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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799 805 1

섬 799 80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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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390쪽 | 548g | 150*210*30mm
ISBN13 9788986346787
ISBN10 898634678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수광
건국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대학원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포항공대 해양대학원 초빙교수, 남극(세종기지)수중탐험대장 등으로 재직했고, 현재 독도명예특별시장, 울대 해양연구소 여름바다학교 교장, (사)자연보호중앙연맹 총재, (사)독도중앙연맹 총재, (사)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한국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저자 : 조강타
『명성황후 살해사건』1, 2의 집필 때는 구한말 정세의 많은 자료가 있었으므로 그다지 험난한 과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울릉도ㆍ독도라는 막연한 두 개의 섬 이야기를 쓰라는 숙제가 주어졌을 때는 도무지 한 줄의 글도 써내려가지 못할 것 같았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서 튀어나오게 되었는지…… 아무도 몰랐던 그 방대한 자료와 숨은 울릉도ㆍ독도의 뒷이야기들이 미숙하나마 본인의 졸고로 엮어지게 되니 참으로 감개가 무량할 뿐이다. 이 모든 공은 이 소설의 제호를 비롯해 소설 초안을 잡고 이야기를 풀어준 공동저자 이수광님께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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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저지르는 잦은 만행에 대해 냄비같이 그때만 왈칵 발칵 떠들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근본적이며 장기적인 생각을 다 같이 해봅시다. 일본인들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왜 주장하는지, 우리는 그 이유도 잘 모르면서 그저 사건이 있을 때마다 들끓기만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오늘의 799 805를 부여받기 위해 피와 땀, 그리고 아까운 목숨까지 초개와 같이 버렸습니다. 난 여러분들이 799 805를 제대로 알게 되었을 때, 오늘 일본 우익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정식 기자회견을 갖기로 하겠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 울릉도내 후지노 목재상사의 벌목 현장은, 항상 벌목꾼 인부들이 태부족인 경우가 많았다. 노임을 일본 노동자 수준으로 후하게 주어도 열악한 작업 환경과 잦은 현장사고로 산판(山坂) 인부들을 구하기가 힘든 상태였다. 서로가 그런 문제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인부들과 관리자들이었다. 그런데 이런 무참한 살육이라니. 이토록 흉악한 지시가 상부에서 떨어졌을 리가 없다. 이건 우치다 개인의 더러운 사욕에서 발발한 상황으로 밖엔 달리 볼 수가 없다는 말이다. --- p.19

벌목장의 기숙사들이란 게 사람 사는 곳이 아니었다. 흡사 개나 돼지들을 사육하는 짐승우리 같았다. 숙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변소에서 나오는 악취와 파리 떼로 인해 절로 고개가 흔들렸다. 목재 일을 하는 인부들의 숙소라는 것도 흙벽돌이나 생나무가지를 얽어서 겨우 바람이나 피할 수 있게 만든 것이 고작이었다. --- p.84

피를 토해내듯 석양이 지고 있는 그곳은 수십 길 낭떠러지였다. 뒤를 돌아보자, 석양을 향해 아니 선표를 향해 곧바로 달려오는 사내가 있었다. 손에 권총을 든 임종일이다. 순간 선표는 그가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서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바로 뒤에 추격자의 모습이 보였다. 맨 앞에 이종혁이 있었다. 임종일은 선표를 신경 쓰느라 쫓기는 사실을 모르는 것일까.
“임 선생님, 위험해요!” 선표가 임종일 에게 추격자가 있다는 것을 알렸다. 임종일이 멈칫하는가 싶더니 권총을 높이 쳐들었다. 그리고 선표를 향해 정조준 했다. --- p.113

후표가 엎드리며 선표의 오른손을 두 손으로 감싸 내렸다. 순간 후표 뒤에 서있던 이종혁의 모습이 온전히 드러났다. 이종혁을 본 선표의 눈은 가늘게 떨렸고 곧바로 후표의 두 손이 시큰하며 저려왔다. 다 죽어가는 환자의 손에서 어떻게 그런 힘이 솟아난 것일까. 그렇게 안간힘을 쓰며 이종혁을 바라보는 눈은 적의로 가득 차있다. 후표가 어찌 그 장면을 놓치겠는가.
임─ 종─ 일─ 그것이 마지막 말이었다. 그 말을 남긴 선표는 처음 후표가 본 상태로 잠든 듯 누워 있다가 다음날 새벽 숨을 거뒀다. --- p.127

