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신의 ‘좋은 사람 콤플렉스’가 과연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보자.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타인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원칙 없이 덥석 받아들였나? 아니면 거절하기가 곤란해서 자신의 능력이 미치는 한도 내에서만 부탁을 들어주었나? 후자라면 당신의 ‘좋은 사람 지수’는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전자라면, 매우 심각하다. 실은 늘 승낙만 해온 탓에 이미 거절할 ‘자격’을 상실했다는 점이 가장 무섭다. 언제나 승낙만 해왔던 당신이 어느 날 거절을 한다면 오랫동안 쌓아온 ‘좋은 사람 이미지’는 한순간에 깨지고 말 것이다. 그래서 당신은 어쩔 수 없이 이런 상황이 가져오는 고통과 근심을 계속 지고 갈 수밖에 없다. --- p.18

우리는 스스로 거절하지 못할 때 사실 내면에서는 매우 상대방을 거절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의존하는 관성과 통제 불능 상태에 대한 불안 때문에, 거절하지 못하며 항상 복종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아마 어렸을 때 주장을 밀고 나가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쉽게 설득당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거죠. 만약 여자친구가 내일 아침 같이 쇼핑하러 가자고 하거나, 쇼핑하는 동안 하루 종일 밖에서 기다리라고 하면요, 저는 내일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어도, 심지어 그 분기 전체 인센티브가 날아가더라도 저도 모르게 알겠다고 대답하죠.”
왜 그럴까? 자기표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 ‘나는 무엇인가?’라거나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도 없다. --- p.56

우리가 스스로 주인이 되지 않으면 우리 마음은 영원히 노예로 전락한다. 우리의 몸과 인생은 타인의 것이 되며 타인을 위해 산다. 우리가 항상 타인에 의존해 자신의 인생을 대신 결정하도록 하면 모든 결정과 행동은 타인의 것이 된다. 당신 인생은 당신 말고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중대한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구할 수는 있다. 하지만 당신 역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분명한 계획이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 p.69

평소 당신과 가장 안 맞는 사람을 당신의 구원자로 삼아야 한다. 이것은 절묘하고도 아주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실험 중 그 신기하고도 기묘한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 당신이 그 사람에게 한발 다가서며 한마디를 꺼내는 순간, 놀랍게도 자신의 마음속 ‘악마’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온몸에 땀이 흐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긍정적인 에너지의 발산이다. 당신의 발걸음은 가벼워질 것이다. 이것은 당신이 새롭게 시작하기 때문이다. --- p.101

핵심은 ‘사람이든 일이든 반드시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이나 일을 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과감하게 ‘최후의 마지노선’을 세우는 것이 영역의식과 마지노선 사고이다. 이것은 ‘경계’의 의미이다. 마치 군대의 작전처럼 지휘관이 전쟁터에서 아군 진영 외곽에 진지를 세우는 것과 같다. 만약 이 진지가 무너지면 연쇄반응이 일어나 매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예컨대 자신을 자꾸만 물러서게 하다 마지막 더는 물러날 곳이 없을 때까지 물러서면 모든 ‘영역’은 타인에 의해 점거되고 만다. --- p.111

우리가 가장 큰 난관을 미리 예상하는 것은 자신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을 속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필사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죠. 어떻게 해야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두려움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먼저 사물의 내재적인 관계를 찾고 자세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구체적인 방법을 설계해야 하죠. 사람은 절망 속에서만이 희망을 볼 수 있고, 위험 속에서만이 기회를 발견하며 긍정적인 힘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두려움 에 사로잡혀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 pp.121쪽~122

이제 생각해보자. ‘나의 표현 능력은 몇 점일까?’
만약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싶고 실제 업무에서 자신의 이익을 지키며 미래를 선택할 권리를 갖고 싶다면, 수줍어하는 결점을 반드시 고쳐야만 한다. 수줍음은 때로 귀여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당신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항상 수줍어하는 사람은 업무상의 멘토나 인생의 스승을 만나도 그들 눈에 들지 못한다.
그러므로 능동적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첫 걸음, 거절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는 기초는 자기 안에 있는 수줍음의 본능을 들여다보는 데서 시작된다. 이를 바로잡아가며,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소통하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 p.168

나는 내면의 장점을 인정하여 빛나는 부분을 발견하라고 조언한다. 그 빛나는 부분은 도대체 어느 부분에서 자신에게 유리한지 생각해봐야 한다. 당신이 자기 자신을 묘사하기 전에 지난 인생 경험을 상세히 나열하고, 과거의 삶과 일에서 어떤 가치를 축적했는지 돌아보자. 생활 속에서 어떤 특출한 점이 있었는지, 어떤 때 다른 사람의 부러움이나 칭찬을 받았는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타인의 다른 점을 찾는다면 당신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 --- p.211

자신감을 통해 얼마의 보상을 얻을 수 있느냐는 자신의 능력에 달려 있다. 진정한 자신감이란 스스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만한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한 회사에서 설계 작업에 참여할 인력을 고용하려고 한다. 간단한 작업이지만 연봉 10억을 준다. 몇 명이나 이 업무에 지원했을까? 놀라운 결과였다. 무려 87%의 사람이 지원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렇게 많은 임금을 지불한다면 분명 높은 능력을 요구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봉을 5000만 원으로 낮추자 지원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9%로 떨어졌다. 생각해볼 만한 문제다.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평가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실력이 뛰어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는 다’라는 원칙을 믿고 싶어 한다. 자신의 능력을 우선 강화하고 그다음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고들 한다.

