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가르치는 사커 보이들은 내 이름을 서슴없이 부르고, 신발 끈을 묶어 달라며 발을 내밀고, 내 등에 달라붙어 장난을 치곤 한다.
이 아이들은 즐겁게 축구를 하는구나, 생각하며 부러울 때가 많다. 어쩌면 내가 그런 유년 시절을 겪어보지 못해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만들어주려 노력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축구를 가르치는 선생님 이전에 따뜻한 어른으로 다가가고 싶은 내 마음을 아이들도 알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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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쌤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치면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비록 유명한 축구 선수는 아니었지만 내가 쏟은 노력 때문에 킹콩쌤 자신에게 떳떳하고 축구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자부심이 킹콩쌤 힘이자 삶의 원동력입니다.
“그토록 힘들게 노력했는데 이런 것쯤이야.”
어려움을 만나면 이렇게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런 마음의 힘은 노력해 보지 않았던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비밀스러운 것입니다.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가 쏟은 노력과 땀은 절대 우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사커 보이 부모님이 묻고 킹콩쌤이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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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지향하는 8인제 유소년 축구 경기에서 가장 우선하는 덕목은 인성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기에 기술보다는 인성을 우선해야 합니다. 올바른 인성이 올바른 삶을 만들고 그런 올바른 사람이 올바른 선택으로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인성적인 올바름을 먼저 배우고 익힐 수 있다면 자연스럽게 축구 기술적인 요소는 따라갈 수 있습니다. 기술보다 마음이 먼저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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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에 훈련을 했던 그 순간의 경험을 잊을 수 없다.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에 마주했을 때 항상 그 시절 그 노력했던 순간들을 떠올린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꼭 전해주고 싶다. 세상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노력의 땀방울을 흘리는 추억들이 아이들 삶을 이끌어줄 것이다. 선행학습, 레슨, 기술훈련이 아닌 축구 이전에 아이들이 배워야 할 기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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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가 너무 싫었고, 그 상황이 너무 초라했다. 필리핀에서 하루하루가 실패의 나날이었다. 그렇게 나는 1년을 버텼다. 책상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 6개월 정도 책상에서 먹고 자고를 반복했다. 책상에 앉으면 항상 졸음이 쏟아졌다. 10년 넘게 운동만 했던 내가 책상에서 집중하고 공부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6개월 정도 먹고 자고를 책상에서 하니 조금씩 적응이 되었다.
--- p.113

BEX 사커 보이들은 전국대회에 나갈 때 바다가 있으면 바다에서 놀고, 바비큐 파티를 합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역설적으로 워터파크를 가고, 배 터지게 삼겹살 파티를 하고 보트 타고 놀았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대회에 이기거나 지거나 주변에 놀고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사커 보이들과 함께했습니다. 대회가 끝나면 행복했다고 말하는 BEX 사커 보이들을 바라보며, 무엇이 최선인가를 생각합니다.
--- p.123

‘삶은 딱 한 번 밖에 없는데 꿈도 없이 살아가야 하나?’
스스로 질문을 던졌다. 나의 대답은 분명했다. 절대 꿈 없이 살아가고 싶지 않았다.
--- p.132

축구하며 살고 싶었고, 선수가 아니더라도 축구인으로 살고 싶었다. 그런 내 꿈을 이루기 위한 작은 실천들이 나를 이끌었다.
꿈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간절하게 원하는 꿈은 삶을 이끄는 강력한 무기다.
--- p.135

가족을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미쳤다고,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나는 내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갖추지 않은 채로,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꿈 하나를 믿고 나아갔다.
--- p.143

축구를 다시 할 수 있을까? 푸른 잔디를 떠올렸고 잔디 위를 뛰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순간 가슴이 쿵쾅쿵쾅 요동쳤다.
“그래, 다시 축구를 하자! 늦었지만 노력하고 절실하게 도전하면 해낼 수 있을 거야!”
--- p.223

꿈을 다시 찾은 순간 나는 일어설 수 있었다. 힘들거나 어려운 것은 아무렇지 않았다. 꿈을 찾았다는 그 자체가 내게 즐거움이었고 행복이었다.
--- p.224

나는 항상 누군가의 기대에 맞추어 살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끝까지 밀고 나갔다. 힘들게 얻은 것들을 쉽게 내려놓았다. 내가 얻은 것은 내 꿈으로 나아가는 과정일 뿐이었기에 미련 없이 던질 수 있었다. 더 나은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꿈을 향해 가는 자신을 믿는다면 포기할 수 있다.
--- p.227

작은 것을 소중히 할 때 비로소 큰 것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BEX는 우리가 추구하고 지켜나가려는 가치관을 지금까지 잘 지켜왔다. 내가 지도자로 활동하며 잘 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고, 아이들이 잘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 가치관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더 소중하다.
--- p.236

원래부터 잘하는 아이들은 뭘 해도 잘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잘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다. 가능성을 이끌어 내는 교육! 진정한 교육으로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 p.236

축구를 통해서 무엇을 배웠냐고 묻는다면 나는 축구를 통해 인생을 배웠다고 말하고 싶다. 간절한 순간들도 있었고, 기쁨과 환희의 순간들, 좌절과 실망의 순간들이 많았다.축구는 인생의 축소판이었다. 희로애락, 기쁨과 슬픔, 축구를 통해서 삶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가치관과 의미를 축구를 통해 배웠고 지금도 축구를 통해 내 가치관과 의미를 아이들에게 전하고 있다.
--- p.249

축구가 내 삶의 전부다. 그래서 더욱 노력하고 열과 성을 다한다. 축구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바라며, 지도하고 있는 아이들도 축구를 통해 삶을 배우고 자기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삶은 축구로 시작해 축구로 끝나는 삶이고 싶다. 축구를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꿈을 품고 오늘도 달린다.

