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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나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대와 나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 먼저 떠난 아내에게 전하지 못했던 마음공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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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76g | 150*215*30mm
ISBN13 9788994543482
ISBN10 89945434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월하 남학현
한창 야심차게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젊은 나이. 금방 죽을 수도 있는 병에 걸리다. 의미있는 삶이 되고 싶어 통장을 털어 고아원에 보내다. 하지만 바로 눈앞에 있는 죽음의 공포. 오늘 여기서 죽는다면? 얼마나 무섭고 외로울까? 지금까지 그렇게 구하려고 바둥거리던 모든 것을 두고, 사랑하는 가족과 정다운 친구들을 두고 홀로 떠난다면 얼마나 허망할까? 그리고 풀리지 않는 의문들. 사는 게 무엇인가? 얼마나 될지 모르는 남은 기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마음공부를 시작하다. 나는 누구인가? 듣고 탐구하고 철야수련도 마다 않고, 여름이 되면 남인도의 아쉬람에 머물며 공부에 전념하다. 그렇게 생활 속의 수행인으로 살아온지 어언 30여년 가까이 되다.

베테랑 협상전문가로, 종합상사 생활과 미국 컬럼비아 MBA를 거쳐, 컨설팅과 그룹기획을 맡았다가 협상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다. 저서로는『뛰어난 협상가는 협상하지 않는다』가 있고, 현재 대학교와 기업 등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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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것은 없다, 죽는다는 생각이 있을 뿐
슬픈 일은 없다, 슬프다는 생각이 있을 뿐
옷을 갈아입든 자동차를 새것으로 바꾸든, 옷이나 자동차는 네가 아니다. 네가 쓰는 도구일 뿐…. 생각에 매여 착각하는 탓에 갈아입는 옷이, 바꿀 자동차가 너라고 집착하는 것이야…. 누가 죽었고, 그래서 다른 누가 슬프고 하는 것은, 실제로는 사대가 모였다 흩어지는 인과의 현상, 흘러가는 착각들의 모임인데 괜히 마음으로 그렇다고 하고 슬퍼하는 것이야….
죽는 것은 없어. 죽는다는 생각이 있을 뿐이야.
슬픈 일은 없어. 슬프다는 생각만 있을 뿐이야.
양자물리학의 공의 세계, 그 차원에서는 사람이 죽든 살든 아무 변화가 없지. 세포들의 관점에서 보면 어차피 태어나서 수없이 바뀌었으니, 생사가 이미 되풀이되어왔지.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죽은 것이고,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 슬픈 것뿐이야.
사실은 옷이 바뀌고 자동차가 바뀐, 인과의 흐름, 나라고 할 것 없는 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괜스레 좋다 슬프다 헤어진다 만난다 하는 것뿐이야.
그대가 어디에 있든 껍질에 매이지 마라. 그 껍질을 굴리고 쓰는 본체, 본마음에 집중하고 머물러라. 너와 나도 없고, 생사도 없고, 시공간과 집착, 열반도 없는 그 자리에 머물러라.

이사를 하듯, 새출발을 하듯…
죽음은 이사 가는 것. 울고불고할 일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당신은 스카우트된 것 같다. 당신은 현명함과 부지런함과 열정으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송할 일들을 참 많이 잘 해왔지. 자식들 다 공부 잘 시키고 반듯이 키우고, 남편 일도 공부도 도와주고 편하게 해주고, 일용할 양식 재산도 못지않게 잘 모으고, 친구나 주변 사람들 고민들을 그렇게 잘 챙겨주고, 마지막에는 화해할 사람은 다 화해하고, 일하는 아줌마 입에까지 자꾸 음식을 넣어주며 많이 먹으라며 자상하고….
그러면서 세상 이치의 핵심을 수용하고 꿰뚫고 있는, 이렇게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니 빨리 스카우트해 갔구나. 마이너리그 선수로 같이 있다가, 메이저리그로 스카우트되어 갔으면 슬프지만, 보고 싶겠지만 축하해야지.
지금쯤은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몸뚱이를 굴리면서 실력을 더 잘 발휘하고 즐겁고 행복하겠지….

그래 축하한다! 정말 축하한다. 잘해라~.
우리는 운전수.
자동차가 고장 나거나 낡으면 새 자동차로 바꾸고.
새 자동차를 몰고 훨훨~.

우리가 사는 세상은 보이는 대로의 세상이 아니다
나와 옆집의 영희가 어느 날 우연히 똑같은 소나타 새 자동차를 사서 각각 자기 집 앞에 두었다. 두 차의 모델, 색깔, 타이어, 카시트, 인테리어, 엔진 등등 조그마한 하나까지 같다. 자동차 회사의 실수로 엔진 번호나 번호판 번
호, 유리창에 새겨진 번호 등등 모든 번호는 두 차 다 없다.
나와 영희가 잠든 한밤중에 요상한 취미를 가진 천재 엔지니어가 심심풀이로 두 차의 바퀴 네 짝을 서로 바꿔놓았다.
내 집 앞의 차가 내 차인가? 영희 차인가?
아직은 내 집 앞 차가 내 것인 것 같다.
그다음 날 밤, 이제는 문짝 4개와 카시트를 서로 바꿔놓았다.
내 집 앞의 차가 내 차인가? 아직은 내 집 앞 차가 내 것인 것 같다.
그 다음 날 밤, 이번에는 차 프레임을 바꿔놓았다.

