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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묘사가 필요한 당신에게

상상력과 묘사가 필요한 당신에게

조동범 | 삼인 | 2019년 09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4 리뷰 7건 | 판매지수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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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338g | 153*224*20mm
ISBN13 9788964361696
ISBN10 896436169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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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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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사람들이 글을 쓰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글을 쓰는 것은 물론이고 책을 읽는 것 자체를 피하려고 한다. 글을 쓰는 것은 우선 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글쓰기는 글을 쓰는 행위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글에 대한 흥미와 재미 그리고 용기의 결과물이라 할 수도 있다. 물론 글쓰기에 대한 흥미와 재미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다. 또한 글을 쓰고자 하는 용기 역시 무작정 생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글쓰기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거나 글을 쓰고자 용기를 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여러분이 글을 쓰려는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해도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만 먹을 뿐이지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설령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아 있어도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일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은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글에 대한 재능이 없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강박은 기정사실화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런 만큼 글을 잘 쓰고 싶은 열망도 큰 법이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글쓰기 강좌를 수강하기도 한다. 하지만 용기를 냈는데도 웬일인지 글쓰기 실력은 크게 늘지 않고 제자리를 맴돌 뿐이다. 분명히 글쓰기에 대한 모든 비법을 전수받은 것만 같은데 종이와 컴퓨터 앞에 멍하게 있는 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여전히 막막한 상태에서 무엇을 어떻게 쓸지 알 수 없는 시간을 보내게 된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이러한 이유는 여기에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글쓰기를 ‘쓰기’라는 행위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로지 ‘쓰기’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정작 글쓰기를 할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는 것이다. 과연 사람들이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이 ‘쓰기’만의 문제일까? 물론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문제는 문장의 집합체인 글이나 ‘쓰기’와 관련된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좋은 글을 쓰고 싶은데도 글이 잘 풀리지 않는 더 큰 이유는 다른 곳에 있다.
--- p.13-14

우리는 글을 쓸 때 새롭고 낯선 표현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런데 낯설고 새로운 표현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런 표현을 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상상력이 부족해서이기도 하고 표현력과 문장력이 부족하여 수사에 어려움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에 단어의 성분과 문장의 구조를 비정상적으로 배치한다면 의외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단어의 위치를 낯선 곳에 배치한다거나 문장 구조의 앞뒤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낯선 표현을 제시할 수 있다.
이를테면 명사가 들어가야 하는 곳에 동사인 단어를 넣을 수도 있고 형용사를 명사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주어의 위치에 서술부에 사용해야 할 단어를 넣거나 서술부에 어울리지 않는 문장을 서술부에 배치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문장 구성은 독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정도의 구조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지나치게 어색한 문장 해체는 비문일 뿐이기 때문에 글쓴이의 의도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

① 태양은 거대하게 몰락하며 창백한 총신을 흐느낀다.
② 차력의 순간은 오로지 진지한 급소만을 떠올리기로 했다.
③ 목이 잘린 들소들의 과거는 끝나지 않은 비명을 배회한다.
④ 당신은 돌아갈 수 없는 과거와 입국할 수 없는 미래를 중얼거린다.
⑤ 무기력한 평화는 어느새 주체할 수 없는 외로움에 몸을 떨곤 하였다.

①번 문장은 ‘태양이 몰락한다’와 ‘총신을 흐느낀다’라는 낯선 구조로 이루어졌다. 태양은 일반적을 ‘지고 있다’와 결합하는 단어이다. 하지만 ‘몰락’과 결합하여 개성적인 감각이 나타난다. 이때 ‘몰락’은 의미가 강조된 단어인데, 의미가 강조된 단어가 태양이라는 사물 이미지와 결합함으로써 태양의 이미지는 의미를 갖게 된다. 또한 ‘총신’을 ‘창백’하다고 표현함으로써 낯선 감각을 보여준다. ②번 문장은 주어로 사용할 수 없는 ‘차력의 순간’을 주어로 사용했다. 이렇게 표현하여 자칫 장황해질 수 있는 정황의 표현과 사유를 간결하게 정리했다. 차력사를 주어로 사용할 경우에 오히려 모든 상황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글이 장황해진다. 하지만 ‘차력의 순간’이라는, 차력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주어로 했기 때문에 차력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필요 없다. 또한 ‘급소’ 앞에 ‘진지한’을 넣어 수식함으로써 위태로운 상황 역시 감각적이고 간결하게 표현했다. ③번 문장은 ‘목이 잘린 들소’라는 심상적 묘사를 통해 들소를 의미화했으며 ‘비명’을 ‘배회’한다고 함으로써 문장의 낯선 구조를 제시했다. ④번 문장은 ‘과거’, ‘미래’와 어울릴 수 없는 ‘중얼거린다’를 연결하였다. ⑤번 문장은 주어로 적합하지 않은 ‘무기력한 평화’를 통해 글의 감각을 새롭게 했다. 이때 ‘무기력한 평화’는 ‘무기력’과 ‘평화’ 모두 관념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모호해질 여지가 많다. 그런데 이 문장에서 관념적인 느낌이 덜 한 이유는 관념을 대상화했기 때문이다. 관념적인 단어를 사물과 같은 대상처럼 사용하게 되면 관념적인 느낌을 불일 수 있다. ⑤번 문장의 경우는 관념인 ‘무기력한 평화’를 주체로 사용하여 사람이라는 분명한 대상처럼 읽힌다.
--- p.9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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