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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리뷰 총점9.2 리뷰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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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519쪽 | 720g | 153*224*35mm
ISBN13 9788925547091
ISBN10 89255470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웬델 베리의 편지
프롤로그

1. 자연을 보살피고 응원하는 기쁨
사랑하고 경쟁하고 스스로 치유하는 토양
태양과 야생초의 힘으로 짓는 농사
작게 하고, 적게 하는 방식
땅 위를 달리는 구불 울타리
물로 대지를 두드리고 주무르기
더럽히지 않고 해치지 않는 무독성 농법

2. 건강과 먹는 즐거움을 만드는 보람
조미료와 식품첨가물이 각광받는 이유
운동과 휴식을 반복하며 기름져지는 땅
비정상인 세상을 보내는 정상적인 음식

3.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 대한 경의
동물의 본성을 존중하는 축산
소와 닭, 돼지와 토끼가 춤을 추는 농장
생체환경론의 절대적 추종자
관능적으로 낭만적인 풍경
농기계를 사랑하지 않는 괴짜 농부
지역 환경에 맞는 품종
섬세한 붓으로 농장을 칠하는 것
농부와 소비자 모두에게 정직한 가격

4. 행복한 농부와 부유한 마을을 위한 이야기
농자천하지대본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먹거리에서 시작되는 다양한 관계
농산물 유통과 판매에 대한 아이디어
지역사회중심으로 살아나는 부

에필로그
감수의 글

저자 소개 (2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감수 : 방원기
고려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 생화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과대학교에서 이학박사학위를 받았다(생화학과 생물공학 전공). 귀국 후 바로 고려대학교 농화학과 교수를 거쳐 생명과학대(구 농과대학) 학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명예교수로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한 과실주 제조와 품질 향상 및 한국 전통주의 국제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또한 대학에서는 과학의 저변화를 위해 비전공자인 학생들을 위한 교양과목으로 '재미있는 생활미생물학'과 '생활 속의 생화학'을 강의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생활 속의 생화학』이 있으며, 감수한 책으로는 『일본의 술』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당신의 책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은 진실한 농장과 농부의 생존, 진정한 먹을거리에 관심이 있는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라고 봅니다. 이 책은 경험에서 나온 목소리입니다. 현역 농부가 농장 일에 관하여 쓴 겁니다. 이러한 책은 참 드물지요.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웬델 베리의 편지」 중에서

소와 닭과 돼지가 먹은 풀은 똥이 되고, 흙이 되고, 다시 풀이 된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리스-로마 전통의 서양 문화는 인간을 제외한 동식물의 행복까지 함께 아우르지 못한다. 그들은 삼라만상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오직 하나의 부분, 단편적인 원리로만 설명하고 싶어한다. 개체와 부분의 관점에서만 본다. 그리고 그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괴짜’라고 하고 다르게 행동하면 ‘미친 짓’이라고 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나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이 농축산물 생산에 있어서 화학적, 산업적, 세계화적 접근법과 지역적, 생물학적, 생태학적, 환경적 접근법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다름을 깊고 넓게, 또 분명한 설명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아프리카 사바나, 들판의 풀이 햇볕을 받으며 자란다. 한 무리의 가젤이 다가와 한가롭게 풀을 뜯는다. 먼지가 날리는 순간, 날쌘 표범이 전력질주를 시작한다. 강력한 턱으로 뒤쳐진 가젤 한 마리의 목을 물어 으깬다. 이 불쌍한 초식동물은 몇 번 절뚝거리더니 이내 푹 고꾸라진다. 포식자인 표범의 입가와 수염에선 벌건 피가 뚝뚝 흐른다. 들판의 풀이 햇볕을 받으며 평화롭게 자라는 것으로 시작해 죽음으로 끝을 맺는 것. 이것이 바로 풀 농법(grass farming)의 원리이다. 이것은 태초부터 있어온 탄소격리(carbon sezuestration)의 과정이요, 지구가 숨을 쉬는 모습니다. 풀 농법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다. 곡물 농업보다 더 중요하고 근원적이다. ---「태양과 야생초의 힘으로 짖는 농사」 중에서

