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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억

미래의 기억

[ 2019년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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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억 (큰글자책)
[도서] 미래의 기억 (큰글자책)
이은래 저 돋을새김
0% 25,000
미래의 기억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42g | 153*224*15mm
ISBN13 9788961672511
ISBN10 896167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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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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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과학을 3차원공학이라고 한다면 20세기를 거쳐 30세기에 이르는 동안 과학은 3차원에서 9차원까지, 아니 그 이상으로 존재할 수 있다. 어쩌면 9차원공학은 생명체를 다양한 차원으로 창조해낼지도 모르며 지금 우리가 믿고 있는 과학의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어떤 것일 것이다. 중세의 마법사들이 말한 연금술이 실체가 되는 현상을 지금의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혹시라도 이 책을 읽는 독자 중에 누구라도 이 글의 내용을 비과학적이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와 한번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가 과학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를 말이다.
……
만약 어떤 독자가 이 글을 읽고 황당하다고 말한다면 나는 정말 그에게 황공무지로소이다. 너무나 잘 봐준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황당할수록 정확한 것이다. 황당할수록 진실하다. 3차원공학의 우물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에게는 황당한 모습일수록 더욱 진짜에 가까운 모습일 것이다. 신이 그렇고, 우주가 그럴 것이며, 진리가 그럴 것이다.
논리라는 오해의 도구를 거칠수록 진실에서 멀어질 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이것을 설득력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정말로 거꾸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옛날 중국의 한 선사는 이렇게 말했는가보다. ‘향하면 빗나간다!’고 말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극소형 컴퓨터의 출현으로 인해 입력수단으로 쓰였던 키보드는 그 모습을 감추게 되었고, 음파탐지기를 통해 음성으로 직접 입력되었다. 출력 방식은 초소형 스피커와 레이저빔을 이용한 소형 홀로그램이 공중에 영사되는 형태로 바뀌었으며 --- p.30

22세기 후반, 즉 2180년대에는 인간의 언어 중 ‘부자’라는 단어의 개념이 완전히 변하게 되었다. 전에는 물질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부자의 조건이었지만 당시에는 가상현실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부자가 되었다 --- p.79

이 옷은 신체의 건강 상태를 그대로 나타내 주었기 때문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몸 상태 뿐 아니라 복잡한 감정까지도 쉽게 드러내주었다. 오라의 색채가 그대로 옷의 색깔이 되었으며 신체와 주변 환경의 온도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효과도 갖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 섬유를 ‘빛의 옷’이라고 불렀다. --- p.156

서기력 3000년까지 이르는 시간을 두 개의 경로로 단순하게 프로그램화한 이 게임의 이름은 ‘미래의 기억’이다. 이 게임은 당신이 이미 지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어떤 쪽으로든 확장시키기 위해 고안되었다. 따라서 이 게임이 당신의 의식과 상상력의 시공을 넓히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프로그래머로서 일차적인 목적은 달성한 셈이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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