<B>왜 우리는 제때에 제대로 거절하지 못할까?<br/>거절하지 못하면 어떤 부작용이 생기고, 잘 거절하면 어떤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까?<br/></b><br/>세계 500대 기업,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수백 회에 걸친 강좌를 통한<br/>구체적이고 탄탄한 실제 심리 상담 사례로, ‘거절의 지혜’를 전하는 책!<br/>그렇다면 잘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을까? 먼저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돌아보며 스스로 점검해보자. <br/><br/>나는 어떤 부탁이라도 일단 흔쾌히 들어주는 친절하고 좋은 사람인가? 남이 부탁해온 일 때문에 내 일은 수시로 미루어지는데도 원망도 후회도 없이 계속 부탁을 들어주는가? 마음속으로는 불합리하다고 느끼고 바라지 않으면서도 남의 의견과 명령을 무조건 받아들이는가? 직장에서는 상사가 어떤 일을 지시해도 무조건 고분고분 일단 받아들이는가? 평소 연인이나 배우자의 의견을 전적으로 따르고 받아주기만 해서 갈등이 거의 없고 다툼도 없는가?<br/>영원히 갈등도 다툼도 없는 인간관계, 사회적 관계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 분명 누군가는 정말로 바라는 바를 습관적으로 늘 포기한 채 자신의 이익을 지키고 있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br/><br/>위 항목 중 하나라도 공감하고 내 이야기 같다고 느낀다면, ‘거절할 줄 모르는 사람’이 맞다. 대부분 내성적이며 자존심이 무척 세거나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거절을 잘 못한다. 정말 하고 싶은 건 습관적으로 포기한 채 당연히 누리고 성취해야 할 이익을 지키지 못한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나 업무, 일상을 스스로 지배하지 못한다. 인간관계에서도 늘 자신이 거절당할까 봐 불안감이 시달리고, 부탁을 받아주지 않아서 발생하는 사소한 충돌 단 한 번만으로도 관계가 단절될 수 있다고 믿는다. <br/><br/>이렇게 서서히 본인의 자유 의지는 파괴되고 본래 감정도 서서히 잃게 된다. 과감하게 내 관점을 표현하거나 정말 하고 싶은 일도 할 수 없게 되니, 결과적으로 삶의 만족이나 기쁨도, 일의 성취감도 점점 더 줄어든다. <br/><br/>《오늘부터 웃으며 거절할게요》에서는 왜 거절이 중요하고 어떻게 거절할 줄 아는 능력을 지닐 수 있을지 차근차근 풀어낸다. 한번 거절할 줄 알게 되면, 타인에게 끌려가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똑바로 바라보는 지배자가 된다. ‘거절하지 못하는’ 자신을 이겨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 내성적인 성격에서 벗어나 의견을 과감히 표현하고,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인격을 가져야 한다.<br/><br/>심리 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세계 500대 기업에서 임직원을 위한 심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서울, 상하이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수백 회에 달하는 심리학 강좌를 열었다. 이를 통해 독자적으로 ‘거절 심리 모델’을 만들어, 거절하지 못하는 심리에서 벗어나 의연하고 주체적으로 내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다양한 사례에 공감을 실어 전하고 있다. <br/><br/><B>이제 ‘좋은 사람’은 그만두자!<br/>당당하고 뻔뻔하고 잘 거절할수록 일도 삶도 인간관계도 나아진다<br/>진정한 행복을 위해 오늘도 웃으며 거절해보자!<br/></b><br/>오늘부터 웃으며 거절할게요》가 핵심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거절할 줄 알면 더 행복해진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유롭게 시간과 일과 일상과 내 정신을 지배하고 운용하는 것은 주체적으로 내 행복을 찾아가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제 남이 시킨 일을 떠맡는 게 아니라 정말 중요하고 관심 있는 일에 집중하면 동시에 남이 당신에게 명령하고 귀찮게 하는 기회는 줄어든다. 당당해질수록 타인은 내 앞에서 더 수줍어하고 조심스러워하며, 함부로 일을 떠밀지 못할 것이다. <br/><br/>이를 위해 먼저 내 자존심과 체면을 이기고, 내 안의 장애물을 스스로 넘어야 한다. 《오늘부터 웃으며 거절할게요》는 부록 ‘괜찮은 성격을 만드는 100가지 방법’을 통해 더 쉽게, 그러나 핵심을 놓치지 않고 더 나은 성격과 더 긍정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실질 방법까지 알려준다. <br/><br/>거절할 줄 아는 것 또한 능력이다. 모든 능력은 연습과 학습이 필요하다. 오늘부터 웃으며 거절하는 연습을 서서히, 바로바로 시작해보자! 조금씩 스스로의 삶에 당당해지는 자신을 발견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