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 전공수업의 교과서로 읽었던 시드니 E. 알스트롬의 『미국 기독교사』 개정판이 2004년에 출간되었고, 이 개정판이 올해 한글로 번역되어 출간된 것을 참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본서가 저술되어 처음 출간된 것 자체가 미국사 연구 분야에서는 중요한 사건이었다. 일례로, 본서의 서평들을 모아 분석한 비평적 서평까지 저술되기도 했다. 17세기 뉴잉글랜드의 청교도부터 20세기 후기 청교도적 미국사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교회와 종교의 역사를 균형 있게 제시하는 본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기독교 역사를 배우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미국 교회의 영향을 크게 받은 한국 교회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당연히 유익하다. 아울러 일평생 교회사를 연구하고 가르친 역자의 수준 높은 번역과 친절한 안내도 이 책을 탐독하는 독자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다.
- 안상혁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알스트롬의 『미국 기독교사』는 종교의 관점에서 미국 기독교를 서술하고 평가한 고전이다. 저자는 미국 기독교가 미국과 세계사 외적인 요소들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수용하여 지성적 사회 혁명이라는 미국 정신을 형성하는 세계사적 과정을 묘사하고 그에 따른 의미를 제시한다. 실로 그의 연구 자료는 편향적이지 않고 미국의 역사적 부침을 유럽과 미국의 종교사의 관점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며, 평가는 편파적이지 않고 포용적이다. 저자가 유니테리언으로서 미국 정신의 형성의 뿌리에 있는 청교도주의가 주도한 부흥운동의 반지성주의를 싫어하기 때문에 이 책이 고백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이 때문에 부흥운동의 영향으로 형성된 한국 기독교의 태생적 편협성과 반지성주의와 배타주의를 객관적으로 보고 건강하게 반성할 계기를 제공할 필독서다. 역자의 정확한 역어 선택과 유연한 번역이 돋보인다.
- 유해무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은퇴교수)
놀랄 마음의 준비를 하라. 책 내용의 방대함에, 심오함에, 탁월함에! 알스트롬의 『미국 기독교사』는 미국 교회사의 표준 교과서이다. 미국 교회사를 알고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이 책과 씨름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뉴잉글랜드의 청교도, 주류와 비주류의 종교 운동, 대각성 운동, 노예제도, 전쟁과 같은 굵직한 주제는 물론이고 에드워즈, 라우셴부시, 니버 형제뿐만 아니라 수많은 독창적 인물을 이 책에서 만나게 된다. 세계사와 교회사가 어떻게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는지, 교회사가 다른 분야들과 어떻게 간학문적 대화를 할 수 있는지를 감탄하면서 읽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미 미국 교회사에 관한 한 고전이다.
- 박경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시드니 E. 알스트롬의 『미국 기독교사』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미국 기독교사 전체를 다룬 통사 중 고전의 반열에 오른 기념비적 저서다. 유럽에 비해 미국 기독교의 역사는 대단히 짧다. 하지만 미국 기독교는 전통적인 교파들뿐 아니라, 미국에서 자생한 새로운 교파와 분파들이 공존하며 지극히 복잡하고 역동적인 지형을 형성했다. 동시에, 미국 기독교는 미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미국 기독교 역사를 학문적 깊이, 문학적 필력 그리고 윤리적 통찰에 근거하여 포괄적이고 균형 있게 서술하는 일은 지난한 작업이다. 이 어려운 일을 알스트롬이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다. 특별히, 한국 교회의 형성과 발전 배후에 미국 교회의 심대한 영향이 존재했고, 21세기의 유일한 제국 미국은 현재 세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 기독교를 이해하는 것은 이 시대 한국과 미국의 종교뿐 아니라, 이 시대 자체를 이해하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미국 기독교사』는 한국 독자들에게 소중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도전할 가치가 충분한 지식과 지혜의 보물상자이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일독을 권한다.
-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연구위원)
한국 기독교를 이해하려면, 따라가기 위해서든 극복하기 위해서든, 미국의 기독교를 알아야 한다. 시드니 알스트롬의 『미국 기독교사』는 필자가 웨스트민스터에서 미국 기독교 분야의 박사과정을 밟을 때 곁에 두고 읽던 책으로서, 이 분야 고전으로 손꼽히는 필독서다. 독자들은 이 책이 쓰여 진 시기에 대하여 주목해야 한다. 기독교가 미국 사회의 이슈를 주도하는 시민종교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후기 기독교 사회로 진입하던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이다. 알스트롬은 한 발을 과거에 딛고 다른 한 발은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를 향해 내딛는 전형적인 문지방 위에 선 현자賢者다. 그가 드러내고 싶었던 과거의 미국 교회는, 틀에 박힌 제도적 기득권 교회가 아니라, 다양하고 생동감 넘치며 때로는 이단적이기까지 한 미국인의 종교이다. 이 책을 읽는 포스트크리스텐덤 시대의 한국 성도들과 교회사가들은 우리의 역사와 교회를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 장동민 (백석대학교 역사신학 교수)
“미국 기독교사 전통을 잇는 가장 치밀하고, 빛나는 역작이다.”
- 마틴 E. 마티 (「뉴욕타임스」)
“극히 드문 찬사를 받을 만한 역작이다.… 참신한, 거의 인류학적인 역사관을 보여준다.”
- 버나드 와이스버거 (「워싱턴 포스트」)
“이 책은 미국 기독교사의 가장 권위 있는 결정적인 단권 연구서다.”
-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지적 즐거움과 함께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아메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