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9년 03월 1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268g | 127*188*20mm |
ISBN13 | 9791196448653 |
ISBN10 | 1196448655 |
출간일 | 2019년 03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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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268g | 127*188*20mm |
ISBN13 | 9791196448653 |
ISBN10 | 1196448655 |
에로만화 편집자, 그리고 자살 미수 악덕 기업에서 에로만화 편집자로 일하던 그녀. 월급은 12만 엔. 사회보험도 휴일도 야근수당도 없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빈곤한 생활만 이어질 뿐이다. 고통스런 생활을 하던 그녀는 한계에 다다르고 자살을 시도하지만 미수에 그치고, 이후 일자리를 잃고 우울증 진단을 받으며 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간다. 한 여성의 절망과 희망의 기록 한 번 인생의 톱니바퀴가 고장 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기가 힘든 사회. 우울증을 앓아 여러 번 자살 시도를 한 저자는 자신이 사회와 분리되었다고 느낀다. 빈곤, 부모와의 갈등, 우울증… 책에는 이 모든 일을 겪은 저자가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삶의 희망을 찾아내기까지의 감동 실화가 실려 있다. 소설 같은 에세이 만약 내가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상황에 처했다면, 과연 무슨 선택을 하게 될까? 그 어떤 영화나 책이나 음악보다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여기 있다. 저자의 고백을 들으면 비록 같은 상황은 아닐지라도 내가 인생을 살아가며 어느 지점, 어느 때에 느꼈을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 저자 특유의 호흡과 간결한 문체는 소설보다도 더 깊숙하게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
프롤로그 1. 정신장애, 기초생활수급자, 자살 미수 2. 배변 상황 따윈 상관없다 3. 클리닉의 비즈니스 4. 만화 단행본을 만드는 일 5. 평범하게 일하고, 평범하게 살아간다 6. 사회복지사와 담판, 그리고 7. 인생에 예스라고 외친다 에필로그 특별부록: 여성 편집자 잔혹담 |
자살! 아마도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 세상은 지옥이거나 그에 버금가는
곳으로 인식되지 않을까, 그러하기에 지옥과도 같은 이 세상을 벗어나고자 하는 행위로서의
자살을 선택한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살을 감행하고 죽었다면 더이상 지옥과도 같은 이 세상을 살지 않아도 될 일이지만
자살 미수에 그친다면...다시 이 지옥과도 같은 세상을 견뎌야 한다면...과연 어떨까?
나로서는 자살 감행자나 미수자들의 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없을것 같다.
이 책 "이 지옥을 살아가는 거야" 는 머리속의 생각이 '더는 싫다'는 것으로 가득해 죽음을
껴 안으려 했던 저자의 삶에 대한 절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절망속에서 발견한 실낫같은
희망들을 품고 다시 삶에 나서는 모습을 독자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
우울증, 정신병원, 자살미수, 기초생활 수급자 등 고난의 연속이랄 수 있는 모습으로의 저자를
보는 마음은 모두가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을듯 하다.
혹시나 같은 마음, 같은 길을 걸은 이들이라면 저자의 마음과 상황에 동병상련의 마음이 들어
조금은 위로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우리는 모두가 평범한 일상, 평범한 삶을 사는 존재들이다.
과연 우리에게 무엇이, 어떤 삶이 특별한 삶일까?
모르긴 해도 평범한 우리가 자신은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우리 스스로를 평범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는 판단이 든다.
더하여 자신에게 무엇이 소중하며 또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지를 정말 깊이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평범한 삶에서 굴러 떨어진 사람들, 그들을 접하고 돕는 사회적 제도의 불편함과 시선,
그러함을 견디며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지옥이 아닌 지옥과 같은 느낌을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살려두되 밑바닥 인간으로 살게끔 내버려 두는것은 차라리 하지 않음만 못하다.
저자가 보여 주었던 수 많은 시선과 불편 그리고 싫음이 느껴지는 상황들이 죽어야할 마땅한
이유로 생각되지 않고, 살아서 고치고 개선하며 더 좋은 삶이 되게 하는 이유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스스로의 힘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난 저자의 노력처럼 마음을 다스리고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면 이제는 좀더 밝은 인생, 삶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언젠가는 이 지옥을...이 아니라 천국까지는 아니더라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삶이 될지
그 누가 알겠는가 묻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살면서 내 자신이 너무나 무능력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어떨 때는 무기력감에 젖어 게으른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 하게 된다. 그런 나의 옆에서 누군가 괜찮다고 말해주면 좋은데 친구도 가족도 내 마음을 몰라준다. 그럴 때면 이 책이 생각난다. 에리코는 옆나라에 있는 나의 존재도 모르지만 나는 그를 응원하고 싶다. 아마 이름 모를 누군가도 나를 응원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지옥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하루하루 삶을 만족하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맘처럼 진행되지 않는 인생에 화가 날 때가 많다.
하지만 화만 낸다면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우울증 수기를 읽으면, 같이 우울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결론적으로, 그렇지 않다.
나는 오히려 에리코의 삶에서 영감을 얻었다. 바로 삶을 되돌려놓는 결심이다.
지옥같은 상황 속에서 벗어나려면 웬만한 의지가 아니고서야 힘들다.
주인공 에리코는 정신장애 판정에, 자살미수도 여러 번. 삶이 버거운 사람이다.
그녀의 생각이 어떻게 변하는 지, 무엇이 그녀의 인생을 바꿔놓는지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보통 사람의 삶. 하루하루 만족하는 삶. 언뜻 쟁취하기 어려워 보일 수도 있으나,
여기 해낸 사람이 있다. 에리코. 그게 나의 영감이고, 내가 책에서 얻은 용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