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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하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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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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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322g | 125*175*30mm
ISBN13 9788970596662
ISBN10 8970596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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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감수 : 임태희
교토대학에서 건축학 연구생 과정을 거치고 귀국해 6년간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 뒤 교토공예섬유대학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임태희디자인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건국대학교 디자인 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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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 루이스 칸의 건축물에는 20세기 미국인의 시간에 대한 무감각, 무교양에 대한 비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는 그야말로 1,000년 동안 유지될 건축물을 의식하고 고대 유적 같은 장대한 건축물을 조성해 건축의 흐름을 바꾸어 버렸습니다. 디즈니랜드의 허구적이면서 단편적인 시간 안에서 태연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이지요.

미노하라: 시대를 초월해, 무리한 건축물이야말로 우리가 지금 건축 자산, 문화유산으로 만나고 있는 대상이지요. 그런 의미에서는 찰나적으로 소비되는 신기한 디자인으로 흐르는 일 없이 그 시대 문화의 첨단에서 변화와 보편의 요소를 어떻게 조합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일본에서 앞으로 자산의 축적을 생각하는 접근 방법은 두 가지라고 봅니다. 우선 리사이클의 관점이지요. 구마 씨가 『자연스러운 건축(自然な建築)』에서 말했듯 기본적으로 콘크리트는 약하고 언젠가 산업 폐기물이 된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것은 가옥의 세밀한 부분 보수를 반복하고 목재나 종이의 리사이클을 실행해 온 일본의 문화적인 DNA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또 하나, 기억의 계승이라는 문제는 근대화에 정신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단계에서는 나중으로 미룰 수 있지만 성숙 단계에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속도나 진로가 어느 정도 안정된 상태에서만 성숙한 문화가 탄생할 수 있으니까요.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그런 상황에 돌입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미국도 비슷한 상황이고요.
--- pp.150-152 「도시 계획의 승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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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구마 겐고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대담으로 구성된 이 책은 세상의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역사를, 사람과 세상을 연결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한다. 어쩌면 이와 같은 고민이 이 사회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지 모른다.
임태희 (공간 디자이너, 건국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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