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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은 처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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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02g | 128*188*15mm
ISBN13 9791186036495
ISBN10 118603649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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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위터에서 “정치에 무관심할 수는 있어도 정치와 무관하게 살 수는 없다”는 말이 돌고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명언 아닌가요? “그런 거 관심없다”고 코웃음치면 저 멀리 밀어낸 기분이 들지 몰라도, 결국 정치는 세금이라든가 노동조건, 학비, 육아, 때로는 월급에까지 크나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밀어냈나 싶다가도 우리 생활에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겁니다. 정치와 무관하게 지내고 싶어도 그럴 수 없듯이, 우리와 정치가 끊고 싶어도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그 정치는 당연히 ‘나쁜 정치’보다 ‘좋은 정치’, 우리에게 ‘차가운 정치’보다 ‘따뜻한 정치’인 편이 낫겠지요. --- p.22

노동시간은 정치가 법률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고, 급여가 오르지 않은 건 정규직 노동자를 마음대로 줄이기 위해 법률을 ‘개정’했기 때문이며, 학비가 어처구니없이 비싼 건 정부가 교육 예산에 인색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이 뒤죽박죽인 상황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같은 고통을 후배들, 자녀들, 심지어 자손들까지 경험하게 될 테니까요. 생활이 워낙 힘들어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겠지만, 굴하지 않고 더 좋은 사회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쩌면 젊은 분들 중에는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못했으니 이렇게 살아도 별 수 없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을지 모르지만, 이 또한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랍니다. --- p.24~25

저는 대학 시절의 공부란 우선 학교 커리큘럼에 따른 것이 절반을 이루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스스로 마련한 커리큘럼에 따른 것이 나머지 절반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는 공대생이라서” 같은 발언은 대학에서 주어진 것 외에는 공부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야말로 빈곤한 정신이죠. “하지만 사회에 대해 그렇게 가르쳐주는 과목이 없단 말이에요!” 아, 네, 그런가요? 그러니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겁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책을 읽는 거예요. 스스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겁니다. 자발적으로 현장으로 발을 옮기고요. 공부란 단지 주어진 것을 내 안에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라, 스스로 주제를 고르고 해답을 찾아가는 능동적 행위니까요. --- p.48

이틀째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지내시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당신들의 고통스러운 체험을 듣고, 그곳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현장학습을 합니다. 말씀하시던 중 감정이 북받치자 옷을 벗어 일본도에 찔린 상처를 보여주신 할머니도 계셨습니다. [...]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은 많은 것을 체험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눈앞의 할머니가 말씀하시는 그런 일들이 정말로 일어났단 말인가, 몸에 이런 상처가 남아 있다니, 자료관의 전시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을까. 학생들끼리 의견이 나뉘어 귀국 이후까지 논의가 이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들의 분노, 슬픔, 억울함, 피로함, 또한 그 와중에 보여주시는 따뜻한 모습까지 접하면서 ‘생각하는’ 자세는 더욱 깊어집니다. --- p.57

직장의 양성평등 상황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는 원인으로, 육아도 부양도 죄다 아내에게 맡겨 놓으니 사회보장에 쓸 예산이 없다는 정부의 자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사회보장에 의지하지 않는 ‘가족의 사랑’이 ‘일본의 미덕’이라나요. 북유럽 국가들에서 초기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 것은 의식 변화뿐 아니라, 충실한 사회보장이 병행됐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본의 미덕’ 중에는 헌법을 바꾸고 싶어 하는 이들의 “양성평등이 이 나라의 가정을 망쳤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주장도 포함되니 실로 경악할 일입니다. --- p.72~73

‘자연과학’이 ‘자연에 관한 과학’을 가리키는 것처럼, ‘사회과학’은 ‘사회에 관한 과학’을 말합니다. ‘사회에 관한’ 것이라면 그리 복잡할 게 없겠지만, 중요한 건 이것이 ‘과학’이라는 점입니다. --- p.90

이처럼 개인의 자유나 의사는 그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구조와 사회적 입장에 따라 크게 제약을 받습니다. 제 경우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일하고, 그 대가인 임금으로 살아가는 노동자라는 사실이 의사의 범위를 정하는 큰 요인이 됩니다. 그것은 유럽에 사는 노동자들도 기본적으로 마찬가지입니다. [...] 역시 일본의 현재 특징과 아베 정치의 폭주 같은 문제를 단지 역사적 우연이나 아베 개인의 생각에 따라 분석하려 하지 말고, 오늘날 그런 형태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의 진짜 모습을 확실하고 깊게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이는 지금의 정치 흐름을 변화시키기 위해 중요한 지점을 알아두는 것과도 딱 맞아떨어지는 일일 테니까요. --- p.87~88

이렇게 과학의 세계에서는 자본의 이익 때문에 사회의 진짜 모습을 탐구하는 과학의 행위가 왜곡되는 일이 종종 일어납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의 세계에도 진실을 탐구하는 것이 과학의 본분이라는 당연한 자세를 경제적 이해관계에 기초한 여러 유혹으로부터 지키고,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대학 등의 연구기관이 자본의 요청에 굴복하지 않는 것, 또는 자본의 요청에 따른 정부의 움직임에 굴복하지 않는 것은 인간 사회 발전에 커다란 의미가 있는 노력이라 하겠습니다. --- p.98

일찍이 일본이 벌인 전쟁은 자국 영토 확대가 목적이므로 정의로운 전쟁이라 할 수 없습니다.” 수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대학에 막 입학한 학생들은 “그렇군요”라며 쉽게 납득하지 않습니다. 대개 “공부해 본 적 없어요”, “일본사를 배우지 않았어요”라고 대답하죠. 게다가 “올바른 전쟁이었다”, “자위를 위한 전쟁이었다”라는 논의가 거대 미디어와 출판물, 심지어 인터넷상에서조차 반복되기에 ‘침략’이라는 해설을 처음 듣고는 당황하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 “그 전쟁은 어쩔 수 없었어”, “그렇게는 말할 수 없지” 하며 학생들이 나름의 의견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전쟁에 참여한 나라의 병사들뿐만 아니라 아이, 여성, 노인까지 수많은 사람의 유해가 나뒹구는 전쟁터의 참상을 보여주면, 학생들은 거의 예외 없이 입을 다뭅니다. 순간 교실에 정적이 흐르죠. --- p.149~150

일찍이 ‘자위’를 구실로 세계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왔던 일본은 오늘날 또다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더 이상 잘못된 길을 가면 안 될 것입니다.
---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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