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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사생활

잡지의 사생활

: 미감과 호기심, 대화와 물건으로 이루어진 매체를 서울에서 만드는 일에 대하여

리뷰 총점9.1 리뷰 9건 | 판매지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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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22g | 128*188*20mm
ISBN13 9791189797003
ISBN10 1189797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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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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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손 닿는 곳에 잡지 한두 권쯤은 있는 것 같다. 열처리를 하는 미용실의 한 구석이나 친구를 기다리러 들어간 커피숍의 잡지 코너에. 아니면 아직도 매달 20일쯤 서점에 가서 이달에는 무슨 잡지가 어떻게 나왔나 살피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보통 잡지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감각을 보여주는 젊은 독립 잡지도 많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보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많은 잡지가 나오고 있다. 이 책에서 내가 말하는 잡지는 패션 · 라이프스 타일 잡지를 말한다. 연예인이 표지로 나오고, 잡지를 사면 잡지 정가보다 비싼 화장품을 부록으로 주고, 가끔 감사하게도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쓰이는 그 잡지. 웬만한 물건이 다 내 월급보다 비싸고 많은 물건의 가격이 미정인 그 잡지. 세상엔 아주 많은 직업과 직장이 있다. 누군가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내 직업과 직장 이야기도 지긋지긋한데 왜 굳이 잡지 에디터라는 직업에 대해 쓴 글을 읽어야 할까? ---「프롤로그」중에서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시장과 제품에 사치품만 있는 건 아니지만 사치품이 많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으리라. 사치품 라이프스타일을 말할 때 이쪽 잡지가 다루는 영역은 자동차 경주로 치면 F1 같은 세계다. 어떻게 보면 [사이언스] 같은 과학잡지에 최신 논문이 나오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가장 먼저 상용화된 기술, 런웨이에서 봤는데 한국에 막 들어온 물건, 업계의 맨 앞에 있는 뉴스가 라이프스타일 잡지를 통해 소개된다. 그게 뭐든 상용화되자마자 시장에 나온 건 어쩔 수 없이 비싸고 접하기 어렵다. 하이패션 잡지에서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옷이 나온다면 그것도 곤란한 일이다. 독자들도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옷을 보기 위해 하이패션 잡지를 고르지는 않는다. ---「잡지에는 왜 비싼 물건만 나올까」중에서

발음을 어떻게 표기하느냐도 은근히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업계의 교정사 선생님들이 고집하는 발음 중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동일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팜므 파탈도 교정을 거치면 팜 파탈이 된다. 교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한 사람의 독자 입장에서 팜 파탈이라고 하면 좀 고개를 갸웃거릴 것 같긴 하다. 왠지 농장의 악녀 같은 느낌이랄까. 아무튼 말과 글을 다루는 일에는 이렇게 재미있는 수다거리들이 있다. 몇 년 전에는 엘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을 둘 다 악어가죽 이라고 썼다가 큰일날 뻔한 적이 있다. 두 악어는 종이 다르다. 가죽의 무늬와 질이 달라서 둘은 가격도 다르다. 침팬지와 오랑우탄을 원숭이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직배송된 외국어」중에서

매체는 필연적으로 혼자 설 수 없다. 매체에게 독자와 광고주는 모두 소중하다. 둘이 물에 빠졌다면 어떻게든 둘 다 구해야 한다. 이쪽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의 내게 광고주는 적도 친구도 아니다.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파트너일 뿐이다. 굳이 말하자면 긴장감이 있는 친구 또는 친밀한 감정이 있는 동업자. 아무튼 매체와 광고주는 독자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공통의 목표가 있다. 그 공통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든 기분 좋게 함께 좋은 걸 만든다고 생각하고 싶다. ---「잡지와 광고주」중에서

사람은 여전히 읽는다. 여느 때보다 많이 읽는다. 스마트폰과 무제한 인터넷 요금제와 SNS 덕분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람들은 페이스북 피드와 각종 유머게시판과 네이버 기사 등등의 채널을 통해 온갖 뉴스와 글을 접한다. 좋은 뉴스나 글은 칭찬하고 공유한다. 나쁜 뉴스나 글은 여기저기 돌려보면서 비웃고 욕한다. 그 과정이 조금 소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지금 사람 들은 유사 이래 가장 많이 쓰고 읽고 토론한다고 볼 수도 있다. 사실 사람들은 정보를 접하기 위해 돈도 계속 쓴다. 잡지사나 언론사나 서점에게 쓰지 않을 뿐이다. 사람들은 이제 정보를 구매하기 위해 통신사에 돈을 낸다. 무제한 인터넷 요금제 말이다. 사람들이 책을 사지 않아도 통신사에 데이터요금을 내기 때문에 사람들이 즐길거리를 구매하는 비용 자체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는 말도 있다.
---「인터넷은 잡지업계를 망가뜨렸을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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