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예전의 우리처럼 복잡하게 살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우리가 제안하는 100가지 방법을 실천해보기 바란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한두 가지만 먼저 실행해보는 것도 좋다. 관계를 정리한다든지, 기대를 낮춘다든지, 자신에게 와 닿는 부분만 실천해도 단순화된 삶의 한 부분으로 훨씬 더 여유로운 삶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단순화를 위한 계획은 또 다른 복잡함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휴일을 단순하게 보내면 홀가분한 자유가 보장되겠지만, 생각과 달리 다른 휴일에 해야 할 또 다른 일을 선택하게 만들 수도 있다.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이다. ---p.7
무엇보다도 그들이 집을 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놀랍게도 심리적, 정신적 자유를 누리고 싶어서였다. 그동안 사람들은 집을 사면 생활의 안정을 얻을 거라고 생각해왔지만 사실상 집을 소유하는 것이 안락함보다는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집에 너무 과한 시간과 에너지, 돈을 투자하고 있다면 임대를 고려하라. 삶이 훨씬 간편해질 것이다. ---p.22
차가 없으면 유류비, 주차비, 보험료, 세금, 등록세,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 주말이나 꼭 차가 필요한 때는 그 돈으로 렌트를 하면 충분하다. 자가용에 대한 심리적 의존도를 버림으로써 그들은 차가 있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에서 벗어나 커다란 해방감을 만끽하게 되었다. 이제 그들은 자가용의 ‘편리함’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주말마다 쓸데없이 돌아다니며 길바닥에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정말로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낸다. ---p.23
정돈되지 않은 침대에 확고한 신념을 가진 내 친한 친구는 누군가 어지럽혀진 침실을 지적하면 이렇게 받아친다.
“아, 침대도 숨 좀 쉬게 해주려고요.”
나도 그녀의 철학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간편하기도 하거니와 침대에서 일어났을 때 그 사소하고 지겨운 일에 10분씩이나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하루를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홀가분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기분 좋게 하루를 열 수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침대를 다 덮어버릴 거라면 뭐 하러 랄프 로렌의 침구에 돈을 들이겠는가? ---pp.62~63
첫째, 직업상 필수적인 모임
둘째, 기다려지는 모임
셋째, 회원이 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는 모임
위의 항목에 일치되는 점이 하나도 없다면 당장 탈퇴하라. 탈퇴하기 힘들면 자연스레 제명되도록 모임 활동도 하지 말고 회비도 내지 마라. 더 많은 자유 시간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p.75
인생을 단순화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일과 관련해 내가 처음 시도한 일은 업무량을 10% 줄이는 것이었다. 하루 일과를 한 시간 일찍 끝내기로 스케줄을 조정했다. 처음에는 그 일이 그렇게 쉽다는 것에 놀랐고 다음에는 한 시간 일을 덜해도 업무량이 줄어들지 않아서 또 한 번 놀랐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되었다. 점차적으로 업무 시간을 줄였지만 업무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었던 반면 만족도는 높아졌다. 이유가 뭔지 파악해보자 그동안 나는 내가 모든 일을 하루 안에 처리하거나 아무리 늦는다고 해도 다음날까지는 꼭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항상 불필요한 압박감 속에서 업무에 시달리고 있었다. ---p.113
사람들은 여가 시간에 자신들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며, 충분히 여가 시간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우리는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목록을 만들었다. 목록의 내용은 대략 이랬다. 노을 감상하기, 일출 보기, 해변이나 공원 산책로 걷기, 친구들과 대화하기, 서점 어슬렁거리기, 좋은 책 읽기, 정원 돌보기, 낮잠 자기, 배우자와 조용한 시간 나누기,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좋은 영화 보기, 애완동물과 놀아주기, 편한 의자에 조용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기 등이었다.
---pp.126~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