모양은 사과이나 맛은 사과가 아니다. 사과나무에서 열리고 빨간색 열매에 꼭지가 있어도 사과는 아니다. 이런 음식은 혐오스럽다. 현대인들은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잘 먹지 않는다. 가공식품이 신선식품을 압도해버렸다. 첨가물 범벅의 대용 식품이 슈퍼마켓의 판매대를 점령했다. 식당도 마찬가지다. 무언가 자꾸 조리를 하고 조미료를 친다. 왜 그럴까? 왜냐하면 농부가 올바른 식품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있는 그대로 먹으면 맛이 없는 식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조미료와 식품첨가물이 각광받는 이유」 중에서

지난 20세기에 미국의 시골이 잃은 가장 소중한 자원은 바로 사람이었다. 토양 침식과 공해 그리고 집중가축사육시설의 폐해를 다 합쳐도 사람을 잃은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그곳에 살던 사람들, 그곳에서 자라고 결혼을 해서 아들딸과 손자손녀를 보고, 그곳에서 교회에 다니고, 그곳에서 돈을 쓰던 사람들 말이다. 미국 인구조사국의 통계에서 농민이 칸 하나도 따로 차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당황해야 옳다. ---「운동과 휴식을 반복하며 기름져지는 땅」 중에서

인간의 감각은 주관적임을 고려하더라도 나는 식품은 생산에서부터 접시에 오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반드시 눈과 코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 낭만적이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어떤 농장을 방문하였을 때 악취를 맡거나 보기 싫은 모습이 펼쳐져있거나 비위가 상해서는 안 된다.
---「관능적이고 낭만적인 풍경」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왜 그를 미쳤다고 할까? 소에게 풀을 먹일 뿐인데.”
《잡식동물이 딜레마》와 [식품 주식회사]를 통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농부 조엘 샐러틴의
‘살아있는 모든 것의 유토피아’ 폴리페이스 농장 이야기


“조엘 샐러틴은 상처받은 토양에 온전한 생기를 부여하는 아티스트다!”_가디언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은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농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친환경 농업 분야의 독보적 단골 인터뷰이이며 자칭 토지치유전문가인 폴리페이스 농장의 농부 조엘 샐러틴이 올바른 과정을 통해 식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자신의 철학과 방식을 열정에 넘치는 목소리로 전하는 책이다.
폴리페이스 농장은, 거대 식품산업의 문제점을 파헤쳐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잡식동물의 딜레마》와 다큐멘터리 [식품 주식회사]를 통해 궁극의 대안으로 제시되었으며, ‘KBS 스페셜’과 ‘SBS 스페셜’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실천하는 지성으로 세계의 존경을 받는 웬델 베리는 이 책의 발간을 축하하며 “진정한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는 모두가 읽어야 할 책”으로 추천했다.

조엘 샐러틴은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고 있다’는 기조 아래, 살아 있는 모든 생물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하며 자연 친화적인 방식으로 농장을 꾸려간다. 조엘에 따르면 ‘너와 나’를 엄밀히 구분하는 분석적인 그리스-로마 전통의 서구 문화는 유기적 관계 속에서 순환하는 생태계의 원리를 거스른다. 부분보다는 전체를 조망하는 종합적인 관점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조엘은, 농장이란 다양성(diversity)과 복수성(plurality)이 활개치는 작은 우주라 생각한다. 한포기의 풀을 우주의 피라 여기며 ‘풀 농법’을 중심으로 한 농장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데, 감수를 맡은 방원기 교수는 “화학비료, 공장식 사육, 산업식품업계와 유전자조작생물 등에 분연히 반기를 든 조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가치가 있다”고 반색한다.

‘더 크고 더 싸고 더 빠르게’를 향해 질주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왜 이 유별나고 선량한 농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가?


