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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 쌍둥이 미스터리

샴 쌍둥이 미스터리

[ 양장 ] 엘러리 퀸 컬렉션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21건 | 판매지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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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7월 0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470g | 124*185*30mm
ISBN13 9788952765949
ISBN10 89527659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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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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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배지은
서강대학교 물리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휴대전화를 만드는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 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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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이제 불이 길을 따라 올라오는 것 같다. 바로 우리 뒤에.”
“맙소사, 안 돼요, 아버지!”
엘러리가 뿌연 어둠을 매섭게 노려보는 동안 듀센버그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는 웃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이런 어이없는 일이 있을 수가. 불에 갇히다니! 경감은 생쥐처럼 바짝 긴장한 채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앉아 있었다. 엘러리는 기합을 넣은 뒤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가속기 페달을 세차게 밟았다. 차는 앞으로 뛰쳐나갔다.
그들 아래로 산 전체가 모두 불타고 있었다. 보랏빛 너울은 이미 산산조각이 나 있었고 작은 오렌지색 이빨과 긴 오렌지색 혀가 스스로 밝히는 환한 빛 안에서 적개심을 드러내며 탐욕스럽게 핥듯이 야금야금 산비탈을 갉아먹고 있었다. 수십 미터 아래의, 두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작은 모형처럼 보이는 풍경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엉망진창인 길을 다시 되돌아 달려가는 정신없는 순간에 그들은 비로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 때는 7월 말이었고, 일 년 중 가장 덥고 건조한 계절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거의 원시림이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나무와 덤불이 빽빽이 얽힌 울창한 삼림은 오랫동안 햇볕을 받아 수액이 마르면서 불이 붙기 딱 좋은 바삭바삭한 불쏘시개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캠핑하던 사람이 부주의하게 불씨를 남겼거나, 누군가 깜빡 잊고 담배꽁초를 던졌거나, 아니면 죽은 나뭇가지들이 바람에 서로 부딪칠 때 마찰로 생긴 스파크 때문에 불이 났을 것이고, 그 불은 나무들의 밑동을 따라 빠르게 미끄러지듯 번져 산기슭 전체를 집어삼킨 후, 메마른 위쪽 공기를 타고 번져 오르면서 순식간에 산비탈 전체가 자연스럽게 화염에 휩싸이게 된 것이리라…….
듀센버그는 속도를 늦추고 잠시 주저하더니, 다시 앞으로 돌진하다가 날카로운 소리를 내며 급제동했다.
“완전히 포위됐어요!”
엘러리가 운전대 뒤에서 반쯤 일어선 채 소리를 질렀다.
“앞뒤로 완전히!”
---pp.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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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
앤서니 부셰 (미스터리 평론가)
엘러리 퀸은 에드거 앨런 포 이후, 미국 미스터리 소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오토 펜즐러 (미스터리 평론가)
엘러리 퀸이 보여준 공동 작업은 탐정 소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것이다.
마저리 앨링엄 루이스 (영국 미스터리 작가)
엘러리 퀸의 작품은 문학 사상 가장 성공한 공동 작업이다.
프랜시스 네빈스 (미스터리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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