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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이 있는 철학교실

: 흥미로운 공작과 자유로운 대화로 풀어가는 어린이 철학

[ 개정증보판 ] 도서 제본방식 안내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5건 | 판매지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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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24g | 153*224*20mm
ISBN13 9788992371544
ISBN10 899237154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독일에서 진행한 어린이 철학 교실의 실제 사례 수록
어린이는 물론 교사, 부모의 대화 모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았다!


아이들에게 철학은 왜 필요하고 그것은 어떻게 가능할까? 이때 교사와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 책은 전 세계 어린이들이 읽는 그림책, 창작 활동과 체험, 놀이를 활용해 자아, 용기, 행복, 우정, 시간, 죽음, 신, 꿈이라는 흥미로운 삶의 주제 8가지로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 교실 수업의 실제 경험과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3부에 걸쳐 주제 선정과 각 주제별 이론적 배경과 함께 읽을 그림책 27권, 공작, 체험 등의 활동과 대화의 예시와 수업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을 풍성하게 수록한다. 독일 유치원에서 실제로 진행했던 교안과 함께 현장 교육자들의 생생한 경험도 인터뷰로 실었다. 2020년 개정증보판에서는 새롭게 ‘꿈’에 관한 장이 추가됐다. 잠과 꿈, 소원과 미래의 포부 들에 대해 철학적 대화를 통해 현실과 꿈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 옮긴이의 말

01 도대체 무엇이 철학일까?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 정확히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 무엇이 ‘철학적 질문’일까요 | 교사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 | 유치원 철학 수업에서 나눈 대화의 예
묻는 사람이 얻는다! | 철학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요 | 교사에게 철학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현장의 목소리
철학 교실 꾸리기 | 대화를 나누기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 | 교실의 환경과 조건 준비하기

02 아이들에게 중요한 철학 주제 7가지

나(자아) | 나에게 속하는 것은 무엇일까 | 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일까 | 나 자신은 늘 똑같을까 아니면 변할까
행복 | 행복이란 무엇일까 |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 |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하지 |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행복할까
시간 | 시간이란 무엇일까 |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까 | 시간은 어디에 살까 | 시간을 볼 수 있을까
죽음 | 만약 내가 죽는다면 나는 어디에 있을까 | 죽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 사람이 죽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지 | 내가 죽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정 | 어떤 사람이 친구일까 | 우정을 느낄 수 있을까 | 왜 친구가 필요할까|
용기 | 용기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 | 용기를 느낄 수 있을까 | 날마다 하는 일도 용기 있는 일일까 | 용기를 볼 수 있을까
신 | 신은 무슨 일을 할까 | 얼마나 많은 신이 있을까 | 왜 신은 보이지 않을까 | 왜 사람은 신이 필요할까 | 어디에서 신을 찾아낼 수 있을까
꿈 | 꿈이란 무엇일까 | 꿈은 멜로디 같아요 | 무슨 꿈을 꾸니 | 꿈은 어디서 올까

03 인터뷰, 철학교실에서 얻은 경험

참고문헌

저자 소개 (3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무엇이 어린이 철학일까

어린이가 철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일 이즈니 지역의 ‘성 게오르그 유치원’의 한 교사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아이들은 이미 철학적인 질문을 한다. 만약 어른들이 아이들의 질문을 막지 않고 계속 질문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면 아이들은 평생 그것을 간직할 것이다. 반대로 어른들이 아이들의 질문을 차단한다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바라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다시는 질문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아이들이 철학적 질문을 하기 시작하는 연령대는 바로 유치원생 시기다.”

어린이에게 철학은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삶의 자세이며 살아가는 태도이자 세상을 파악하는 방법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누구나 삶에서 던져지는 크고 작은 질문에 대해 고심하며 살아간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태어나 질문으로 말과 세상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은 필연적으로 누군가에게 물으며 세계를 발견하고 알아나간다. 철학은 곧 질문이며 대화이다.

경청하고, 공감하고, 존중하기를 배우는 철학 교실

독일 [바이에른 아동철학아카데미]에서 유치원 교사들을 위한 ‘철학적 대화 지도 과정’을 진행한 저자는 그 내용과 각 유치원에서 진행한 철학적 대화 수업의 결과를 엮어 이 책을 펴냈다. 과정에 함께한 교사들은 각자의 교육 현장에서 철학 교실을 열었고, 아이들이 ‘경청’과 ‘공감’, ‘존중’을 배울 수 있었음은 물론 교사들도 아이들에 대해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 철학 교실은 남의 말을 경청하고, 남의 처지를 공감하고, 다양한 의견을 동등하게 존중해야만 진행될 수 있는 수업이다. 아이들은 대화 수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자가 함께 책임지는 습관을 익히게 된다. 또한 철학 교실은 부모 등 밖으로 새어나갈 걱정 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수업은 질문과 대답으로 진행되고, 아이들이 직접 주제를 정한다. 교사는 주제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접근방식을 미리 준비해서 원활하게 수업이 되도록 능숙한 진행자가 되어 주면 된다. 당연히 교사의 판단, 참견은 물론 철학자들의 의견을 강요해서도 안 된다. 철학 교실에서만큼은 아이들이 어떤 의견이나 생각도 말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사고 실험과 대화 속에서 아이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다. 함께 생각하고 같이 대화를 나누는 수업을 통해 교사들도 아이들과 그 무엇이든 대화를 나눌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림책, 사고실험, 창작 활동으로 즐겁게 풀어가는 ‘대화 수업’

책은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생겨나는 철학적 질문 가운데 실존적, 일상적, 관계적 영역을 아우르는 8가지 주제(자아, 시간, 용기, 행복, 우정, 신, 죽음, 꿈)를 다룬다. 주제별로 다시 아이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분류해 이를 세부 과제로 나누어서 주제를 다양한 각도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철학 수업은 진행된다.