미국 버지니아 주 폴리페이스 농장(polyface farm)의 하루는 가축들을 새로운 방목지로 옮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폴리페이스 농장의 농부 조엘 샐러틴은 이 새로운 방목지를 ‘샐러드 바’라고 부른다. 기름진 땅 위에 푸르게 돋아난 풀들을 소들이 한축 뜯고 지나가면 닭들을 그곳으로 옮긴다. 닭들은 소가 뜯은 풀의 밑동을 마저 뜯고 소똥 속 구더기를 찾아 먹는다. 그러면서 소똥은 파헤쳐지고 땅속으로 고르게 배어들어 땅을 기름지게 하는 양분이 된다. 또한 가축들에게 뜯긴 풀들이 다시 억센 풀로 자라나게 들판을 돌본다. 땅과 태양이 만들어낸 풀은 소와 닭과 돼지의 먹이가 되고, 똥이 되고, 흙이 되고, 다시 풀이 된다. 조엘 샐러틴은 이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과정에 따라 농사를 짓는다. 그리고 폴리페이스 농장에서 생산한 고기와 채소는 농장에서 4시간 이내 지역에만 판매한다. 농장에서 4시간 거리를 식품의 맛과 영양을 유지할 수 있는 최대의 거리로 한정하기 때문이다. 조엘 샐러틴은 자신의 직업을 “매일 수천 종의 동식물이 타고난 본성대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도시 사람들이 상상하는 특별하지 않은 시골 농장의 풍경, 농부의 일, 식품의 유통 과정이다. 그러나 우리의 상상력은 너무 낭만적이고 안일한 것일 수 있다.

국내 방송사의 건강 다큐멘터리에서 한 남성의 머리카락을 검사했다. 현대인이 어떤 식생활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남성은 일주일에 두세 번 회식을 하며 주 메뉴는 고기라고 했다. 육식을 즐기기 때문에 집에서도 고기반찬을 주로 먹는다고 했다. 그러나 머리카락 성분을 검사한 결과 그의 주식은 ‘옥수수’로 나왔다. 돼지나 소가 먹는 사료가 옥수수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토마토 한 개가 가지고 있는 영양성분은 40년 전에 비해 6분의 1로 줄었다고 한다. 토마토로 40년 전과 같은 영양을 얻으려면 여섯 개의 토마토를 먹어야 하는 것이다. 식품과 음식이 넘치는 세상이 되었지만 맛과 영양은 줄었고 식품으로 발생하는 질병(비만, 제2형당뇨병 등)은 늘어났다. 식품첨가물과 챙겨먹어야 할 영양제, 치명적인 가축전염병도 늘어났다. 무엇이 문제일까?

현대 문화가 ‘더 크고, 더 많이, 더 빠르게’를 향해 달리는 동안(조엘 샐러틴은 여기에 ‘더 뚱뚱하게’를 추가한다.), 농업과 축산업까지 대규모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동안, 생명과 각 생명의 타고난 본성을 무시하는 동안, 세계 식량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생물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동안, 소비자가 ‘더 싸고 더 쉬운’ 음식을 사서 먹는 동안 진정한 먹을거리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태초부터 있어온 ‘풀 농법’을 중심으로 하는 폴리페이스 농장의 방식은 특별할 것이 없다. 소가 풀을 뜯게 하는 것도 유별난 일이 아니다. 한 직업인이 자신의 일에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일하며 매일매일 노하우와철학을 쌓아가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세상에선 당연한 것이 특별하게 되었다. 수천 년 전 조상들의 방식대로 농사를 짓는 것은 이제 ‘친환경 농법’으로 불린다. 자신이 사는 동네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식품을 사고 먹는 것은 ‘로컬 푸드(local food)’로 불리며 뉴요커 사이에선 최신 음식 트렌드가 되었다. 폴리페이스 농장은 옛날부터 있었던 방식대로 농사를 짓는데 ‘대안농장’으로 불린다. 조엘 샐러틴이 말한 대로 자신의 일을 이해하고 옳은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은 종종 ‘미친 사람’으로 불린다.

많은 비즈니스들이 본론을 잃어버리고, 많은 직업인들이 본분을 망각해버린 세상에서 조엘 샐러틴의 이야기는 농업과 농사라는 분야를 넘어 빛을 발한다. 농사를 사랑하는 사람이 자연 본연의 힘을 믿고 순리에 따라 가축의 본성을 존중하며 농사를 짓는 것은 매우 특별하고 값진 이야기다. 이 책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은 발간을 축하한 웬델 베리의 편지에서처럼 ‘대단한 가치를 담고 있는 책’이다.

