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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학을 읽는 시간

일본문학을 읽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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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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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68496240
ISBN10 8968496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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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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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문학의 흐름과 시대적 배경

일본문학의 역사는 오랜 구전의 시대를 거쳐 8세기에 이르러 문자로 기록되기 시작했다. 일본이 벼농사를 지으며 정착생활을 하게 된 것은 기원전 400년 경의 일이다. 일본에 대한 가장 오랜 기록은 중국의 역사서 『후한서後漢書』에 등장하는데, 1세기 중반에 중국의 후한으로부터 ‘한왜노국왕의 금인(漢委奴國王印)’을 하사받았는데, 3세기 중엽에 야마타이국(國)의 여왕 히미코가 위나라에 조공을 바치고 왜(倭)의 왕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금인을 받았다고 쓰여있다. 이 무렵 이후 중국 대륙에서는 일본을 왜(倭, 일본어로는 ‘야마토’)라고 불렀다.
역사적 시대구분을 참고로 일본문학의 흐름을 시기적으로 구분하면 다음의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상고시대(기원전~794)
기원전의 전설의 시대까지 아우르지만, 주로 소국들이 통일국가를 만들고 천황에 의한 중앙집권제를 확립한 고분시대(3C후반~6C)와 아스카시대(6C말~710), 나라시대(710년~794년)로 나눈다. 5~6세기 한문을 받아들인 일본은 6세기 초에는 불교를 받아들인 후, 645년에는 대대적인 개혁을 시도하여 최초로 다이카(大化)라고 자신들의 연호를 쓰기 시작하며 고대국가의 틀을 다졌다. 710년에는 헤이조 경(平城京, 지금의 나라)으로 도읍지를 옮기고 신화집(『고사기』, 712년)과 역사서(『일본서기』, 720년), 지리지(『풍토기』, 713년) 등을 편찬하여 고대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췄다. 그리고 8세기 후반에는 고대 일본인의 삶과 정서를 노래한 전래 노래들과 당시의 노래를 모은 『만요슈』라는 일본 전통시가집을 편찬했다.
특히 7~8세기, 한반도의 삼국시대 후기부터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이르는 이 시기, 일본에서는 한자의 보급으로 지식을 중시하는 시대가 시작되었고, 유교의 보급에 의해 새로운 사회질서가 형성되었다. 또한 율령이라는 법률에 의해 관료제도가 생기고 불교의 보급에 의해 많은 사원이 만들어졌다.

중고시대(794~1192)
헤이안 경(平安京, 지금의 교토)으로 도읍지를 옮기고 귀족 후지와라(藤原) 가문이 천황의 외척으로서 권력을 독점하여 천황을 대신하여 정치를 했던 시대이다. 나라시대에 받아들였던 중국문물의 영향으로 800년대 100년간은 ‘국풍(일본풍) 암흑시대’라고 불릴 만큼 중국문화에 경도되었으나, 이 시기에 일본의 문자인 가나(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만들어졌다. 900년대에 들어서자 가나로 모노가타리(고전소설)와 와카(和歌, 일본 전통시가)가 기록되는 등 독자적인 일본문화를 구축해갔다.
1000년대에는 후지와라 가문의 딸들이 계속 황후 자리를 이어가면서 화려한 귀족문화의 전성기를 이루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장편소설 『겐지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다. 교토 중심의 문화가 특히 발달하여 구심적 문화집중현상을 엿볼 수 있다. 이후 문학 외에도 의복이며 일상생활과 관련된 모든 일본문화의 전범(典範)은 이 시대의 교토문화에서 찾는다.

