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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제주도 배낭여행하기

아이와 함께 제주도 배낭여행하기

: 두 딸과 함께 두 발로, 온몸으로 즐겼던 20일 간의 느린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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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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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40g | 152*215*20mm
ISBN13 9788993691214
ISBN10 89936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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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정주
1973년생. 성균관대 산업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삼성 SDS에서 10년을 근무했으나 둘째 출산 후 전업주부의 길로 접어들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여러 가지 꿈이 있었으나 대입 때 모든 걸 깜빡 잊고 학력고사 점수에 맞춰 전혀 관심없던 학과에 진학했다(그땐 대학에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대학에서도 역시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하나 깊은 시름에 빠져 살았으나 어느 날 선배가 내민 대기업 원서에 일단 지원부터 하고 봤다(당시엔 대기업에 취직하면 기뻐할 엄마 얼굴만 떠올랐다).

덜컥 붙고 나서는 10년간 조직 생활을 끙끙대며 견뎌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오랜 연인과 결혼을 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고, 나라는 존재는 온데간데없었다. 마흔이 될 때까지 인생을 살았다기보다 인생을 흘려보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대학에 떨어져도 괜찮을 수 있는 확고한 자기 지향점을 가질 수 있으며, 남들이 알아주는 일보다 자신이 평생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할 수 있고, 결코 자신의 꿈을 깜빡 잊어버리지 않는 사람이 되길 바라며 아이들을 방목하는 엄마가 되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의 절대적인 후원 회원이며, 이 땅의 건강한 먹거리를 책임지는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의 열렬한 지지자다. 먹는 것은 설거지가 기분 좋을 정도로만 간단히 하고, 비가 오거나 바람 부는 날에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것을, 그리고 가끔 음악을 크게 틀고 아이들과 함께 온몸을 마음대로 흔들며 막춤 추는 것을 좋아한다. 남은 반생은 ‘흘려보내지’ 않고 ‘만들어가기’ 위해 사진을 배우고, 쉽지 않지만 글도 끄적거리며, 가장 소중한 여행의 시간을 탐하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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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놔두고 혼자만 가는 게냐?”
여행 가는 게 죄도 아닌데 말도 못하고 있다 떠나기 직전 겨우 시어머니에게 말씀드렸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시어머니는 당황해하셨다.
“그게 무슨 짓이냐? 애 엄마가 무슨 배낭여행이야. 차도 없이 애들 데리고 어떻게 다니려고.”
전업주부가 된 뒤 제대로 용돈 한번 못 챙긴 친정어머니는 철없는 어린아이 야단치듯 걱정하셨다.
“애들 데리고 2박 3일도 힘든데 9일씩이나 혼자서? 그리고 언니, 무슨 제주도 싸게 가기 대회 해?”
자신도 제주도 갈 건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고 꼬치꼬치 묻는 옆집 엄마에게 내 계획을 털어놓았더니 나를 무전 여행하는 거지 취급을 한다.
“제발, 당신 좋자고 애들 고생시키지 마.”
믿어주는 듯했던 남편마저 나를 아이들을 고생스럽게 끌고 다니는 이기적인 엄마인 양 매도한다. 모든 순간 마음이 저릿했다. 나는 가장 가까운 사람조차 나를 믿지 못하고, 격려해주지 않는 그런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누군가 또 물었다. 얼마나 돈을 아끼려고 그렇게 구차하게 여행하느냐고. 내가 아이들과 함께 히치하이킹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여행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세상에 대한 일종의 믿음을 실험하는 일이고, 여행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일이고, 아이들에게 세상을 향한 긍정과 믿음을 가르치는 일이다. 그것은 절약되는 차비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그리고 우리를 태워주었던 많은 사람 중 누구도 우리를 구차한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이로움과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보며, 엄지를 들어 올려주었다.

