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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말은 다정한가요?

오늘, 당신의 말은 다정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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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300g | 140*210*15mm
ISBN13 9791158771423
ISBN10 115877142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대부분 사람들은 글을 쓸 때에 오랜 시간 고민을 한다. 특히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때에는 더욱 그렇다. 어떻게 하면 내 글에 진심을 담을 수 있을까. 허술해 보이진 않을까. 맞춤법이 제대로 되었는지, 띄어쓰기는 맞는지, 오타는 없는지…… 이러한 과정을 ‘글을 짓는다’고 표현한다.
글짓기 외에도 밥을 짓는다, 집을 짓는다 등 정성과 시간을 들이는 일에 ‘짓는다’는 표현을 쓴다.
그에 반해 말을 짓는다는 표현은 조금 어색하게 들린다. 말 짓기. 정성스런 마음으로 한 자씩 글을 지어내는 것처럼 말을 할 때에도 정성을 다해 지어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한 번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고 있는 많은 말들에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편지가 누군가에게 전해지면 꽤 오랜 시간 보관되는 것처럼 말도 똑같다. 내 입을 통해 나온 말이 상대방에게 전해져 그의 마음에 흔적을 남기고 나아가 세상에 흔적을 남긴다. 나의 말로 인해 누군가가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면. 말을 하면서, 말을 통해 살아야 하는 거라면, 이왕이면 따뜻한 온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말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이 책을 읽는 당신의 말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따뜻하고 힘 있는 말’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 p.22

‘듣다’라는 단어는 한국어로는 표현이 한 가지이지만, 영어로는 두 가지가 있다.
hear와 listen. 두 단어 모두 ‘듣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그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hear’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노력하지 않아도 들리는 소리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산책을 할 때 지저귀는 새소리라던가 강물이 흐르는 소리처럼 두 귀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오는 소리일 경우에 사용한다. 그래서 귀의 청력검사를 ‘hearing test’라고 부른다.
‘listen’은 들으려는 의지를 가지고 집중할 때에 어울리는 표현이다.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들을 때라던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경우에 사용한다. 집중을 해서 들어야 하는 듣기 평가 시험을 ‘listening test’라고 부른다.
비빔밥집 남자친구가 억울한 건 그는 분명 hear, 귀로 들었기 때문이고, 여자친구가 화가 나는 건 그는 listen, 귀 기울여 듣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친구는 당당하게 hear를 운운하고 있지만, 여자 친구가 하고 싶었던 말은 hear me가 아니라 listen to me라는 것을 알아주었다면 싸우지 않았을 텐데…….
문득 그동안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는 좋은 ‘리스너’였는지를 생각해본다.
‘나는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있는가?’
앞으로 대화를 하기 전에 꼭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내가 말을 할 때 상대방이 집중해주고, 호응해주면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만족스러웠는지를. 인간관계의 많은 문제들이 입장을 바꾸어보는 순간,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다는 사실 또한 잊지 말아야겠다.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좋다면, 내가 먼저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 p.88~89

“슬기가 쓴 글 한번 보자.”
찬찬히 글을 읽던 선생님은 내게 질문했다.
“슬기야. 너 신문반에서 기사 쓰는 거 힘들지?”
내 마음을 들여다보신 건가! 글 쓰는 게 힘들다는 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동안 꾹 참으며 감춰두었던 속내를 들켜버린 그 순간, 신기하게도 어떤 희열감을 느꼈다. 무겁고 갑갑했던 마음이 가볍고 후련해졌다.
“네가 문학소녀라서 그래. 문학체질이라서. 계속 비유하고 싶고, 예쁘게 쓰고 싶고 그러지? 신문이랑 성향이 안 맞아서 그래. 기사 쓰는 거 재미없고 힘들면 이제 안 써도 괜찮아.”
내가 글재주가 없는 게 아니었어? 글을 못 쓰는 게 아니라, 문학소녀여서 그렇다는 그 말은 내 안에서 숨어버렸던 자신감이 수줍게 웃으며 다시 고개를 내밀게 하는 말이었다.
‘역시 나는 문학소녀였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마음속에서 쾌재를 불렀다. 이후 신문반 활동은 그만두게 되었고, 교외 글짓기 대회에 참가하고 수상했다. 교내 신문 1면에 내 글이 실렸다. 얼마 후 선생님은 나를 교무실로 불러 교내 신문에 넣을 교장과 교감선생님의 글, 그리고 다른 학생들이 수상한 글짓기의 오탈자나 흐름이 어색한 문장들을 고쳐달라는 부탁을 했다.
국어 선생님이 그때 나에게 “기사는 이렇게 쓰는 게 아니라니까. 넌 정말 기사 쓰는 재능이 없구나.”라고 했다면 어땠을까를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눈앞이 아득해진다. 없는 재능을 탓하지 않고 있는 재능을 알려준 그 한마디. 그 말 한마디 덕분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재미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 p.192~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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