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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2년 06월 0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28쪽 | 153*224*20mm |
| ISBN13 | 9788940804292 |
| ISBN10 | 8940804295 |
LOOK! 룩! 미술사 입문
앤 댈리바 저 / 박남희 역
|
미진사
|
2012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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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앤 댈리바
Anne D’Alleva. 미국 코네티컷 대학교The University of Connecticut 미술사학과 및 여성학과 부교수이다. 저서로 『미술사 방법론과 이론Methods and Theories of Art History』(Chronicle, 2009), 『태평양 제도의 미술Art of the Pacific Islands』(Yale, 2010) 등이 있다.
역자 : 박남희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뚤루즈 Ⅱ 대학에서 미술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학장과 경북대학교 미술관 관장을 역임하였으며, 한국미술이론학회 회장과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현재는 한국미술사교육학회 이사와 전국여교수연합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조형의 기초와 분석』(미진사, 1996)이 있고, 논문으로는 「예술과 사회 변동의 상관성 연구」, 「시각 예술의 사회 역사적 의미 해석과 세계관 이해」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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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는 우리에게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미술사는 흥미로운 질문을 던지도록 가르쳐 주며, 전형적인 대답이나 관습적인 지혜를 피하고, 표면을 넘어 불명확한 무언가까지 보도록 하며, 사물들 안에 나타나는 뉘앙스와 미묘한 차이를 보는 법을 알려 준다. 미술사는 시각적 분석과 비판적 읽기의 기술을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견고한 논점을 세우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며, 생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어휘와 작문 기술을 얻게 될 것이다. 이러한 훈련은 미술사학자가 되고자 하는 경우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다른 전문직을 수행하는 능력 또한 향상시킬 것이다.---1장
형식적 분석에 관여할 때는 미술 작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작품이 만들어진 바로 그 시기에는 없었던 시각적 성격이나 물리적 성격을 작품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는 파르테논 신전이 소박하고 하얀 대리석 구조물로 보이지만, 본래는 빨강, 파랑, 노랑의 색이 덧입혀져 있었고 광택이 나는 청동 원판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1980년 시스티나 성당 프레스코 벽화의 먼지를 걷어내자 드러난 밝은 색채들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2장
학생일 때 이탈리아의 플로랭스Florence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나는 박물관이 미술 작품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형성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을 아주 깊게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 당시 회화 작품을 수집하고 있는 박물관 중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박물관 중의 한 곳인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곳은 내가 14~15세기의 이탈리아 제단화를 공부하고자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그 제단화 중의 대다수는 그 매혹적인 미술관 안에 밝은 조명과 하얀 벽을 배경으로 함께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을 떠나면서 나는 또 다른 제단화를 보기 위해 그 미술관과 그리 멀지 않은 어떤 교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도판 3.2). 나의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고 나자, 촛불의 부드러운 빛과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산란된 빛을 조명으로 삼고 있는 회화 작품을 흘끗 보게 되었다. 공기는 향냄새와 함께 희미하게 번져나갔고, 기도하는 이들의 속삭이는 소리는 내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어떤 노부인은 제단화 앞에 꿇어 앉아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3장
논문 점수에 대해 불만을 가진 학생들이 제기한 많은 이의 중의 하나는 “미술사는 단지 의견의 문제일 뿐이에요. 내 논문은 교수님 의견만큼이나 훌륭하다고요!”이다. 원하건대, 독자들이 지금 당장 깨달아야 하는 것은, 미술사는 의견이 아니라 해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적절히 설명하자면 해석은 의견을 지지하고 형성하는 것이다. 즉, 미술사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의 기대를 채우는 방식으로 뿐만 아니라 미술사라는 학문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한 증거들을 다룰 줄 알아야만 한다.---4장
미술사 교수들은 사디스트들인가? 아니면 슬라이드 시험에 어떤 목적이 존재하는가? 시험 전날 밤 학생들은 자신의 교수들에 대한 음흉한 의심을 품을지도 모르지만, 슬라이드 시험은 미술사에서 중요한 훈련의 하나가 될 수있다. 슬라이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미술사의 기본적 제재를 가르치면서 동시에 시각적 기억력을 증진시킨다.---5장
초기의 기독교 신학자인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 354~430는 철학자가 되기 위해 고전 교육을 받을 때 종교적 이미지의 독특하고 영향력 있는 의미를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미학의 플라톤적 전통은 아름다움의 성질을 밝혀내고자 한 아우구스티누스의 탐구를 이끌었다. 즉,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 고유하게 존재하는 어떤 것이었다. 더 나아가 아름다움은 신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이었다. “영혼을 통과해 장인의 손으로 전달되는 그러한 아름다운 사물들은 ‘아름다움’ 자체로부터 연유한다. 아름다움 자체란 영혼보다 상위의 것으로서, 우리의 영혼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우러러 보는 것이다.