바닷가에 도착한 아이들은 물 만난 고기마냥 팔짝팔짝 뛰어다닌다. 아이들은 모래를 보면 일단 판다.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렸다가 지우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파묻는다. 나는 아이들에게 자연 미술교육을 시키겠다고 풀과 도화지를 준비해 모래 그림 그리기를 보여주지만,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실패한다.
‘그래, 이 작은 도화지보다 해변이 백배 천배 좋은 스케치북이지.’
쓸데없이 짐도 무거운데 왜 이런 걸 들고 왔는지. 아이들에게는 자연이 가장 좋은 놀잇거리라는 걸 자꾸 잊어버린다.

많은 부모가 ‘아이들 때문’이라는 이유로 대형 호텔이나 리조트에 묵는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정말 아이들 때문일까? 처음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을 때 아이들은 리조트나 호텔보다 더 행복해했다. 아이들이 어른과 같은 기준일 거라는 생각은 우리 어른들의 착각일지 모르겠다.
리조트는 훌륭한 서비스와 다양한 부가시설을 제공하지만, 그곳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서비스맨이다. 멋들어진 외관을 가진 호텔에는 사람이 풍기는 세월의 향기나 인간적인 드라마가 없다. 호텔 로비는 화려하지만, 게스트하우스의 공동주방이나 할머니 집 부엌방만큼도 누군가와 소통할 수 없다. 그곳은 태생 자체가 ‘소통’보다는 ‘소비’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여행이 끝나가는 지금 내 가슴은 벅차오른다. 단지 9일간의 여행일 뿐인데 내 마음속에 굳건히 둥지를 틀고 있던 그 많은 ‘의심’과 ‘불신’은 어느새 ‘믿음’과 ‘자신감’으로 바뀌어 있었다. 길에서 처음 만나 우리에게 자리를 내주었던 수많은 사람의 마음, 배낭을 메고 잠든 아이 때문에 쩔쩔매는 나를 도와주고 떠난 사람들의 친절, 따뜻한 잠자리뿐 아니라 마음까지 얹어준 사람들. 세상은 우리가 목이 마르면 시원한 물을 주었고 힘들 때 쉴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세상에 대한 나의 의심의 벽을 녹여주었다. 열린 마음과 나눌 준비만 되어 있다면 세상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엄마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낯선 곳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새로운 놀이 공간을 만난 듯 흥미진진해했다. 평소보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엄마인 내가 기대하지 못했던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어린 딸이지만 아빠가 없는 빈자리를 엄마 혼자 감당하도록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아이들 역시 단지 내가 보호하고 이끌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나와 함께 길을 찾고 서로를 독려하며 여행을 만들어가는 동료였다.

이 세상에 다른 문제로 고통을 겪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삶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오늘 강정마을에서, 여행이라는 것이 어딘가를 지나가고 무언가를 바라보기만 하는 관광이 아니라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어울리고, 아픔을 이해하고, 또 함께 웃으며 뛰어놀 수 있는 것임을 배웠을 것이다.
‘강정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싸우고 있을까?’ 하고 문득 생각하게 하는 경험, 그렇게 잊지 않고 안부를 묻는 마음, 그곳과 사람들을 항상 생각하고 관심을 놓지 않는 일, 그것이면 참으로 충분한 사랑의 시작이 아닐까.

산길에서는 아이들 보폭에 맞추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걷는다. 산행을 갈 때면 평소 구경하기 어려운 간식이 허락되는 것도 아이들로 하여금 힘든 산행을 보람 있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이것은 평소에 과일 같은 자연식품을 주로 간식으로 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냥 주어지는 아이스크림의 맛보다 한여름에 산꼭대기에 올랐을 때 거기서 파는 아이스크림의 맛이 얼마나 더 시원하고 달콤한지 우리 아이들은 잘 알고 있다.
산행을 가면 나는 아이들에게 길을 찾아보라고 한다. 가다가 갈림길이 나오면 어디로 갈까 함께 생각한다. 아이들은 처음 갈림길이 나타나면 오르막보다는 조금이라도 내리막길을 선택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깨닫는다. 아! 내리막 다음엔 더 가파른 오르막이 있구나. 큰딸 지원이는 이제 오르막길에서 힘들어하는 엄마에게 이렇게 말한다.
“엄마, 힘내. 오르막이 있으면 다음은 내리막이잖아.”