<B>꿈꾸는 사커 보이에게 반짝이는 눈빛을 선물할 책</b><br/><br/>“살면서 다른 사람의 눈빛을 얼마나 반짝이게 했는가?”<br/>보스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설립한, 명 지휘자 벤저민 잰더가 말한 성공의 정의다. 킹콩쌤 추윤길 감독이 쓴 『사커 보이』를 읽는 내내 눈부셨다.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아이들 눈빛이 밤하늘 별들처럼, 보석처럼 반짝였기 때문이다.<br/><br/>『사커 보이』는 손흥민, 박지성 등 세계를 뒤흔든 압도적인 국가대표 출신 축구 선수 이야기가 아니다. 사커 보이라면 누구나 가야 할 선수의 길을 먼저 걸으며 겪은 킹콩쌤의 좌충우돌 시행착오와 절망, 고뇌를 이겨낸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책이다. 그래서 좋다. 이 책은 축구만 생각하면 가슴 설레는 모든 사커 보이와 사커 맘, 사커 대디라면 누구나 참고해야 할 필독서다. 사커 보이들이 마주할 인생 그 자체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br/><br/>킹콩쌤은 보기 드문 지도자다. 그를 만난 것은 부산 어느 교육 기관에서 [생각학교]를 개설했을 때였다. 생각학교는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등 인간 지성이 닿았던 모든 궤적을 큰 그림부터 얼개를 짜고 나아가 세부 사항까지 훑는 5년에 걸친 대장정인데, 뜻밖에도 축구 지도자 한 사람이 노트북을 펴고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그가 말한 지원 동기는 단순했다.<br/><br/>“아침에 일어나 출근해 축구를 가르치고 밤늦게 퇴근하는 반복적인 삶에 스스로 나태해지고 싶지 않아서…….”<br/><br/>그와 함께 읽고 쓰고 토론한 책들이 만만치 않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 [문학의 건망증에 관한 고찰]로 시작해 조지 오웰의 [스파이크], 에밀 파게, 모티머 J. 애들러, 사무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그리고 고대 그리스 비극 에우리피데스와 아이스퀼로스를 읽고 토론했다. 그가 쉽게 낙오할 거라 짐작했다. 그런 일은 없었다.<br/><br/>『사커 보이』 책 발간 과정을 지켜보면서 킹콩쌤이 시간이 남아돌아 인문학과 고전을 파고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 그는 BEX 가치관, 즉 탁월과 존귀, 청지기 정신과 정직을 제대로 구현하고 싶은 열망을 행동으로 매일 옮기고 있었다. 그는 생각학교 과제 제출을 위해 잠을 포기하고 그 시간을 쪼갠 것이다. 제자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해 고스란히 자신의 삶을 갈아 넣는, 생명 바치는 지도자 모습을 보았다.<br/><br/>그리스 비극 창시자 아이스퀼로스는 말한다. “사람은 고통으로부터 지혜를 배운다.” 킹콩쌤 추윤길 감독은 축구에 대한 열정과 꿈을 현실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에서 겪은 고통을 통해 지혜를 터득한 인물이다. 눈물과 땀으로 바꾼 지혜를 아이들에게 기꺼이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br/><br/>축구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올바름의 기준을 알고, 내면의 힘을 길러 그 올바름을 선택하는 아이들. 킹콩쌤이 그랬던 것처럼 자기 앞의 삶을 극진한 태도로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 사커 보이들이 축구 선수로 대성하든, 축구를 취미 삼아 자기 재능을 키워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든 그들은 킹콩쌤의 진정한 제자들이다. 한국 사회에 이런 지도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br/>

배움을 놓지 않으려는 킹콩쌤은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축구 지도자들에게 희망과 열정을 심어줄 수 있는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릴 때는 거칠고 투박한 킹콩의 모습, 운동장 밖에서는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영화 속 킹콩처럼 축구와 아이들 밖에 모르는 사람, 이 책을 통해 인간 추윤길 감독을 발견할 수 있다.

킹콩쌤 추윤길 선생님의 책 『사커 보이』를 보니 반갑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늘 아이들을 위해 애쓰시는 마음이 책에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추윤길 감독의 책 『사커 보이』 출간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저자와 나는 고등학교 시절 축구를 통해 희로애락을 함께 했다. 이 책은 축구 꿈나무들이 자신과 대화할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 책을 통해 학부모님은 현실적인 차원에서 꿈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지도자들에게는 선수 입장을 생각케 한다.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가르치던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킹콩쌤은 누구보다 노력하고 공부하고 또 공부하면서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유소년 축구계가 이 책을 목마르게 기다려왔다.

『사커 보이』 저자 킹콩쌤은 잠자는 시간을 쪼개 살아간다. 끊임없이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멈추지 않는 열정적인 지도자다.

100%를 위해 200% 준비하고 300% 정비하는 킹콩쌤은 끊임없이 전진하는 사람이다.

만약 지금 당신의 길이 험난해 지쳤다면 처절했지만 마침내 눈부신 킹콩쌤 이야기를 들어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