해구(海狗)들은 새끼를 날 때를 제외하고는 웬만해선 섬에 상륙하지 않는다. 큰놈들은 대개 수컷들인데 이놈들은 아예 뭍에는 얼씬도 않고 물속에서만 살았고 짝짓기조차도 물속에서 한다. 그런 물개의 특성을 전혀 몰랐던 나카이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소형 선박을 이용해 사냥할 때는 크기를 상관하지 않고 무조건 닥치는 대로 몽둥이로 때려잡기도 했고, 어떤 땐 대형 그물을 쳐놓고 떼거리로 우르르 몰아서 압사시켜 잡기도 했다. 그렇게 손쉬웠던 옷토세이(물개)사냥이었다. --- p.199

후표가 턱으로 가리킨 뒤쪽엔 산만한 파도가 전마선을 덮쳐들고 있었다. 그들이 시라누이에 옮겨 타자 전마선은 순식간에 엄청난 파도 속으로 사라졌다. 종혁은 그제야 간이고 쓸개고 다 떼어버리고 일단은 살아야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는 후표의 생각이 백번 옳았다고 생각했다. 종혁으로 인해 시간을 지체한 시라누이가 그 태풍에서 벗어나기까지에는 그야말로 끔찍한 악전고투가 따랐다. 종혁은 이런 상황에 몰린 것이 자신의 책임인 것만 같아 너무 미안도 하고 할 말도 잃었다. --- p.269

자신의 이름을 밝힌 후표는 현재 일본의 침략으로 조선이 처한 정세를 시작으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선표가 물개를 잡으러 떠났다는 것과 우치다에게 선표가 죽음을 당했고 선표 죽음의 의문을 풀기위해 구룡포로 흘러들었다가 종혁과 함께 풍랑을 만나 시마네(島根)까지 오게 된 얘기를 하나도 빠짐없이 상세하게 말했다. 단 자신이 키미코를 이용하려고 했다는 얘기는 차마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종혁이 의병이란 사실은 자신의 얘기가 아니기 때문에 밝히지 않았다.
키미코는 후표의 얘기를 들으면서 때론 놀라기도 하고 때론 마치 자신의 일이라도 되는 양 격분했다. 그리고 선표의 죽음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오라비가 죽기라도 한 양 대성통곡을 했다. --- p.343

“된장?”
“그랴. 아무리 냄새가 나는 괴기도 된장을 넣고 끓이면 다 돼야!”
“그럴 리가 없어욧! 된장을 넣고 얼마를 끓여봤는데…….”
비명에 가까운 후표의 외침을 듣고 어머니는 아들의 얼굴을 한참 멀뚱히 바라보았다.
“일본에도 조선 된장이 있었던 겨?”
억─
조선 된장이라는 어머니의 말에, 후표는 기운 센 장사에게 배를 걷어차인 것처럼 숨이 탁 막혀왔다. 아픈 것이 아니고 오히려 환희 같은 것일지도 몰랐다. 무언가 커다란 덩어리가 속에서 울컥거리며 터져나갈 것같이 강렬하게 용틀임하고 있었다.
--- p.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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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인식한다는 것은 뿌리를 알아 간다는 것이다. 우리가 얻은 자유는, 선인들의 흘린 피와 희생으로 주어 진 특권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역사 속의 선인들은 잊혀지고, 오직 자유정신만이 살아 있는 현시대에 살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역사를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역사를 인식하고 깨달아야 하는 큰 사명감은 그것이 나 개인의 생존이며, 국가의 존재와 존속의 의미이다. 조선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역사의 흔적과 아픔을 우리의 젊은 세대들과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이 책을 읽어 내려갔다. 명확한 우리 땅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대립되고 있는 지역 독도를 중심으로 그 당시 일본의 강압과 횡포로 조업권을 잃은 조선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복수. 국가의 절박한 위기와 나라를 잃은 처절함 속에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우리가 고뇌하는 명제 ‘개인의 행복’인가 ‘국가의 존속’인가. 우리의 젊은이들은 이 명제를 위하여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도 우리의 독도가 고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는 이 고열의 진통을 위하여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마비 상태에 이른 우리의 의식과 감정을 꿈틀거리게 만든다.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날 수 있는 역사의 한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신경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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