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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44g | 130*190*30mm
ISBN13 9788952799418
ISBN10 89527994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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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위험한 짓을 해도 이 심장 박동은 빨라지지 않았다. 제 주인이 처한 상황조차 관심이 없는 듯, 늘 이렇게 담담하게 낮은 심박수를 유지한다.
이건 나 같은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한다.
“너 같은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
내가 누구인지 가르쳐준 건 좋아하는 히카리 누나였다.
“너 같은 사람을.”
세이코엔의 뜰에 있던 어두운 창고 속에서 그녀는 그 이름을 가르쳐주었다.
“사이코패스라고 해.”
--- p.16~17

살해된 어머니의 원수를 갚겠다는 게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에게 솔직히 아무 감정도 들지 않는다. […] 나는 내 인생의 복수를 하고 싶은 것이다. 원장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생각한 건, 존재했을지도 모를 또 하나의 인생을 나에게서 앗아간 남자를 향한 원망이었다. 지금 인생과 비교해 어느 쪽이 더 나은지, 정상적인지는 상관없다. 그게 무엇이든 나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가는 인간은 용서하지 않는다.
--- p.39

생각해보면 그날까지는 그다지 나쁘지 않은 인생이었다. 부모가 없어도, 학력이 짧아도, 집이 낡았어도, 마토무라 씨가 주는 일을……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을 하며, 내가 나로서, 날 위해 살고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확신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모르겠다. 머릿속으로 그리는 자화상은 쉴 새 없이 좌우로 흔들려서 모든 선이 이중으로 보였다.
--- p.162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너 같은 사람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
너 같은 사람을
사이코패스라고 해.”


특종을 쫓는 기자를 도와 유명인을 미행하는 일로 먹고사는 나.
어떤 위험한 상황에서도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나는 정상적으로 살기 위해
그 일과 심박수를 올리는 항우울제가 필요하다.
그러던 어느 날 보육원 친구의 전화 한 통으로
여태껏 필사적으로 지켜온 평온한 일상이 무너져 내린다.
그리고 그날,
거울 속 눈동자와 마주한 그 순간,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느낀 적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날 둘러싼 모든 것을 죽여버릴 공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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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속도감, 액션, 공포, 고찰 끝에 완성한 문장. 이 모든 것을 콤팩트하게 담아낸 멋진 소설이다. 미치오 슈스케 소설 중 가장 좋다.”
- 이사카 코타로 (『악스』『오듀본의 기도』 작가)
“미치오 슈스케가 쓴 미스터리에서는 약간의 빈틈도 찾을 수 없다.”
- 아야츠지 유키토 (『어나더』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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