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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미스터리

너와 나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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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미스터리 (큰글자책)
[도서] 너와 나의 미스터리 (큰글자책)
이재익 저 gasse(가쎄)
0% 37,000
너와 나의 미스터리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36g | 128*188*30mm
ISBN13 9788993489835
ISBN10 89934898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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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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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물은 인력을 가진다. 다른 사물을 당기는 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이작 뉴턴이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발견했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질량에 비례하고 거리에 반비례하는 인력처럼, 나는 사람이나 사물이 영적으로도 다른 존재를 당기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믿어왔다. 바로 그 힘을 느꼈다.

무엇인가가 나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정물의 집」중에서

“귀신이라니요. 때가 어느 땐데...”
경찰은 애써 얼버무리려고 했지만 그의 눈은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다.
우리 셋은 서로의 얼굴을 돌아보았다. 민철은 겁을 먹은 듯했지만 선아는 꽤나 흥미로워하는 얼굴이었다. 고백하건대, 나는 짜릿한 쾌감에 전율했다. 어쩌면 그토록 원하던 초자연적인 사건을 맞닥뜨렸다는 생각에. ---「정물의 집」중에서

“선아 누나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에요?”
“한번 불러볼까?
나는 꽁초를 던지고 창고 문을 열었다. 오랫동안 버려진 공간이 풍기는 텁텁한 먼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창으로 햇빛이 들어오긴 했지만 창고 안은 동굴처럼 어둑어둑했다.
“누나!”
민철이 소리쳐 불렀다. 대답이 없다.
“선아야! 선아야!”
나도 창고 안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큰소리로 이름을 외쳐보았지만 대답이 없었다. ---「정물의 집」중에서

그곳에는 낮과 밤이 없었다. 해도 없고 달도 없고 어둠도 없었다. 그러자 시간에 대한 감각이 완전히 마비되어 버렸다. ---「정물의 집」중에서

이혼하러 오면서 향수를 뿌리는 남자라니. 특이한 새끼네. 연예인인가?
그러고 보니 예쁘장한 얼굴이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다. 가수인가? 배우인가? ---「브라더브라더」중에서

이 새끼, 진짜 예쁘네.
목소리가 한 톤 높아진 준이 물었다.
“형은 왜 이혼했어요?”
“내가 바람을 하도 피워서.”
“하도? 한두 번이 아니었나 봐요.”
“셀 수도 없지.”
“검사님이, 그러셔도 돼요?”
“간통죄 없어진 지가 언젠데 인마.” ---「브라더브라더」중에서

도저히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그를 감전시켜버렸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뱀이 허물을 벗듯 몸의 세포들이 전혀 다른 종류의 세포들로 탈바꿈하는 기분이었다. 잘 기억도 나지 않는, 여자와의 첫 키스 따위는 흔적도 없이 지워 버리는, 강렬한 센세이션이었다. ---「브라더브라더」중에서

동성애 취향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인지 후천적으로 변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란이 남아있다. 다만, 성적 취향은 자신이 선택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 문장이 혁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선택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그가 살아온 인생은 항상 스스로의 선택과 거부에 의해 이루어진 결과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중에서요한 문제를 내가 결정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다고? ---「브라더브라더」중에서

재호는 거짓말로 둘러대다가 의심을 받으니, 미친놈 취급을 받는 게 낫겠다 싶었다.
“숫자가 보여서요.”
“숫자?”
사실대로 다 말해버렸다. 그가 보고 겪은 일을.
재호의 설명을 다 들은 강 형사는 한참을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재호 씨가 용의자가 될 수도 있다는 거, 아시죠?” ---「셋 둘 하나 : 죽음의 카운트다운」중에서

그들은 탈을 쓰고 있었다. 모두 몇 명이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셋? 넷? 누군가는 고릴라 탈을, 누군가는 말머리를, 누군가는 아이언 맨 헬멧을 썼다. 나는 교복을 입었네? 고등학교에 다시 들어간 모양이야. 그런데 우리 학교 교복이 아니네? 명찰도 없어. 이 사람들은 왜 교복을 입혀놓고 술을 따르게 하는 걸까? 왜 옷을 벗기고 노래를 시키는 걸까?
내가 말을 타야 하는데 말이 나를 탄다.
아파. 너무 아파... ---「셋 둘 하나 : 죽음의 카운트다운」중에서

절규하는 그녀의 머리 위에서 3이라는 숫자가 재호를 내려다보며 비웃고 있었다.
왜지? 왜 갑자기 숫자가 생겼지?
둘 다 정신이 없었다. 희수는 패닉 상태에서 재호를 다그쳤다.
“얼마냐고! 말해 이 새끼야!”
“잠깐만! 가만 좀 있어봐!”
재호는 처음으로 그녀에게 소리를 질렀다.
---「셋 둘 하나 : 죽음의 카운트다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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