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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사는 소년

어항에 사는 소년

소원라이트나우-04이동
리뷰 총점9.5 리뷰 20건 | 판매지수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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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에 사는 소년 (큰글자도서)
[도서] 어항에 사는 소년 (큰글자도서)
강리오 저 소원나무
0% 25,000
어항에 사는 소년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48g | 128*188*11mm
ISBN13 9791170440154
ISBN10 117044015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는 한 달에 한두 번, 분리수거하는 날에만 그네를 탈 수 있었다. ---「그네」중에서

문이 열리면 엄마는 접시를 던질 것이다.
그게 내 머리로 날아오거나 스핀의 어항에 맞을 수도 있었다. ---「안경」중에서

내겐 선택권이 없었다. 집 밖으로 나가면 죽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를 만나고 나서 그 선택권이 내게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냥 문을 열고 나가면 그만이었다. ---「화장실」중에서

빌어먹을 조사가 아직 안 끝났고,
영유는 자신을 두들겨 팬 부모에게 보호라는 걸 받아야 하는 미성년자니까.
---「미성년자」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열네 살 소년 영유는 학교도 가지 않고 하루 종일 집에만 있다. 집 밖으로 나갔다 엄마에게 들켜 발가벗긴 채로 내쫓긴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영유가 집에서 하는 일이라곤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기 전, 설거지나 청소를 하는 것이 전부다. 3년 전, 사채업자에게 쫓겨 작은 빌라로 이사 온 다음부터 엄마는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술을 마셨고, 어느 순간 영유를 밀어 넘어뜨리거나 사소한 트집을 잡아 때리기 시작했다. 며칠씩 밥을 주지 않는 일도 잦았고, 옷이 없어 겨울에도 반팔로 지내는 날이 많았다. 집 근처 중국집에서 일하는 ‘배달 형’과 이야기를 나누고, 형이 가져온 군만두는 먹는 일이 영유에겐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그런 영유 앞에 동갑내기 친구 ‘현재’가 나타난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현재를 영유가 우연히 구해 주면서 시작된 관계는 함께 그네를 타고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면서 점점 깊어진다. 현재 역시 엄마에게서 오랫동안 정서적 학대를 당했기 때문이다. 어느 날 현재는 영유에게 미니 바이킹을 타러 가자고 제안한다. 어항 속에 갇힌 물고기처럼 내내 집 안을 맴돌았던 영유는 집을 벗어나 오롯이 나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은, ‘불편한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기성작가들조차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우리 청소년의 어두운 한 단면을 치열하게 조명합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감정에 휩쓸리거나 과장되지 않게 담백한 시선으로 한 소년이 처한 가정 폭력을 또래의 감성으로 찬찬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흡인력 있는 긴장감 속에서 펼쳐지는 한 소년의 세상살이가 문학적 알레고리와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첫 소설답지 않게 깔끔하고 정결한 문장을 접하는 일은,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 한정영 (청소년 소설가, 서울여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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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평점 9.4점 9.4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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