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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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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마지막 북클럽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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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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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8.7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4.2만자, 약 7.7만 단어, A4 약 151쪽?
ISBN13 978895094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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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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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머니는 책을 굉장히 빠르게 읽는 분이었다. 아, 그리고 먼저 반드시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사실 하나가 있다. 어머니는 이야기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미리 알아내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면서 늘 책의 마지막 부분을 가장 먼저 읽었다. 이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는 어떤 면에서 보자면 어머니가 이미 책의 마지막을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암세포가 퍼져 나간 후 이미 췌장암 진단을 받았으니, 뭐 그리 놀랄 만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겠는가. 마지막에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충분히 확신할 수 있었으리라.
누구는 북클럽이 우리의 삶이 되어갔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의 삶이 북클럽이 되어갔다고 해야 옳다. 어쩌면 전에도 늘 그래왔지만, 어머니의 병환으로 새삼 우리가 그 사실을 깨닫게 됐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북클럽에 대해 많은 대화를 하지는 않았다. 그저 책과 삶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세상에 하나뿐인 둘만의 북클럽」에서

책의 주인은 태어나고 죽었다. 남은 것은 물리적 형태의 책뿐이다. 세월이 흐르며 책은 더욱 너덜너덜해지고 누렇게 변해갔으며, 더 많은 얼룩도 묻게 됐다. 제본도 헐거워져 무척 조심스럽게 신경 써서 다뤄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앞서 다른 사람이 읽었던 것과 똑같은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우리가 몇 년 전에 읽었던 그 책이라는 사실도 안다. 그렇다면 그 글귀들이 텔레비전 화면 위에서 깜빡이고 있었더라도 어머니에게 같은 식의 영감을 불러일으켰을까? 결코 그렇지 않았으리라는 것이 어머니의 생각이었다.-「엄마의 인생을 바꿔놓은 헌책 한 권」에서

『도마뱀 우리』는 어머니가 미얀마를 돕는 캠페인에 기부금을 보내도록 상기시켰을 뿐 아니라, 아프가니스탄 도서관 건립에 쏟아붓던 노력을 배가하게끔 영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어쨌거나 결국 책과 독서,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책 아니던가. 그해 1월 아프가니스탄 도서관 건립 사업 이사진에는 저명한 아프가니스탄 외교관이 여섯 번째 임원으로 들어왔다. 상황이 진척되고 있었고, 이제 필요한 것은 돈이었다. 많은 돈이 필요했다. 수천 달러 정도가 아니라, 몇백만 달러 정도가 있어야 했다. 그러지 않고는 카불에 잡아놓은 도서관 부지에 첫삽을 뜰 수가 없었다. 그 말은 책이 창고에 그대로 남아 있을 테고, 이동도서관이 아프가니스탄 마을 곳곳에 있는 아이들을 찾아갈 일도 없을 것임을 의미했다. 어머니는 또한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고 귀 기울여주는 사람만 있으면 늘 그 도서관에 대해 이야기했다.-「자신의 행복을 수호한다는 것」에서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누워 있는 죽음의 침상 주변에 등장인물들이 빙 둘러앉은 영화 장면을 참으로 많이 보았다. 그들은 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손을 맞잡은 채 “괜찮아요…… 편히 가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책이나 영화에서는 그 과정이 얼마나 지루하고 따분한지에 대해서는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여동생과 형도 나와 똑같이 느꼈다. 우리는 어머니의 손을 잡은 채, 컵에 따른 물을 조금씩 마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다. 그리고 우리가 어머니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이야기했으며, 당신의 힘겨운 숨소리가 더 심해지지는 않는지 한참을 듣고 있었다. 이제는 다른 형제자매가 들어와 교대할 시간이 되지는 않았을까 생각하며 시계를 바라보면, 시간은 겨우 5분밖에 지나지 않은 적도 부지기수였다.-「이별의 시간」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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