내 집 앞의 차가 내 차인가? 헷갈리기 시작한다.
그다음 날 밤, 이번에는 엔진을 바꿔놓았다
내 집 앞의 차가 내 차인가?
언제까지라도 내 집 앞에 있으니 이 차가 내 차인가?
언제부터가 어디까지 바뀌었을 때 영희 차가 내 차가 되는가?
이렇게 차의 부품이 계속 바뀌는 데 어느 차가, 어느 때의 차가 내 것이라 꼭 집어 말할 수 없다. 막연히 그냥 내 차라고 이름을 붙일 뿐이다.

몸뚱이도 마찬가지다.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세포나 구성 원자가 바뀐다. 마찬가지로 그냥 영원히 내 몸이라 착각하고 이름 붙일 뿐이다. 사실 지금도 옆 사람과 원자 교환이 일어나고 있고, 어제 중국 사람이 뱉은 호흡의 원자가 오늘 나의 몸뚱이가 되고, 몇 년 전 인도의 한 성자의 호흡이, 온 우주의 원자들이 내 몸으로 들락거리고 있다. 나의 몸뚱이는 내 것인가? 언제부터 내 것인가?
과학적 사실에 따르면, 사람 몸뚱이에서는 100만 분의 1초마다 수조 개(10의 12승)의 원자들이 꾸준하게 변하고 있다. 3개월이면 원래의 원자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마음은 변하는 생각의 다발이다
변하는 것은 가짜이다. 변하는 것은 의지할 바가 못 되고 참나는 아니다.
나라고 붙잡는 순간, 바로 변하는…. 한순간도 가만있지 않는, 상대적인 것을 어떻게 참나라 할 수 있겠는가.
이 마음이 나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 마음에는 온갖 생각들이 왔다 간다. 이 생각 저 생각 여러 생각을 팥죽 끓듯이 하게 한다. 한 생각이라도 가만히 변하지 않은 게
없다. 걱정했다 기대했다가, 좋았다가 싫었다가, 기뻤다가 또 슬프게 되는.

또 한 번 들여다보면 이 생각들의 근원은 육체의 감각 기관 한계 내에서 받아들인 외부인식과, 그동안 주입된 지식과 축적된 경험이다. 이것들 때문에 생각들이 일어난다. 이 근원들도 육체를 부리는 나의 입장에서 보면, 본래의 나가 아니다. 그리고 느끼는 감정들은 자신이 갖는 기준점과 인식해서 받아들여진 것의 평가, 둘의 차이가 만들어낸다. 기준점은 축적된 경험이나 지식의 영향을 받으며. 받아들이는 것은 감각 기관의 한계와 감정의 영향을 다시 받는다.

다시 들여다보면 “마음은 생각의 다발이다(스리 라마나 마하르쉬).”그 다발들은 외부인식과 내부의 지식 감정이 항상 회오리바람처럼 범벅이 되어 변하며 변덕스러우며 전혀 믿을 게 못 된다.
그리고 생각의 다발들은 나와 남, 나와 외부가 다르고 구분되어 있다는, 내 것은 남의 것이 아니고 나와 세상은 다르다는, 감각 기관과 지식에 영향을 받았다. 내 눈이 양자현미경의 배율과 성능을 갖고 있다면 보이는 것은 모두가 하나, 아니 하나라고 할 것도 없었을 터이다. 또한 내가 아프리카 공동체의 원시인이었다면 희로애락의 기준이 달라졌을 것이며, 내 것 네 것의 구분과 욕심이 덜할 터이다.
나의 옷은 나가 아니다. 옷을 바꿔 입을 수 있으니 마찬가지로 나의 마음은 나가 아니다. 항상 바뀌니….
내가 마음이라는 습관에서 벗어나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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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괴로움을 벗어나 행복을 얻으려고 밤낮으로 동분서주, 쉴 틈도 없이 평생을 보낸다. 그리고 행복은 좋은 것을 얻고 싫은 것을 없애는 데 있는 줄 안다. 하지만 남학현 박사 부인의 병 문안을 갔을 때 무의식 중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 것도 버리고 얻을 것이 없는 그 상태야말로 진정한 평온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누워있는 모습이 많이 괴로울 줄 알았는데 아주 평온한 모습인 걸 보고 놀랍고 의외였다. 무념무상의 참모습이 그런 모습이 아닐까! 그렇게 평안하고 평온한 모습이 그 무엇보다 아름답기가 그지없었다. 한 번도 또 그 어디에서도 그런 얼굴을 본 일이 없다. 마치 남편의 마지막 기억에 남기고자 하는 것처럼, 그리고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가르치려는 것처럼, 게다가 이렇게 떠나면서까지 남편이 세상에 좋은 책을 내놓게 만든 인연과 공덕을 짓는 것이 대단하고 기특하고 고마웠다.

워낙 애처가이고 가정에 충실했던 남박사가 일찍이 부인과 마음공부를 같이 하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하더니 책으로나마 함께하고싶어 몇 장씩 써놓은 것이 이렇게 잘 정리된 줄은 몰랐다. 이번에 출간되는 책은 많은 성현들의 서적을 읽고 잘 소화하여 아내에 대한 애특한 사랑과 그리움을 타인들과 공감하고 싶어 적은 글이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다만 육신과 나의 동일시에서 벗어나 현전일념일 때 참다운 행복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글 자체가 어렵지 않고 현대과학을 인용해 쉽게 생사문제를 설명한 것이 읽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혜일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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