중세시대(1192~1603)
가마쿠라시대(1192~1335)와 무로마치시대(1336~1573), 아즈치 모모야마시대(1573~1600, 전국戰國시대)로 나눈다. 무사들이 가마쿠라에 막부를 여는 것으로 시작된 이 시대는, 행정 중심지 가마쿠라에서 신흥 무사들이 정치를 하던 시기여서 교토의 귀족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지만, 천황이 거주하는 교토 문화의 힘은 면면히 이어졌다. 교토와 가마쿠라 사이의 거리가 500킬로가 넘었고 도보로 편도 15일 정도 걸리는 먼 거리였기 때문에 교토와 지방과의 교류가 많아졌고, 교토문화가 지방으로 퍼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 새로 정권을 잡은 무로마치 막부는 교토의 왕궁 바로 뒤편에 있었던 만큼, 무사들이 점점 문화적으로 세련되어 갔고 가면극 노(能) 등 그들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갔다.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끝으로 이 시대가 끝나지만, 이 시기에는 권력자와 권력 중심지가 계속 바뀌는 등 사회적으로 불안했기 때문에 허무주의가 바탕에 깔리게 되었으며, 권력 소외층이 발생하여 소그룹으로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어감으로써 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근세시대(1603~1867)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에도(지금의 도쿄)에 막부를 세움으로써 시작되었다. 오랜 전란 끝에 평화의 시대를 맞은 일본은 1613년에는 기독교 금지령, 1639년에는 쇄국령을 내렸다. 이후 200여 년간 외국과의 교류는 네덜란드와 중국(나가사키의 데지마로 구역 한정), 조선통신사가 전부였던 만큼 일본 고유의 문화가 숙성되는 시기이기도 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이 세상은 즐길만한 것이며, 잠시 동안만 머물 현세라면 조금 들뜬 기분으로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이른바 우키요(浮世), 즉 뜬세상(浮世)이라고 생각하여 현실에 매우 충실한 문학을 시도했다. 현실적 쾌락 지향형의 문학과 문화를 만들어 내고 향유하는 사람들은 무사의 시대에 무사로서 할 일이 없어진 하급무사 계급 출신과 이 시대에 새롭게 대두된 도시 상인 그룹인 조닌(町人)이었다. 이 시대 대도시에 사는 조닌의 관심거리는 두 가지였는데 바로 성적 쾌락과 돈 버는 일이었다. 이 두 가지 소재는 다양하게 소설로 쓰이고 가부키 연극으로 상연됨으로써 근세라는 공간을 향락주의로 넘치는 ‘뜬세상’으로 만들고 있었다.
따라서 일본 근세시대 문화의 내용상의 특징은 먼저 그것이 철저하게 세속적인 문화였다는 점, 그리고 조닌문화의 감각적 쾌락주의와 무사 문화의 금욕적 윤리가 같은 틀 안에서 가치의 이중 구조를 이루고 발달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근대(1868~1945)
명치유신(1868)에서 시작한다. 700여 년에 걸친 긴 무사의 시대에서 천황이 직접 정치를 하는 시대로 전환했다. 도쿠가와 막부를 무너트리고 일본의 근대를 만들어 갔던 그룹은 주로 규슈와 조슈의 하급무사 출신들이었다. 그들은 장원과 봉건제를 바탕으로 했던 막번(막부와 번) 체제의 지방분권제에서 근대 중앙집권적인 국가를 만들기 위해 고대의 천황 친정 제도를 복원하는 형식을 취했다. 또한 화혼양재(和魂洋才, 중국의 中體西用), 이른바 정신은 일본 것으로 하되 기술은 서양의 것을 쓴다는 이념 아래 서양으로부터 배우고 익혀서 근대를 만들어 갔다. 이 때 근대의 계몽사상가이며 교육자였던 후쿠자와 유키치(1835~1901)가 제시한 탈아입구(脫亞入歐, 아시아를 벗어나 구미로 들어감)의 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근대문학은 당연히 서양을 모방하였고 유럽의 문학사조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하면서 발전했다. 특히 집단에 의한 공동체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던 근대 이전의 일본을 혁신하기 위해 개인과 개성의 개념이 문학에 도입되었다. 한편, 일본의 근대는 침략전쟁에 의한 팽창주의로 요약할 수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는 매우 피폐한 것이었는데, 그에 대한 작가나 문학 비평가들이 보였던 현실순응적인 태도는 이후 비판과 분석 대상이 되고 있다.

현대(1945~현재)
1945년 8월 15일 천황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함으로써 태평양전쟁이 막을 내리고 일본의 현대가 시작되었다. 1946년 1월 1일, 당시 살아있는 신(現人神)으로 여겨졌던 천황이 인간선언을 하고, 천황제는 유지되었으나 천황은 초법적인 존재에서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했다. 점령군이었던 미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 가운데 1950년 한국전쟁 등을 계기로 경제적으로 재기하였으며, 1951년 미일안보조약을 체결하고 1960년 개정함으로써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확고히 했다. 1964년에는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여 전쟁 도발국의 이미지를 털어냈다.
1989년 전쟁책임자로서 책임을 추궁 받던 쇼와 천황이 죽고 헤이세이(平成) 천황이 즉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2. 일본문학의 특징

일본문학의 역할 -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을 대표

일본에서는 문학사가 일본의 사상과 감수성의 역사를 대표한다. 일본 사람들은 예로부터 추상적인 사변철학보다도 주로 구체적인 문학작품을 통해서 사상을 표현해왔기 때문이다. 8세기 후반에 편찬된 『만요슈』에 수록된 4,500여 수의 시가는 같은 시대 불교의 어떤 이론적인 저술보다도 나라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근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1867~1916)의 소설은 근대 일본의 욕망과 불안, 서양을 맹종하며 근대 국민국가를 구축해가던 당시의 일본사회를 근대의 어떤 사회학 전공서보다도 잘 보여준다.
일본에 불교가 들어간 시기는 6세기 초인데, 그보다 앞서 유교가 들어갔다. 하지만 유교를 배우고 익힌 사람이나 불교에 입문한 승려들이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사유를 만들어 내지는 않았다. 중고시대 후기의 승려 사이교(西行, 1118~1190)는 나라의 도다이지(東大寺) 중건을 위한 시주를 받으러 예순의 나이에 전국을 돌았을 만큼 불교에 헌신적인 삶을 살았지만, 불교에 대한 헌신과 민중에 대한 사랑을 법문으로 설하지 않고 와카로 읊었다. 사이교는 행각승으로 전국을 떠돌며 벚꽃과 달을 사랑한 나그네 시인의 이미지이지만, 언뜻 연가(戀歌)처럼 보이는 그의 시들의 이면에는 부처님에 대한 무한한 찬미와 공경이 담겨있다. 이처럼 일본문학은 추상적이거나 체계적인 말의 질서를 세우기보다는 구체적이며 비체계적이고 감성적인 인생의 특수한 장면에 밀착하여 말을 사용하는 데서 뚜렷한 경향을 보인다.
---「제1부 일본문학이 걸어온 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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