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책이나 읽을걸

책이나 읽을걸

: 고전 속에 박제된 그녀들과 너무나 주관적인 수다를 떠는 시간

리뷰 총점9.1 리뷰 75건 | 판매지수 132
베스트
독서 에세이 top20 14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258g | 120*188*20mm
ISBN13 9788950979584
ISBN10 895097958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가 18~19세기 프랑스 문학작품에 빠져드는 이유는 여주인공이 대체로 수도원에서 자라서일까? 당시 수도원은 프랑스 부유층이 시집보내기 전까지 딸을 맡기는 곳이었다. 동시에 은근히 지위를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했다. 요즘으로 치면 부잣집 아가씨들만 다니는 여학교랄까? 참고로 나는 정숙과는 거리가 먼, 흙냄새 풀풀 풍기는 활기찬 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중고등학교 모두 여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지내서인지 여주인공이 수도원에서 자랐다고 하면 절로 친근감이 인다. --- p.12~13

지금 우리는 왜 이런 야심과 열정을 싫어할까? 아마도 다들 감정을 죽이는 데 익숙하기 때문은 아닐까? 맹렬히 애쓰며 살아가는 모습이 꼴사납다는 생각 아래 깔린 본심은 아마도 ‘우리가 참고 있으니 너도 참아야 해’가 아닐까? 고전을 읽노라면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이 몇 번이고 찾아온다. 지금보다 훨씬 더 자유롭지 못했던 시대에 이토록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아간 주인공들. 그것만으로도 구원을 받고 용기를 얻는다. --- p.64

거듭 말하지만 ‘천성’은 바꿀 수 없다. 그저 받아들여서 천성과 조화하려고 애쓰는 수밖에 없다. 『폭풍의 언덕』은 인간이라면 누구든 눈 뜨고 보기는 싫은 ‘천성’을 철저히 그려낸 작품이기에 더욱 인정받기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변할 수 있다고, 나아질 수 있다고 믿고 싶다. 이야기 속에서는 더욱 그렇다. 특히 요즘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은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나에게든 남에게든 서슴없이 비난의 화살을 날리는 분위기다. 그렇기에 마지막 부분에서 의외의 커플이 탄생한 것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몇 안 되는 구원이기도 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감정이 이끄는 대로 달려갈 수밖에 없기에, 자연스레 피어난 두 젊은이의 평범한 행복은 변함없는 진실이자 독자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가치인지도 모른다. --- p.167

내가 서양 고전소설을 좋아하는 한 가지 이유는 등장인물의 ‘지나침’ 때문이다. 화가 나면 상대방에게 장장 한 페이지에 걸쳐 할 말, 못 할 말 마구 퍼붓지 않나, 충격을 받으면 갑자기 기절해버리지 않나, 실연을 당하면 병으로 쓰러지지 않나, 하인에게 닥치는 대로 화풀이를 하지 않나, 욕심이나 증오 같은 감정을 몇 년이고 끈질기게 질질 끌지 않나. 생각해보면 지금보다 수명도 훨씬 짧았고 오락이나 선택지가 적었던 시대라 감정만이 유일한 이정표니, 민폐를 끼치더라도 그들은 그들 나름으로 마음 가는 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으리라. 언제든 제멋대로 행동할 수는 없는 우리로서는 조금 부럽기까지 하다. 지금 감각으로 보면 꽤 안타까운 인물들의 언행을 읽노라면 공감이나 격려와는 전혀 다른, 무감각해진 몸에 서서히 피가 도는 듯한 따스함이 뭉근히 끓어오른다.
--- p.218~21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68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7점 9.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