지 못하고 일찍 죽는 일이 많소. 사실 우리나라 곳곳에서 약초가 많이 나는데도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해 그러는 것이 아니겠소? 이 약초들을 분류해 두고, 각 지방에서 불리는 이름도 같이 써 백성들이 알기 쉽게 하시오.”(본문,‘실용에 주목하라’에서)

허준이 쓴 동의보감 서문에는 이렇듯 선조가 책을 편찬하게 명한 이유가 적혀 있다.비록 동의보감도, 대동법도, 고마제도 시행하기 얼마 전에 선조가 죽어 반포한 공은 갓 즉위한 광해군에게 돌아갔지만, 이 모든 것의 기틀을 마련하고 마무리까지 갔던 이는 누가 뭐래도 선조이다. 선조가 있었기에 대동법도, 동의보감도 가능했던 것이다.바로 그 점이 이 책이 선조에게 주목하는 까닭이다.

선조, 그리고 ‘지금 이곳’의 역사
그렇더라도 현명한 역사를 읽어도 모자란 판에 한심하고 무능한 왕을 읽다니, 왜?

대뜸 그런 물음이 떠오를 법하다. 글쓴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사람은 시대와 장소가 달라도 현실을 보는 눈은 늘 같기에, “과거의 잘못을 통찰하는 것만으로도 ‘지금 이곳’의 역사에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그래서 새롭게 선조를 읽는 것이라고. 그렇다면 2012년 ‘지금 이곳’의 역사가 어떤지 둘러보자. 실용을 앞세워 무리하게 벌인 4대강 사업 때문에 자연과 사람이 함께 죽어 가고, 서민들을 위한다는 한미 FTA는 더욱더 크나큰 가난과 고통으로 사람들을 밀어 넣을 것이다. 아름다운 구럼비 마을을 파괴해서 전투함이 드나드는 거대한 해군 기지를 세우는 것이 과연 평화를 위한 결정일까? 지금 이곳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정말로 백성을 위한 정치이고, 실용일까? 아니다. 그런 정치는 가짜일 것이다. 백성을 잘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거짓 실용, 백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잘사는 상위 1퍼센트가 더 잘살기 위해서 벌이는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 무능하다 손가락질 받는 선조조차 그런 정치는 거짓임을 알았다.

요즘처럼 가진 자가 더 갖기 위해서, 자기반성과 성찰은커녕 잘못을 회피하려고 갖다 붙이는 거짓 실용이 아닌, 진정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참된 실용의 가치. 그래서 모든 백성들이 고루 행복해질 때 비로소 그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본문,‘왕의 죽음, 그리고 그 뒤’에서)

백성이 고루 행복해질 때 비로소 빛나는 가치, 그것이 진짜 실용의 의미고 진짜 정치의 목적이다. 백성이 고루 행복하지 않다면, 그런 정치는 가짜이다. 자기네만 잘 먹고 잘살겠다는, 뻔한 거짓말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더는 그런 거짓말에 속지 않기 위해서라도, 과거의 잘못을 통찰해 ‘지금 이곳’의 역사에서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이 책을 읽기 권한다. 선조조차 “모든 백성들이 고루 행복해질 때” 비로소 참된 정치가 이루어짐을 알았다. 하물며 그 뜻을 지금 이곳에서 허물 수는 없지 않은가.
그것이 두 번의 선거를 통해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2012년 지금 이때, 아니, 모두가 평등한 대동 세상이 올 때까지 앞으로도 계속, 선조를 새롭게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7.0

혜택 및 유의사항?
최악이라기 보다는 중간 이하의 왕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J**e | 2018.03.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조선의 14대 임금 선조. 최초로 방계에서 왕이 되었으며, 임진왜란의 국란을 겪었다. 국란 극복에 대해서 선조를 칭찬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은 비난하는 쪽이 많다. 한마디로 평가가 임진왜란 전까지는 잘하거나, 적어도 무난한 왕이였고, 임진왜란 이후에는 아주 못한 왕 정도로 평가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이런 선조의 논란에 대해서 평가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뷰제목

 조선의 14대 임금 선조. 최초로 방계에서 왕이 되었으며, 임진왜란의 국란을 겪었다. 국란 극복에 대해서 선조를 칭찬하는 부분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은 비난하는 쪽이 많다. 한마디로 평가가 임진왜란 전까지는 잘하거나, 적어도 무난한 왕이였고, 임진왜란 이후에는 아주 못한 왕 정도로 평가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도 이런 선조의 논란에 대해서 평가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정도로 선조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의 선조 실록보다 못하고, 오히려 중요한 내용들이 빠져있다. 


