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365일 유럽 클래식 기행

365일 유럽 클래식 기행

: 콘세르트허바우에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까지 최고의 음악과 함께한 1년

리뷰 총점9.0 리뷰 5건 | 판매지수 102
베스트
예술 top20 2주
정가
20,000
판매가
19,0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07쪽 | 714g | 153*210*30mm
ISBN13 9788961961141
ISBN10 896196114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네덜란드어로 콘세르트허바우는 연주회장을 뜻하는 보통명사이자 고유명사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이 공연장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상주 교향악단이 바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다. 지난 2007년 2월 처음 콘세르트허바우를 찾았을 때에도 베를린 필이나 빈 필하모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저력을 엿볼 수 있었다. 아침 9시부터 암스테르담 시민 1,200여 명이 이 공연장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다. 그날 저녁 브루크너의 교향곡 3번 연주회를 앞두고, 오전 리허설부터 이미 성황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시민의 손으로 세운 최고의 음악당 |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허바우」

18개월의 공사 기간과 200만 파운드의 예산을 들여서 1951년 5월 3일 문을 연 2,900여 석 규모의 로열 페스티벌 홀은 전쟁의 피해를 재건하는 동시에 영국의 음악적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건물로 떠올랐다. 영국 국왕 조지 6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관 연주회에서는 런던의 다섯 개 교향악단이 에이드리언 볼트와 맬컴 사전트의 지휘로 엘가의 「위풍다당 행진곡」 1번 등 애국적인 분위기의 음악들을 연주했다.---「과거에 대한 긍지와 미래에 대한 낙관이 스민 공연장 |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

하지만 세월은 망각을 부추기는 묘한 힘을 지니고 있다. 현대음악의 탄생을 알리는 혁명적 작품이었던 〈봄의 제전〉도 어느덧 20세기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고, 혁명의 진원지였던 샹젤리제 극장은 당시 공연장의 난동과 관련된 내용까지 극장 3층 복도에 전시하면서 〈봄의 제전〉의 초연 장소라고 선전하고 있다. 이 전시물의 하단에는 “물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초연하고 ‘난장판’이 됐던 곳”이라는 위트 있는 글귀가 적혀 있다.---「샹젤리제 극장의 음악 혁명 | 파리 샹젤리제 극장」

왕정이나 귀족 궁정에서 출발한 여느 오페라 극장과는 달리, 리세우 극장은 건립부터 철저하게 바르셀로나의 지역 유지와 부유한 시민들의 주도로 진행됐다. 건축 비용 역시 주식 형태로 판매한 뒤에 주주들이 극장 좌석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마련했다. 심지어 당시 스페인 여왕이던 이사벨 2세가 건축 비용을 분담하지 않자, 협회 이름에서 여왕의 명칭을 빼버렸다는 일화도 남아 있다. 실제 이 극장에는 왕족이나 귀족을 위한 로열박스가 존재하지 않는다.---「뜨거운 열기가 감도는 오페라의 신흥 명가 |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

모두가 음반 산업의 종말을 염려하고 있을 때, 거꾸로 베를린 필은 주요 연주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거나 주문형으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콘서트’를 선보였다. 래틀의 메시지는 간단하면서도 명료했다. “나는 음악인들이 자신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음악인들이 무언가 되돌려주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그들은 오랫동안 고립된 섬에서 특권을 누리며 살았다. 많은 선물을 받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서 돌려줘야 한다”라는 것이었다.---「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 베를린 필하모니 홀」

무대에 오르기 전에 성악가들이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곳은 다름 아닌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이다. 오페라의 고향이라는 자부심으로 충만한 이 극장은 깐깐한 감식안으로 혹독한 야유를 퍼붓는 관객이 유달리 많은 편이다. 제아무리 세계무대를 누비는 인기 절정의 스타라고 해도 잠시 긴장을 놓는 그 순간, 박스석 위편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좌석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서 연기와 발성부터 발음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는 라 스칼라 극장 팬들에게 질타와 뭇매를 면하기 어렵다.---「이탈리아 오페라가 태어난 극장 | 밀라노 라 스칼라」

마지막 4악장에서 오케스트라의 총주가 일제히 절정으로 치닫자 금관도 밝고 찬연한 빛을 쏟아냈다. 허공에서 정지한 샤이의 지휘봉이 서서히 내려가자 1시간 30분의 연주 내내 침묵을 지켰던 라이프치히의 관객들도 모두 기립 박수를 보냈다. 오케스트라 무대 뒤편의 오르간 한복판에 아로새겨진 세네카의 경구인 ‘진정한 즐거움은 중대한 일이다’가 이처럼 어울리는 장면도 없었다. 게반트하우스 설립 당시부터 창립 정신으로 자리 잡은 이 문구는 라이프치히의 음악 정신을 그대로 구현하는 말인 것만 같았다.---「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산실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역설적으로 단절은 전통을 보존할 수 있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서방 악단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부단한 혁신을 거듭하면서 일찌감치 현대화의 길을 걸어간 반면, 동구권의 악단은 분단 이전의 예전 소리를 결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바렌보임 역시 “서방으로 불리는 외부 세계와 접촉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통을 파괴할 만한 요소가 유입되는 일도 적었다. 단원들의 연주 자세는 지금도 여전히, 내가 아는 여느 오케스트라에서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모범적이다”라고 회상했다.---「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전통과 저력 | 베를린 슈타츠오퍼」

이 공연장이 유럽 최고의 명문 음악당으로 명성을 공고하게 다진 건 아무래도 ‘황금 홀’로 불리는 대공연장 덕분이다. 지휘자 브루노 발터가 “여기서 처음으로 지휘한 뒤에야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고백한 이후, 당대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앞다퉈 헌사를 바쳤다.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2008년 12월 마지막 무대로 선택한 곳도 빈의 무지크페라인이었으며, 지휘자 프란츠 뵐저-뫼스트는 “음악가들에게 무지크페라인은 가톨릭에서 바티칸 성당과도 같다”라는 말로 경의의 뜻을 간결하게 요약했다.---「음악가들의 바티칸 성당 | 빈 무지크페라인」

지금도 매년 여름이면 이 도시는 바그너의 음악이 지배한다. 마치 지구상에 다른 음악은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듯이, 1876년 축제 개막 이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여전히 바그너의 오페라만을 무대에 올린다는 원칙을 엄격하게 고수하고 있다. 오후 4시쯤 시작한 공연은 밤 10시가 훌쩍 넘어서야 끝나고, 성악가 보호를 위해서 턱없이 불충분한 냉방 시설과 딱딱한 나무 의자에서 오로지 바그너의 작품만을 감상해야 한다. 지금이야 그나마 보수를 했다고 해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앉은 의자가 연신 삐걱거리는 바람에 “100여 명의 따가운 눈초리에 시달려야 했다”라고 자신이 치른 곤욕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직 바그너만을 경배하는 축제 |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