자연의 섭리에 따랐던 수천 년 전 조상의 방식대로,
모든 살아있는 것은 타고난 본성대로 키우는 폴리페이스 농장 이야기


조엘 샐러틴은 이 책에서 무위자연, 즉 자연의 순리에 따라 동물도 식물도 평화롭게 공생하는 농업 철학을 가지고 부지런하고 섬세하게 농장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방식의 핵심은 풀 농법이다. 태양 에너지로 풀이 자라나고 초식동물과 육식동물로 이어지는 생태계 순환의 궤적을 좇는 것이다. 풀은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탄소를 축적하고 산소를 공기 중으로 내뿜는다. 풀은 소의 먹이가 될 뿐만 아니라 뿌리를 통해 토양이 유기물을 축적하게 한다. 즉 폴리페이스 농장에서는 모든 것이 흙에서 시작해 흙으로 돌아가는 이치에 따른다.

조엘 샐러틴은 지역 환경에 적합한 품종의 가축을 선택한다. 가축에게 주사를 놓지 않으며 화학 농약을 쓰지 않는다. 대규모 땅 위에 일년생작물을 키우지 않으며, 제초제와 유전자조작 종자를 거부하고 비판한다. 땅이 혹사당하지 않도록 쉬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과 보살핌을 제공한다. 가축을 공장식 축사에 가두지 않고 들판과 숲에 풀어놓는다. 이 때문에 미국 농축산업의 주류를 차지하는 산업 농축산업계로부터 비웃음과 공격을 받기 일쑤다. 소에게 호르몬제를 놓아주지 않는다고 동물학대범이라는 소리를 듣고 가축전염병이 유행하면 폴리페이스 농장은 장티푸스 메리로 의심받는다.

그러나 조엘 샐러틴은 이 모든 것에 여유 있게 응수한다. 공포와 노이로제를 앓고 있는 그들의 세계와 다르게 자신의 세계는 온전하고 안전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매일 매순간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대의 식품산업 전반은 가축에게 주사할 항생제와 농작물에 뿌릴 농약에 의해 지탱된다”고 지적하며, 대부분의 미국 농부들이 하는 걱정(갑자기 닥칠 가축전염병, 사료 값과 기름 값 폭등, 가축 약과 농약 값, 공장식 축사 바닥에 넘치는 가축의 똥오줌, 대출금과 시골을 버리고 떠나는 젊은이 등)에서 폴리페이스와 자신은 자유롭다고 말한다. 또한 미국의 잘못된 해외 원조가 해당 국가의 지역식품 체계에 혼란을 주고 있다며, 세계 식량 부족은 분배의 문제로 폴리페이스의 방식처럼 지역식품(로컬 푸드) 생산과 유통으로 식량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는 소의 소다움, 닭의 닭다움을 오롯이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비자가 건강한 식탁을 차릴 수 있도록 올바른 식품을 생산해 제공하며, 자연을 보살피는 것이 농부의 본분이라고 여긴다. 조엘 샐러틴은 이 책에서 가축을 행복하게 하고 소비자도 건강하게 하는 법, 즉 올바른 농장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세세한 부분까지 넘치도록 담고 있다. 또한 좋은 농산물을 좋은 가격에 파는 방법과 노령화되고 있는 시골을 어떻게 활성화시킬지에 대한 아이디어까지 폭넓게 이야기해준다. 농장에서 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이 가축과 농부, 땅과 태양, 땅 속 지렁이가 함께 춤을 추는 발레 공연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폴리페이스가 ‘살아있는 모든 것의 유토피아’인 이유를 충분히 공감하게 한다. (미국 내 소비로는 답이 안 나오게 된 거대 축산 방식을 비판하는 부분에선 미국 축산업계가 왜 한국에 소고기를 수출하려고 안달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농업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찾고 있는 이들과 귀농을 계획하는 이들 그리고 무엇을 먹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좋은 책이 될 것이며, 나아가 본질과 본론, 본분을 고민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다.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9.2

