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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마음을 놓다

그림에, 마음을 놓다

: 다정하게 안아주는 심리치유 에세이

[ 개정판 ]
리뷰 총점7.0 리뷰 1건 | 판매지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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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482g | 128*188*20mm
ISBN13 9788961963435
ISBN10 896196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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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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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그림은 보는 이에 따라 수천, 수만 가지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렇게 되살아난 작품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며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킨다. 예술에 의해 위로와 치유를 받는 순간이다. 이 책은 바로 그림과 만나고 공명하며, 그것을 통해 삶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길을 알려주는 따뜻한 안내서다. 지은이는 그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인생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작품 속에 드러난 삶의 이야기를 수채화처럼 풀어놓는다. 지은이의 안내를 따라 책장을 넘기며 그림 속 세계로 빠져 들어가다보면, 어느새 그림은 만남의 장이 되고 이야기의 장이 된다. 그 안에서 우리는 서로를 만나고, 자신을 만나며, 더이상 우리가 혼자가 아님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림에 머리를 뉘인 고단한 마음은 그림에게서 따뜻한 위로를 받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김혜남 (정신분석 전문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지은이)
인생의 많은 일들, 그 일들이 마지막 순간에 주는 가장 인간적인 메시지는 ‘오늘밤 푹 자고 나면 내일은 더 나으리라’ 그 이상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 역시 나에게 같은 결론을 말하는 것 같다. 해가 아주 긴 여름날 하루종일 걸어 돌아다니고 집에 돌아와 마루에 턱 주저앉을 때 안심이 되면서도 어딘지 감미롭게 슬펐던 그런 해질녁 풍경을 연상시키는데, 그런 날들의 밤잠은 우리를 몰래 성숙시킨다. 슬픈 날 읽어서인지 지은이의 글 중 슬픔에 관한 글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국의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이미지, 낯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며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영 어색해 계단을 뛰어가는 이미지, 어머니랑 딸이랑 같이 여행 가서 어머니 얼굴을 새삼스레 빤히 보는 이미지, 아버지가 돌아기시던 날 먼 훗날 얼마나 후회할지 알지 못한 채 밤늦도록 거리를 돌아다니는 이미지, 그 이미지들은 정확히 그녀가 짚어주는 그림 속 이미지들과 겹치는데 그건 무력하게 슬프기보다는, 따뜻하고 사려 깊게 슬픈 느낌이었다. 눈물과 두려움의 진정한 주체인 우리는, 삶으로부터 매일매일 도망치면서도 또 기꺼이 모든 걸 걸기를 희망하는 우리는, 다른 무엇보다도 슬픔을 위해 내 작은 집에 잠자리를 마련해놓은 걸로 일을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는 걸 이 책은 상냥하게 말해준다.
- 정혜윤 (CBS 라디오 방송국 PD, 『침대와 책』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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