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미래를 내다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지만 18개월이라는 시간은 어떤 사람이 작업계획을 세우거나 또는 기여할 바를 비교적 분명히 정할 수 있으면서도 이를 꽤 구체화할 수 있는 긴 기간이다. 따라서 던져야 할 질문은 이렇다. “다음 18개월에서 2년 사이에 어떤 결과를 성취해야만 하는가?” --- 「다음에 할 일은 무엇인가?」 중에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약점들 그 자체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보다 일을 더 잘하고, 더 많이 알고, 남보다 낫게 행동하고자 하는 개인의 욕구다. 목표를 달성하는 지식근로자는 결코 “그 사람이 나하고 잘 지낼 수 있을까?”라고 질문해서는 안된다. 그의 질문은 언제나 다음과 같아야 한다. “그가 아주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인사배치에 있어서 경영자는 중요한 한 가지 분야와 관련해 우수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찾아야지 다재다능하여 무슨 일이든 두루 잘하는 사람을 찾아서는 안 된다. --- 「그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중에서
“늙은 고양이는 쥐를 잡는 새로운 기술을 배우기 힘들다”라는 속담이 있다. 늙은 고양이는 육체적으로 새 기술을 배우기도 힘들지만, 새로운 것을 배울 필요를 못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고양이와 쥐의 관계는 별로 변하지 않을는지 모르지만, 세상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는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잠시만 방심해도 어제의 승자가 오늘이나 내일은 패자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일본의 사무라이 세계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3승이면 1패한다.”---「늙은 고양이도 쥐를 잡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가?」 중에서
어떤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성과를 올리는지 알아보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그가 ‘읽는 자’인지 아니면 ‘듣는 자’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세상에 둘 다인 사람은 거의 없다. 샤를마뉴 대제와 칭기즈칸은 문맹이었다. 그런 샤를마뉴 대제와 칭기즈칸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샤를마뉴 대제는 부하와 스파이들의 말을 경청했다. 마찬가지로 칭기즈칸은 각지의 전문가들로부터 중국에서 유럽 및 아라비아에 이르는 넓은 영토의 사정을 전해 들었다. 칭기즈칸은 나중에 이렇게 말했다. “내 귀가 나를 만들었다”---「나는 어떻게 성과를 올리는가?」 중에서
“최근에 폐기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은 드러커가 즐겨 사용했던 용어인 ‘체계적 폐기’를 표현한 것이다. 체계적이고도 의도적인 폐기가 이뤄지지 않으면 조직은 자질구레한 일들에 치여 꼼짝달싹할 수 없게 되고 만다. 그렇게 되면 조직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 또는 더 이상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느라 조직의 가장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