혜택 및 유의사항?
결코 미치지 않은 가장 정상적인 농사꾼의 내 일처럼 읽히는 얘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파**플 | 2013.12.1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인터넷으로 세계가 옆집처럼 들여다 보이는 시대에저자 조엘 샐러틴이란 유명인이 너무 낮설었다.그러나 '잡식 동물의 딜레마'의 저자이기도 하단 말에전혀 낮설기만 한 외국인같단 생각은 확 줄어버렸다.땅을 직접 경작해 봤거나 가축을 길러본 경험이 없더라도더 좋은 방법을 고수하려는 농부가 절실하단 생각은소비자로서도 충분히 해볼만했던 것이었고그 답에 상당히 접근할 수 있도;
리뷰제목

인터넷으로 세계가 옆집처럼 들여다 보이는 시대에
저자 조엘 샐러틴이란 유명인이 너무 낮설었다.
그러나 '잡식 동물의 딜레마'의 저자이기도 하단 말에
전혀 낮설기만 한 외국인같단 생각은 확 줄어버렸다.
땅을 직접 경작해 봤거나 가축을 길러본 경험이 없더라도
더 좋은 방법을 고수하려는 농부가 절실하단 생각은
소비자로서도 충분히 해볼만했던 것이었고
그 답에 상당히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 이 책이라
누구나 읽을 가치가 큰 책이다.
이 책을 보면 올바른 순환이란 것에 집중하는데
자기 땅이 아니면 아까워 오줌도 안눈다는 이 서양농부는
자연계의 선순환이 농사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공식임을 강조한다.
퇴비로 쓸 축산 오폐수도 한군데만 쌓이거나
필요이상의 양으로축적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오염으로 이어지고
원래는 높은 곳에서 밑으롤 흘러갈수 있는 구조라야
원칙적인 퇴비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 등도 가르쳐주고
작물의 차이가 어떻게 땅을 소비하거나 변화시키며
최종 결과물은 소비자와 생산자와의 어떤 연결을 통해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지도 현장의 소리로 들려준다.
한국과 완전히 일치하는 농축산 구조가 아니라
시장형태도 많이 다를수밖에 없지만
그의 얘기엔 참고할 부분들이 매우 많다.
서양의 시골 도랑을 얘기할 땐 어릴 적 내가 경험한
지저분한 도랑에 대한 기억과 너무 일치해
왜 그런지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묘한 느낌도 받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책 제목 속의 '미친'이란 단어가 아닐까.
좋은거 다 안다, 하면 좋다는 것도 다 안다.
하지만 하자고 하면 하는 사람이 없다.
소비만큼 생산도 이익과 편함만을 추구해서다.
그렇다고 자율적인 부분을 강조와 강요만 해서
해결될 수 없다는 막막함까지 더해져 있다.
그냥 수익이 늘어난다는 것만 존재하는 분야라면
하지 말라고 해도 누구나 뛰어들텐데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한 노력처럼 보이는게 필요하고
보통 남들은 안하는 것처럼 보이기에
스스로 희생처럼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다.
그럼에도 해야하는 건 해야하는 거 같다.
지금도 늦었고 늦춰진다고 해서 결코
늦게라도 좋게 바뀔거 같진 않다.
도시에 지친 사람들의 귀농열풍보다
조엘 샐러틴같은 한국농부가 더 많아지는게
모두를 위해 필요하단 위기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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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s***0 | 2013.07.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작가는 이론가가 아니다. 관련 분야를 전공한 학자,교수,연구원 등등도 아니다. (물론, 이젠 너무나도 유명해서 대학에 출강하기도 하지만) 작자는 오늘도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농부이다. 두툼한 분량의 책을 통해 작가는 이런 저런 많은 미국 축산산업과 자신의 경험들을 얘기해 주면서 항상 스스로를 자조섞인투로, 왜곡된 현실을 조롱하기 위해서 이겠지만, 미친농부라 칭한다.책의;
리뷰제목

작가는 이론가가 아니다. 관련 분야를 전공한 학자,교수,연구원 등등도 아니다. (물론, 이젠 너무나도 유명해서 대학에 출강하기도 하지만) 작자는 오늘도 현장에서 땀흘려 일하는 농부이다. 두툼한 분량의 책을 통해 작가는 이런 저런 많은 미국 축산산업과 자신의 경험들을 얘기해 주면서 항상 스스로를 자조섞인투로, 왜곡된 현실을 조롱하기 위해서 이겠지만, 미친농부라 칭한다.