아이들이 여행을 통해 얻은 것이 강한 체력만은 아니다. 아이들은 길고 힘들었던 두 번의 제주 여행 동안 어른들로부터 끊임없이 칭찬을 들었다. 길 위에서, 산 위에서 만나는 어른마다 감사하게도 우리 아이들을 향해 “대단하다”, “참 잘 걷는다”, “용감하다”고 말해주었다. 그런 말을 듣고 나면 아이들의 발걸음은 더욱 힘차졌고, ‘난 꽤 괜찮은 사람이구나’ 생각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높은 자긍심은 웬만한 상황에서는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힘을 만들어주었다.
아이들은 그냥 둬도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면서 잘 자란다. 하지만 힘든 여행은 아이들을 더 단단하고 뿌리 깊게 자라게 한다. 요즘 아이들은 많이 걷지 않는다. 아파트에선 엘리베이터가 태워주고, 엄마가 운전하는 자가용이 항상 대기하고, 학원 버스에 이리저리 실려 다닌다. 아이들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시간이 하루에 얼마나 될까. 아이들이 조금만 더 크면 잡아주고 싶어도 손을 잡아주기 어렵다.
어린아이들, 아직도 엄마 손이 세상 전부인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아주 긴 길을, 이왕이면 아름다운 길을, 자연으로 둘러싸인 그런 길을 걸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제주도는 그런 나의 바람에 꼭 맞는 무대였다. 이런 여행이 학원 버스에 실려 보내는 것보다 결코 못한 교육은 아닐 것이라고 나는 지금도 굳게 믿는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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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의 여정을 따라 제주도의 풍경을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오래전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무작정 길을 떠났던 기억들이 오롯이 되살아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상을 탈출하는 데만 급급했던 저와 달리 김정주님은 제주도의 풍경 깊숙이 들어가 사람들을 만나고 섬의 아픔까지도 공유했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제주배낭여행이 아름다운 이유입니다. 딸들이 훌쩍 자라고 보니 아이들과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더 늦기 전에 떠나보세요. 이 책은 ‘언젠가는 나도’라고 생각만 하는 엄마들에게 이제는 할 수 있다고 손을 내밀어 줍니다.
김선미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저자)
한살림 생활협동조합 소식지 편집위원으로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 이야기를 글로 담아내던 그이가 어느 날 한 편의 여행기를 내놓았다. 어린 딸 둘과 함께 다녀온 제주 여행 이야기다. 여행이라기보다 다른 공간에서 또 다른 생활을 즐기는 모습 같았다. 길 가다 만난 사람들, 민박집 할망, 아이들과 나눈 수많은 대화. 재촉하지 않고 서두르지 않으며 걸음 하나하나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세 모녀의 제주 여행을 접하니 터벅터벅 땅을 밟으며 그곳 사람들의 생활을 느껴보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 김정주 가족의 또 다른 여행기가 기다려진다.
우미숙 (한살림 생활협동조합 이사장)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제주 여행기는 갖은 환상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지만,
뭔가 빠진 듯 엉성하다. 제주 땅 위에 발을 딛고 있지 않거나 보고 싶은 것만 보겠다
는 생각으로 가득한 그런 느낌이랄까. 길을 나서는 것은 예기치 않은 만남의 연속이고, 그네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진짜 모습과 숨겨진 자신의 욕망과 발견하는 일’이다. 느리고 자유롭게 호흡하는 이 책은 제주를 꿈꾸는 이에게 참 좋은 안내서이다. 또 길 위의 ‘용기 있는 시도’들이 제주의 아름다움과 만나며 촉촉하고 보드라운 감성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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