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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 EPUB ]
리뷰 총점7.0 리뷰 1건 | 판매지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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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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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2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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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0.7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3.2만자, 약 4.2만 단어, A4 약 83쪽?
ISBN13 9788954602280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2000년 『최순덕 성령충만기』에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소설가 이기호의 두번째 소설집. 『갈팡질팡하다 내 이럴 줄 알았지』그 동안 저자가 여러 곳에 발표했던 단편 8편을 모아 펴낸 책이다.'작정하고 내 이야기를 써 보았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번 책에서는 소설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배인 깊이 있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나쁜 소설 - 누군가 누군가에게 소리내어 읽어주는 이야기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야채볶음흙
원주통신
당신이 잠든 밤에
국기게양대 로망스 - 당신이 잠든 밤에 2
수인(囚人)
할머니, 이젠 걱정 마세요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해설 - 정치적으로 올바른 아담의 두 번째 아이러니 / 신형철(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기호의 재발견, 단편 소설의 재발견
- 최세라 (rasse@yes24.com)
이기호를 좀 더 일찍 만났다면 국내도설의 '재미'가 영 시들해졌다고 쉽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뒷심 강한 8개의 단편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이 발칙한 상상력과 허심탄회한 문장력을 보여준다. 만화같은 표지와 장난치는 듯한 제목이 주는 느낌 딱 그대로, 이기호의 세계는 가볍지만 실용적이고 진중하다.

이제 작정하고 자기 얘기를 썼다는데, 사실 이 작품들 속에 정상적인 인물은 단 한 명도 없다. 말도 안되는 소설을 읽어주는 소설가(나쁜 소설), 콘크리트로 굳게 닫힌 교보문고를 뚫어 보겠다는 작가(수인), 국기 게양대와 사랑에 빠진 로맨티스트(국기게양대 로망스), 박경리 선생과 친척이라고 한번 한 거짓말 때문에 심하게 삶이 꼬여버린 백수(원주통신) 등, 모두가 아킬레스건을 잘려버린 절뚝발이 소시민들이다. 주인공들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비열하고 불쌍한 모습들이 '사회'와 충돌해 변질되어 가는 과정이 리얼하고도 황당하다. 그래서 인물들은 엉뚱해서 귀엽고 어리숙해서 즐겁다.

8편의 단편이 모두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 재밌는데 그 중에 특히 직업과 맞닿아 있어 그런지 <수인(囚人)>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황석영 선생이 '글쓰기는 노동이다'라고 했던 말을 가장 직접적으로 묘사한 소설이 바로 이 소설일 것이다. 어느 무명 소설가가 자기 작품을 찾기 위해 교보문고를 뒤덮은 25m 두께의 시멘트벽을 곡갱이 하나로 뚫어 가는 작업, 이 작업이야말로 가장 원초적인 노동이 아닌가. 작가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뚫어야 할 두터운 벽, 대중들이 알아주는 작가가 되기 위해 통과해야하는 깊은 굴 앞에서 매일같이 찍고 또 찍는다.

그의 전작 <최순덕 성령충만기>도 이 책을 보고 반해서 찾아보게 되었는데 풀어가는 '설'이 보통이 아니다. 가끔 인터넷에 인기 있는 패러디 글들을 보면 그 기발함에 땅을 치게되듯이, 집중해서 쉬지 않고 읽으면, 번뜩이는 말장난과 위트 속에서 패러디 영화 한 편을 고스란히 건져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모든 소설이 그렇듯 이 모든 것이 '웃기자'는데서 끝나지 않는다. 주인공을 첩첩산중으로 끌어들이고야마는 주변 기재들의 이중성을 곰곰히 따져본다면 소설 보는 재미는 어느새 배가 될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를 좋아해 '요즘 무슨 책이 재밌소?'라고 묻던 택시 기사님께도 주저없이 추천한 적이 있는데, 그 택시 기사님을 다시 만난다면 이번에는 꼭 이기호 책을 추천하고 싶다.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버나드쇼의 묘비에 적힌 글귀.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기호의 소설은 무엇보다 소설의 본질인 '이야기'에 충실하며 작가(화자)와 독자(청자의 거리를 좁히기에 힘쓴다. 이기호의 이러한 작업이 값진 것은 그것이 소설을 현실과 당당히 경쟁하게 만들고 현실 속으로 좀 더 깊이 파고들게 하는 일이기 때무이다. 서술자이자 작가인 화장가 당신이자 독자인 청자에게 최면을 유도하고 최면에 걸린 청자가 변태 취급을 받아가며 여관방에서 콜걸에게 소설을 읽어준다는 독특한 발상의 『나쁜 소설 - 누군가 누군가에게 소리내어 읽어주는 이야기』는 이기호의 '친(親)독자적' 소설관을 집약하고 있는 작품이다. 한편 이기호의 소설가관은 별볼일없는 소설가가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세상에서 살아남기 ㅟ해 교보문고를 뒤덮은 이십오 미터 시멘트벽을 곡괭이 하나로 뚫고 들어간다는 내용의 『수인(囚人)』에 잘 표출되어 있다. 이 작품에서 소설가는 자신의 직업이 소설가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곡괭이질을 하지만 정작 그의 생존을 담보하는것은 바로 그 곡괭이가 상징하는 그의 노동력이다. 이 작품에 드러나 있는 것은 소설가를 만드는 것은 소설가이고자 하는 '의지'이므로 소설가는 직업이 아니라 하나의 상태라는 색다른 관점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의 소설은 앞선 세대가 공유했던 그 숱한 절망과 고통, 그리고 보편적 주제를 같이 나누어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속에서 앞선 세대와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기호 소설이 파괴력이 높은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즉 그의 소설이 유달리 혁신적인 소설로 다가오는 것은 단지 그것이 전세대와 다른 삶의 징후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 아니라 아주 오래 전부터 다루어져오던 그 징후들을 영원한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서 길항시켰기 때문인 것이다. 이제 이기호의 소설은 먼저 이기호의 소설 그 자체로 읽힐 때가 되었다. - 류보선 (문학평론가)