책의 제목도 '미친농부의 순전한 기쁨' 인 것도 결국엔 자신이 미치지 않았음을, 이 세상이 미쳐가고 있음을 소리쳐 고발하기 위한 역설이다.

현대 농축산업 (전세계적으로 마찬가지 이지만, 특히 미국)의 폐해에 대한 저자의 고발은 너무나 생생하고 디테일 해서 한참을 읽다보면 몬산토 같은 미국의 다국적 농축산재벌들의 미친짓에 몸서리를 치게 된다.

한 마을 전체가 소들의 분뇨냄새로 가득하다는 설명, 그렇게 자신과 자신의 환경을 희생하고도 빚에 허덕이는 농부들의 현실,그들의 돼지,소 다루는 방식, 자본논리로만 대하는 먹거리문제, 유전자문제, 광우병, 기타 감추어진 여러 문제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농부들의 무지 등등 을 읽다보면 겁이 덜컥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나 뿐만 아니라 우리 다음세대에 대한 걱정도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


더더욱 문제인 것은, `다른 방도가 없다'는 뼈아픈 지적이다.

 There Is No Alternative. TINA>
모든 것이 세계화되는 작금의 세댸가 무언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직관적으로 느끼는 사람이라도 결국은 어깨를 으쓱하고 그 물결에 올라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 마이클 슈만


하지만 정말 미친(!) 이러한 초거대 농축산업은 사실 끝없이 팽창한 소비시장에 기인한 것 아닐까.

                                              (2009년도 맥도날드 매장 현황)


작가는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대신 자신이 예전 아버지 대로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농축산방식의 성공적인 결과 등을 과학적 주석과 함께 세세하게 설명하며, 이러한 방식이 충분히 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더불어 농장직거래 방식을 제시하고, 따라쟁이가 되지말고 혁신하라고 주문한다. 구체적인 농축산 방식이야 전문적인 인력 (저자는 똑똑한 인재야 말로 농업분야에 투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의 몫이겠지만 나 또한 현명한 소비자로서, 가족을 위해, 후손을 위해 `어깨를 으쓱하고 그 물결에 올라 타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몫일 것이다. 적어도 오늘 점심만큼은 맥도날드 런치세트는 아니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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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을 원하는 미친 농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밤****다 | 2013.01.14 | 추천3 | 댓글2 리뷰제목
듣자하니 당신은 소들에게 호르몬을 주사하지 않는다던데, 그건 소를 학대하는 거요. 소들이 자라지 못하잖소. 소에게 사료도 안 주고 풀만 먹인다면서? 그러니 소들이 다 땅딸막하지. 닭들도 그렇소. 위생적인 현대적 양계장에 왜 넣지 않는거요? 당신네 닭들이 불쌍하오. 또 돼지들이 야산을 들쑤시고 다닌다던데, 온 마을에 돼지 콜레라를 유행시키려고 작정했소? (p.9) 이 말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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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하니 당신은 소들에게 호르몬을 주사하지 않는다던데, 그건 소를 학대하는 거요. 소들이 자라지 못하잖소. 소에게 사료도 안 주고 풀만 먹인다면서? 그러니 소들이 다 땅딸막하지. 닭들도 그렇소. 위생적인 현대적 양계장에 왜 넣지 않는거요? 당신네 닭들이 불쌍하오. 또 돼지들이 야산을 들쑤시고 다닌다던데, 온 마을에 돼지 콜레라를 유행시키려고 작정했소? (p.9)

이 말은 저자가 인공사료가 아닌 순수한 자연의 힘으로 자연과 어울려 동물들을 길러낼 때 주위 이웃에게 흔히 듣는 이야기다. 이는 특이한 한 사람의 반대자가 아니라 우리들 상당수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닭은 양계장에 있어야 하고, 돼지는 돼지 우리에 있어야 하며, 소는 사료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존을 원한다?

