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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글부글 화가 나

부글부글 화가 나

: 감정을 잘 표현하게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16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26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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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80쪽 | 337g | 185*240*15mm
ISBN13 9788962473513
ISBN10 896247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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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마, 수연이 올 시간인데……. 제가 나가 볼게요.”
“어? 그래. 정신없어서 깜빡했는데 역시 우리 수빈이구나.”
엄마가 엉덩이를 토닥여 주었어요.
“부럽다. 부러워. 어쩜 동생까지 저렇게 잘 챙기니. 김규희, 집중하라고 했지.”
규희 엄마가 또다시 나무랐어요. 성난 코뿔소처럼 씩씩거리는 규희의 숨소리가 들렸어요. 뒤통수에 껌이 붙은 것처럼 찝찝했어요.--- pp.16-17

수빈이는 퍼즐 조각을 하나하나 주워 담았어요. 요구르트 병도 재활용 통에 담았어요. 바닥에 어질러진 책은 책꽂이에 꽂고, 벗어 둔 양말은 빨래 통에 갖다 놓았어요.
“수빈이 누나 진짜 착한 콩쥐구나. 우리 사촌 누나는 자기 공책에 낙서했다고 누나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는데.”
“우리 언니는 화도 안 내. 진짜 착한 콩쥐야. 언니, 만화영화 안 보이잖아. 비켜.”
수빈이는 주워 담던 퍼즐 조각을 던졌어요. 그러고는 그대로 달려가 수연이를 발로 차 버렸어요. 리모컨이 거실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수연이는 걷어차인 엉덩이를 만지며 겁에 질린 표정으로 울음을 터트렸어요.--- pp.37-38

‘수빈아, 언니잖아. 네가 참아.’
동생이 약 올려서 화가 머리끝까지 났을 때도 이렇게 말했어요. 그 말을 들으면 꽉 쥐었던 주먹에 스르르 힘이 풀렸어요. 규희랑 말싸움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참는 게 이기는 거야. 네가 먼저 사과해.’
엄마가 하라는 대로 하면 칭찬이 선물 세트처럼 따라왔어요. 그런데…… 그런데 이상했어요. 머리로는 참아야 하는 걸 아는데 갑자기 손이 사고를 쳤어요. 발이 엉뚱한 행동을 했어요. 수빈이는 너무 무서웠어요. 엄마의 착한 콩쥐 딸이 왜 이러는지 또 어떤 일을 저지를지 두렵고 겁이 났어요. 그냥 팥쥐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p.42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나 피자, 돈가스 같은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수요일 급식 줄은 경쟁이 치열해요. 오늘처럼 스파게티가 나오는 날이면 끝줄에 있다가는 소스만 잔뜩 받을 수도 있거든요.
화장실에 갔다 오느라 늦은 성래를 관호가 불렀어요. 빈 식판을 들고 어디에 낄까 눈치를 보던 성래가 관호 쪽으로 걸어왔어요.
“야, 기부 천사 앞에 서. 괜찮지, 기부천사?”
관호가 수빈이를 향해 눈을 찡긋거렸어요.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갑자기 머리가 복잡했어요.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할 거야. 당당하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하지만 우물쭈물 망설여졌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사이 성래가 벌써 앞에 서 있었어요.
--- pp.55-5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심쟁이 수빈이의 감정 표현하기!
수빈이는 친구가 반찬을 뺏어 먹어도 가만있고, 동생한테는 언니니까 항상 양보한다. 어른들은 착하다고 칭찬하지만 수빈이는 전혀 행복하지 않다. 속에서 부글부글 화가 끓어서 괜한 강아지를 괴롭히거나, 엉뚱한 데 화풀이를 하고 만다. 화를 참는 게 착한 아이라는 말에 감정을 꾹꾹 담아 두기만 했던 수빈이가 이제 무조건 참는 건 그만하고 용기를 내어 마음을 표현하기로 하는데……. 화를 내면 나쁜 아이가 되는 것인지, 화는 늘 참아야만 하는 것인지, 그리고 화가 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주인공 수빈이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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