그가 보여주고 있는 이 아이러니의 소설공학은 2000년대 문학이 선사하는 여러 유쾌함들 중에서도 가장 '개념 있는' 유쾌함 중의 하나다. 그 아이러니의 저의(底意)가 대부분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러니는 최근 젊은 작가들에게서 다양하게 복제 혹은 변주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이러니의 '원천기술'은 그에게 있는 것 같다. 조롱과 연민 혹은 웃음과 눈물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우리 이럴 줄 알았다. - 신형철 (문학평론가)

eBook 회원리뷰 (1건) 리뷰 총점7.0

혜택 및 유의사항?
소설보다 평론들이 더 화려한데?!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회* | 2015.07.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딱히 뭐라 정의하기 힘든 정체 불명의 단편집이다.충분히 속세에 찌들어 속물이 되지모 못하는 인물들, 찌질하고 궁상 맞은 인물들의 황당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인지라, 그냥 아무 피식피식 웃거나, 측은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하다가, 깊고 긴 한숨과 함께 현실로 돌아오게 만든다.참 정의하기 힘든, 아니 무슨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소설처럼 느껴지는데, 어쩌면 작가도 이를 알고;
리뷰제목

딱히 뭐라 정의하기 힘든 정체 불명의 단편집이다.

충분히 속세에 찌들어 속물이 되지모 못하는 인물들, 찌질하고 궁상 맞은 인물들의 황당한 이야기들이 대부분인지라, 그냥 아무 피식피식 웃거나, 측은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하다가, 깊고 긴 한숨과 함께 현실로 돌아오게 만든다.

참 정의하기 힘든, 아니 무슨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소설처럼 느껴지는데, 어쩌면 작가도 이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전 소설들이 우연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반면, 근대소설은 우연으로 시작해 필연으로 끝나는 장르라고, 그게 바로 논리라고. .. 중략 .. 그러나 나는 그 논리가 버거워, 종종 우연으로 소설을 끝내버리곤 했다. .. 중략 .. 다시 말해 논리박약, 의지부족.


그러니, 문학적으로, 아니 모든 면에서 부족한 입장에서 아는 척 하며 소설을 정의해 보기는 어차피 불가능한 것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러나... 여지 없이 문학평론가에 의해 정리 된다. 어쩌면 소설 자체보다 책 말미에 실린 평론이 뭔가 더  있어 보인달까..

그 해설에 의하면 이 소설은 '메타소설'에 속한다는데, 사실 그닥 와 닿지는 않는다.

Meta 라는 단어의 의미가 워낙 애매하기에..


이번 작품집에서 눈에 띄는 것 중의 하나는 '소설가란 누구인가' 혹은 '소설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한 자기 성찰과 반성적 질문이다. 그런 질문을 던지며 써나간 소설을 흔히 '메타소설'이라 한다. (해설 중에서)


하지만, 소설을 읽으며 끝내 형상화시키지 못한 그 무언가의 실마리를 해설을 통해 잡을 수 있었는데, 바로 아래 설명들이다.


알다시피 '개념 없는 인간'이란 말은 이제 욕설이 되어버렸다. 최소한의 교양과 기본적인 예의조차 결여하고 있는 백치들을 그리 부른다. 그러나 교양과 예의라 불리는 것들은 제아무리 거드름을 피워도 별수 없이 상대적이다. 우리의 교양이 당신들에게는 허드레 지식일 수 있고, 동방의 예의가 서방의 무례이기 십상이다. '개념'이라는 것들의 상당 부분은 한낱 상대적인 가치들의 똥덩어리이거나 철 지난 이데올로기의 거대한 화석이다. 그러니 '내념 없는'이라는 말이 욕설이어야 할 까닭이 없다. (해설 중에서)

소설의 인물들이 비루해지기 시작하는 것은 90년대 이후의 한 흐름이지만 이 작가의 인물들에게는 때로 비루하다는 말조차 과분하다. 역사를 대하는 태도도 용감하다. (해설 중에서)

절대적으로 악한 것도 절대적으로 선한 것도 없다. 대신 그 영도의 자리에는 아담이 느낀 최초의 감정인 '부끄러움'이 있다. (해설 중에서)


이런 측면에서 소설을 보면, 왜 읽는 내내 서글픈 생각이 들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작가가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현실의 일면을 보는 듯 했기 때문이다.

비루하고 천박한 인물들에서 폭력성을 제거하면 소설 속 인물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서평의 설명처럼 엉뚱 발랄하기만 한 코믹한 소설이겠지 하고 집었다가 찝지름한 뒷맛만 남았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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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건) 한줄평 총점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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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친근하고 익숙하면서도 기발칙하고 신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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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 | 2020.10.05
구매 평점5점
재치있고 경쾌한 이야기가 끌린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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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고* | 2018.02.02
구매 평점5점
참신하고 재밌음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w****t | 2017.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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