형식적 분석에 관여할 때는 미술 작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작품이 만들어진 바로 그 시기에는 없었던 시각적 성격이나 물리적 성격을 작품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는 파르테논 신전이 소박하고 하얀 대리석 구조물로 보이지만, 본래는 빨강, 파랑, 노랑의 색이 덧입혀져 있었고 광택이 나는 청동 원판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1980년 시스티나 성당 프레스코 벽화의 먼지를 걷어내자 드러난 밝은 색채들은 미켈란젤로의 작품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2장
학생일 때 이탈리아의 플로랭스Florence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나는 박물관이 미술 작품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형성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을 아주 깊게 깨닫게 되었다. 나는 그 당시 회화 작품을 수집하고 있는 박물관 중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박물관 중의 한 곳인 우피치 미술관Uffizi Gallery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곳은 내가 14~15세기의 이탈리아 제단화를 공부하고자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그 제단화 중의 대다수는 그 매혹적인 미술관 안에 밝은 조명과 하얀 벽을 배경으로 함께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을 떠나면서 나는 또 다른 제단화를 보기 위해 그 미술관과 그리 멀지 않은 어떤 교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도판 3.2). 나의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고 나자, 촛불의 부드러운 빛과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산란된 빛을 조명으로 삼고 있는 회화 작품을 흘끗 보게 되었다. 공기는 향냄새와 함께 희미하게 번져나갔고, 기도하는 이들의 속삭이는 소리는 내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어떤 노부인은 제단화 앞에 꿇어 앉아 간절히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3장
논문 점수에 대해 불만을 가진 학생들이 제기한 많은 이의 중의 하나는 “미술사는 단지 의견의 문제일 뿐이에요. 내 논문은 교수님 의견만큼이나 훌륭하다고요!”이다. 원하건대, 독자들이 지금 당장 깨달아야 하는 것은, 미술사는 의견이 아니라 해석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적절히 설명하자면 해석은 의견을 지지하고 형성하는 것이다. 즉, 미술사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의 기대를 채우는 방식으로 뿐만 아니라 미술사라는 학문의 기준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사용 가능한 증거들을 다룰 줄 알아야만 한다.---4장
미술사 교수들은 사디스트들인가? 아니면 슬라이드 시험에 어떤 목적이 존재하는가? 시험 전날 밤 학생들은 자신의 교수들에 대한 음흉한 의심을 품을지도 모르지만, 슬라이드 시험은 미술사에서 중요한 훈련의 하나가 될 수있다. 슬라이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미술사의 기본적 제재를 가르치면서 동시에 시각적 기억력을 증진시킨다.---5장
초기의 기독교 신학자인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 354~430는 철학자가 되기 위해 고전 교육을 받을 때 종교적 이미지의 독특하고 영향력 있는 의미를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미학의 플라톤적 전통은 아름다움의 성질을 밝혀내고자 한 아우구스티누스의 탐구를 이끌었다. 즉,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있어서 아름다움은 ‘보는 이의 눈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 고유하게 존재하는 어떤 것이었다. 더 나아가 아름다움은 신으로부터 유래하는 것이었다. “영혼을 통과해 장인의 손으로 전달되는 그러한 아름다운 사물들은 ‘아름다움’ 자체로부터 연유한다. 아름다움 자체란 영혼보다 상위의 것으로서, 우리의 영혼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우러러 보는 것이다.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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