 이 책에서 작가가 중요하게 본 것들 중에 하나가 미암 유희춘 선생과 허준과의 관계일 것이다. 사실 선조 시절의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선조가 인재를 잘 사용한 예로 소개되고 있다. 유희춘 선생이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는 현대식 별명을 가지는 인재였고, 인재를 기용할 때, 출신이 아니라 능력 위주로 천거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허준 선생이다. 그래서 선조도 인재 등용에 대해서는 유희춘 선생과 비슷하게, 이순신 장군을 파격적으로 등용하는 등의 좋은 예가 있다.


 이 책에서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광해군과 선조의 관계이다. 선조가 양위 파동을 일으키며 세자인 광해군의 입지를 어렵게 했다. 조선 전기의 부자 사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잘 모르겠다. 후기에는 부왕이 세자를 어렵게 한 경우가 많다. 광해군, 경종, 사도세자 모두 이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시작에 다름 없는 선조와 광해군의 사이에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국제 정세의 조선에 대해서 봐야 하고, 당연하게 명나라의 만력제에 대한 소개가 없는 것이 아쉽다. 만력제가 자기가 아끼는 자식을 후계자로 지명하지 못한 것이 광해군에게 얼마나 정치적인 타격을 준 것을 포함하여야 할 것이다.


 조선 14대 선조 임금,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이 없었으면 좋은 평가를 받았을 임금이다. 그리고 피난도 잘가서 잡히지도 않는 현명한 임금이다. 고려 현종, 고려 공민왕 모두 잘 도망갔고, 이것에 비난하는 것은 거의 없다. 오히려 도망 못가서 잡힌 조선 인조가 못난 임금이다. 결론으로 조선 전기의 인재가 가장 화려했던 문화 융성기였으며, 당파가 시작되었으며, 어렵게 임진왜란을 극복한 왕이다. 최악은 아니고 중간보다 약간 못한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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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나는 이렇게 본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만***약 | 2016.02.14 | 추천4 | 댓글9 리뷰제목
임진왜란 중 보인 행동과 이순신과의 관계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아주 부정적인 왕, 선조다. "나는 이렇게 본다"는 다시 말하면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저자는 어떻게 보는가?1. 인사의 달인 : 이황, 이이, 이순신, 류성룡, 허준 등 선조의 시기는 영웅의 시대였다. 하지만 이황, 이이는 고려말부터 싹터온 성리학이 조선 전기동안 성장해 선조 때 꽃 피운 것이다. 선조의;
리뷰제목

임진왜란 중 보인 행동과 이순신과의 관계 때문에 대중들에게는 아주 부정적인 왕, 선조다. "나는 이렇게 본다"는 다시 말하면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저자는 어떻게 보는가?


1. 인사의 달인 : 이황, 이이, 이순신, 류성룡, 허준 등 선조의 시기는 영웅의 시대였다. 하지만 이황, 이이는 고려말부터 싹터온 성리학이 조선 전기동안 성장해 선조 때 꽃 피운 것이다. 선조의 인사 덕분이라고 하면 무리가 아닌가? 수 많은 무신과 이순신이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전쟁덕분이다. 선조가 난세를 일으켜 영웅들이 등장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는 성공한 인사만 인용한다.  


2. 선조는 기축옥사를 확대시키지 않고 무마 : 모반같지 않은 모반에 흥분해 수많은 피를 흘리게 만든 장본인이다. 정철은 행동대장이었고 선조가 모진고문을 지휘했다. 처형이 아니라 심문 도중 죽었다는 저자의 변명은 역대급 황당이다.  


3. 임진왜란 준비부족은 이전 왕탓. :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전쟁의 경고는 이미 일본측으로 부터 계속 전해져 오고 있었다. 그래서 조선도 조금이나마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사실관계도 조금 틀리고 이 책에서 반복되는 공식- 성공은 지금 임금덕분 실패는 이전 임금과 신하잘못 -은  어디선가 익숙하다.


4. 임진왜란 이후 무신 푸대접 : 역사책을 열심히 공부하신 선조대왕은 무신에게 힘을 주면 나라가 혼란에 빠진다는 교훈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선조가 타던 말의 고삐를 잡던 말잡이는 공신이 되었다. 무신정권의 도래를 막기 위해. 


5. 실용의 군주 : 자주 실용의 군주라고 표현되는 데 근거와 이유는 모르겠다.


* 역사 책인데 자주 소설처럼 허구적 대화를 첨가해 선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도록 유인하나 아무도 들은 적 없고 기록에도 없는 작가의 상상일 뿐이다. 분량만 차지하고 산만해진다.

* 기존의 평가에 도전하는 책이라 궁금했지만 근거와 논리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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