 

저자 조엘 샐러틴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소박한 농부이다. 그저 아침이 되면 폴리페이스 농장에 소를 풀어 풀을 뜯게하고, 그 자리에 닭을 풀어 소의 똥을 뒤지고 풀을 뜯게 하면서 땅이 자라게 하는 게 유일한 소망이다. 하지만, 그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누구의 시선이 곱지 않을까? 그건 바로 '우리'이다.

 

우리는 좀더 싸고 좀더 많은 양의 채소를 원하고, 좀 더 크고 병균없는 고기를 원한다. 채소는 역시나 온실속에서 농약을 먹고 자라야 수확량이 늘어나고, 동물들은 항생제를 제때 맞아줘야 세균없이 잘 큰다. 우리는 그렇게 바라면서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한다.


이렇게 닭을 풀려서 키우니 조류독감이 번진다고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 하지만, 자연속에서 키우는 닭들은 공장의 조립라인에서 나오는 생산품이 아니다. 양계장의 닭들은 하나의 바이러스만 들어와도 면역력이 없어서 전부 죽어버리지만, 자연에서 키운 닭은 그 중 일부를 빼고는 잘 견뎌낸다. 철새가 조류 독감을 옮길지는 모르나, 그들은 그렇게 날아다니면서도 몇몇의 개체를 빼고는 잘 견뎌낸다. 이는 자연의 다양함이 주는 선물임에도 우리는 자연을 획일화의 틀에 가두려고 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획일화된 시스템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심지어 농장의 펜스까지도 직각으로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그는 '미친 농부'이다. 

 

세상은 변했으니까

 

우리가 백년 전의 사람들이 먹는 대로 먹고 산다면 우리는 일부러 채소를 챙겨 먹지 않아도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때는 항생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항생제가 없는게 무슨 차이일까? 항생제가 없다면 동물들은 모여서 키우기 힘들다. 동물을 모아서 키우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옥수수로 만든 사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 항생제가 동물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먹는 고기는 가치없는 먹거리가 되었다. 포드가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듯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분업으로 대량생산하며 지구를 장악했다. 그 고기는 옥수수로 된 사료를 먹은 소들을 잡아 만들어진 것인데, 이 차이가 바로 백년 전과 지금 우리 몸의 차이를 만들었다. 소는 풀을 먹어야 하지만 곡식을 먹으면서 O-157 같은 세균에도 감염되었고, 오메가 6만 가득한 고기만 만들어냈다. 다 같은 고기이지만 그 차이는 우리 몸에서 나타난다.

 

넘쳐나는 유기농, 친환경

 

몇년 전부터 우리는 유기농, 친환경 이런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 관심에 따라 역시나 시장은 이런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이제는 전보다 쉽게 이런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값만 더 치르면 이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20년 전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그럴 여유도 없었지만 그런 인식 또한 없었다. 저자가 원하는 것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소비자가 그에 대한 인식에 눈을 뜨는 것이다. 소비자가 유기농을 바라면 유기농이 팔리는 것이고, 친환경 채소가 밥상에 쉽게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식품주식회사라는 다큐에서 나온 마지막 대사가 생각났다. 

 

"하루에 세 번, 우리는 투표를 하는 셈이라고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유기농 식품과 화학농법 식품

농부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자본에 예속시키는 식품과 그렇지 않은 식품"


결국 우리의 식생활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의식이다. 

 


저자는 친환경 농업이라는 단순한 원칙에서 시작해서 순진한 농민과 특허를 보유한 대기업의 구도나, 저개발 국가와 선진국의 사슬 관계 등에 관심을 갖게 한다. 우리나라처럼 좁은 땅에서 그의 사고 방식과 방법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어렵다. 하지만, 그런 의식조차 갖지 못하고 사는 것과 느끼며 사는 것의 차이는 우리 자손에게 나타날 것이다. 이런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 것은 지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며 직설적인 비난보다는, 저자처럼 스스로 실천하며 동참하게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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