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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이야기

프라하 이야기

: 천년의 시간 속으로 떠나는 스토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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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04쪽 | 898g | 152*225*26mm
ISBN13 9791187616511
ISBN10 1187616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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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쉬의 천문시계는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잘 만들어진 프라하의 천문시계에 대한 소문은 급속도로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에 시의회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누쉬가 혹여 다른 도시에 이와 같은, 혹은 이보다 더 뛰어난 천문시계를 만들어 주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천문시계의 위대함이 빛바랠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시의회에서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하인들을 일찍 귀가시킨 어느 날, 하누쉬의 집 대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누쉬가 대문을 열자 복면을 한 건장한 세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놀란 하누쉬는 뒷걸음질을 치면서 도망을 갔지만 이내 두 명의 복면 괴한들에게 양팔이 잡힌 채로 벽난로 옆에 무릎 꿇려졌습니다. 나머지 한 명의 괴한은 난로에 다가가 시뻘겋게 달궈진 부지깽이를 들어서 하누쉬의 두 눈을 지져버렸습니다.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하누쉬를 뒤로하고 세 명의 괴한은 자리를 떠났습니다. 장님이 된 시계 장인은 어디에도 쓸 일이 없을 테니 시의회의 걱정이 말끔하게 해결된 것이죠.
-「천문시계」 편에서

프라하의 봄은 실패했지만 이것은 한 번의 실패에 불과하니 다시금 사람들이 일어날 수 있게 하자고 생각했던 몇 명의 학생들은 매달,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동을 하여 국민들을 깨우고자 계획했습니다.
계획을 가장 먼저 행동으로 옮긴 학생은 당시 20세의 얀 팔라흐(Jan Palach)라는 카를 대학교 학생이었습니다. 얀 팔라흐는 1969년 1월 16일 중앙박물관 앞으로 나와 거침없이 자신의 계획을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휘발유를 몸에 붓고, 성냥을 그어, 온몸에 불을 붙인 얀 팔라흐는 불길에 휩싸인 채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일 후인 1월 19일 사망했습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내 소문은 체코슬로바키아 전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다음 달인 2월 25일, 얀 팔라흐가 분신자살을 시도한 바로 그 장소에서 당시 18살이었던 얀 자이츠(Jan Zajic)라는 학생이 분신을 시도했고, 얀 자이츠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당시의 체코슬로바키아 정부는 곧바로 중앙박물관 주변을 완벽히 통제하여 아무도 접근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끝이 아니었습니다. 4월 4일 프라하가 아닌, 체코슬로바키아의 지방 도시 이흘라바( Jihlava)에서 얀 팔라흐와 얀 자이츠의 행동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던 당시 38살의 에브셴 플로체크(Ev?en Plocek)까지 총 3명이 분신자살하자, 체코슬로바키아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당장이라도 움직여서 이들이 의롭게 흘린 피를 싹 틔우고 싶었던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시대는 체코슬로바키아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바츨라프 광장」 편에서

1980년 12월 8일, 존 레넌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프라하에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은 오랫동안 존 레넌을 추종했던 프라하의 젊은이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정상화’가 아직도 진행 중인데, 더 이상 그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어줄 사람도, 그들을 달래줄 사람도 이 세상에 없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 젊은이들은 일부러 찾지 않으면 찾기 힘든 이 벽에 모여 존 레넌이 마지막으로 가는 길이라도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추모의 글을 써넣기 시작했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많았기에 금세 이 벽은 추모의 글로 가득 채워졌고, 젊은이들은 이 벽을 ‘존 레넌의 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이 벽을 채웠던 글들은 대부분 추모의 글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81년 초, 이 벽의 한쪽에 누군가가 존 레넌의 곡 [Imagine]의 가사를 글로 남겼습니다.
-「존 레넌의 벽」 편에서

이듬해인 1618년 5월 23일, 프라하성의 구왕궁에서 제2차 창외 투척 사건이 터지며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 있던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전쟁에 속속 참전하자, 발렌슈타인에게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전쟁 초반부에는 신교도들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과정에서 그가 가지고 있던 상당수의 영지가 신교 귀족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영지를 되찾고 싶었던 발렌슈타인은 오스트리아 제국과 부쿼이(Bucquoy) 지역의 귀족 샤를 백작과 손잡고 군대를 만든 뒤, 보헤미아와 모라비아 지역 전반에 걸친 신교 소탕 전쟁을 대규모로 벌였습니다. 그중 비교적 초반에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전쟁이 바로 빌라 호라의 전투라고 불리는 전쟁인데, 그는 이 전쟁 외에도 황제군의 편에 선 의용부대 형식으로 참전해 이후에 벌어진 크고 작은 전쟁을 계속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1622년에 이르러 그는 잃었던 영지보다 더 넓은 영지를 확보했고, 이렇게 확대된 그의 입지를 상징하듯 팔라틴 백작이라는 작위까지 손에 넣었습니다.
전쟁 중이던 1623년, 발렌슈타인 백작에게 또 다른 호재가 찾아왔습니다.
당대의 부호로 이름 나 있던 하라흐(Harrach) 공작의 첫 딸과 다시 정략결혼을 한 것입니다. 그의 재산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팔라틴 가문의 계승자라는 작위가 주어졌으며, 2년 뒤인 1625년에 이르러서는 프리드란트(Friedland) 공작의 작위까지 부여되었습니다. 2번에 걸친 정략결혼으로 보헤미아 지역의 귀족 중에서 최고로 많은 재산을 자랑하는 재력가에, 발렌슈타인 가문의 백작이자, 팔라틴 가문의 계승자이며, 프리드란트 공작이기도 한 발렌슈타인은 한층 높아진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아주 화려한 궁전을 프라하성의 바로 아래에 짓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발렌슈타인 궁입니다.
-「발렌슈타인 궁」 편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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