용기는 몸 어디에서 생기는 거예요? 친구랑 싸워도 돼요? 죽으면 어떻게 돼요? 같은 각 과제들은 모두 스물일곱 권의 그림책과 동화책이 활용되기도 한다. 책은 철학 주제에 접근하기 위한 흥미로운 접근 방식의 하나다. 여기에 주제별 다양한 놀이와 역할극, 만들기와 꾸미기, 현장 체험 등 현지 유치원에서 실제로 적용해본 다양한 접근방식들도 상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이때 아이들이 철학적 주제에 몰두하기보다 접근방식(놀이 등) 자체에 빠지지 않도록 교사가 잘 이끌어야 대화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학기가 시작될 때 ‘시간’이나 ‘자아’, ‘행복’에 관한 철학 교실을 열 수 있다. 학기가 마무리될 즈음엔 ‘우정’에 대해 또는 ‘용기’, ‘신’에 관한 대화 수업을 열어도 좋다. 어렵고 힘든 주제이지만 흥미롭기도 하며 꼭 마주치게 되는 주제인 ‘죽음’과 ‘꿈’ 등 모든 주제별로 교사가 배려해야 할 점도 현장감 있게 다루고 있다.

교사는 철학 전공자가 아니라 대화의 진행자
부모와 교사 모임을 위한 책


번역자인 아동학자이고 국립청소년상담사인 김수정 씨는 이 책으로 교사들이 느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도 했다. 독일이 아닌 한국이어서만은 아니다. 집중력이 약하고 딴청을 피우거나 지루해 하는 아이들은 여느 교실에나 있기 마련인데다 교사에게는 낯선 철학이 주는 부담감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몇 해 동안 독일의 유치원에서 진행해 본 저자는 철학적 대화가 잘 되게 하는 비결은 없지만 철학은 누구나 각자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기에 교사가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격려한다. 철학적 대화가 어디로 나아갈지 알 수 없는 불안감도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재해석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한다. 책의 1부와 3부에서 교사의 역할, 교실 환경과 수업 준비, 실제 철학적 대화를 나눈 대화의 예, 학부모와 동료 교사와의 호감도와 활용법 등을 짧지만 핵심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회원리뷰 (5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5세 아이가 된 아들을 상상하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z*****k | 2020.02.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 아들은 23개월이다. 그림책을 읽어주며 질문을 해도 자기가 모르는 부분은 무조건 "응!"이라고 답한다. 그림책을 자주 읽어주면서 아이가 조금씩 동물을 구별할 때, 그림을 보면서 행동을 따라하거나 의성어, 의태어를 어설프게 발음할 때 기쁨을 느꼈었다. 하지만 최근 SNS로 엄마표 영어놀이를 해주는 엄마를 봤는데, 18개월 아이가 풀을 가지고 종이를 붙이는 영상을 봤다.;
리뷰제목

우리 아들은 23개월이다. 그림책을 읽어주며 질문을 해도 자기가 모르는 부분은 무조건 "응!"이라고 답한다. 그림책을 자주 읽어주면서 아이가 조금씩 동물을 구별할 때, 그림을 보면서 행동을 따라하거나 의성어, 의태어를 어설프게 발음할 때 기쁨을 느꼈었다.

하지만 최근 SNS로 엄마표 영어놀이를 해주는 엄마를 봤는데, 18개월 아이가 풀을 가지고 종이를 붙이는 영상을 봤다. 솔직히 충격이었다. 아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도 지루해하는 아이를 위해 풀과 잘게 찢은 색종이를 가지고 잡지에 붙이며 놀이를 해보려 했다. 아들은 내 의도를 따라와주지 않았다. 풀의 끈적임이 재미있는지 손가락에 풀을 묻히고 집게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붙였다 땠다를 반복했다. 붙이기 놀이는 혼자 하다가 끝이 났다.

다른 집 아이는 교구를 잘도 활용하는데 우리 애만 발달이 느린가? 내가 너무 체계적으로 놀아주지 못해서 그런가?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도 내가 뭔가를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 불안해서였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보니 철학적 사고를 자극할 수 있는 독서놀이는 아이가 5~6세는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 그 점은 아쉽지만 독서와 독후활동을 강조하는 이유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아이들과 철학적 대화가 가능한 주제를 먼저 선정하고 그에 맞는 그림책을 소개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에 따른 실천 활동, 던져볼 수 있는 여러 질문들을 뽑아준 것도 엄마들 입장에서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어린이집에서 이런 어린이 철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는 게 조금은 부럽기도 했다.

국내 그림책 관련 도서와 익숙해서인지 두께가 얇고 독후 놀이가 거창하지 않아서 마음이 편하기도 했는데, 나는 어쩔 수 없이 느슨한 엄마인가보다 했다. 아이가 자라면 나도 책을 읽어주며 철학적인 대화를 나눠봐야지. 조금 아쉬운 점은 판형. 세로보다 가로로 길어서 지하철에서 읽기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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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책읽는 엄마 :: 그림책이 있는 철학교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블*맘 | 2020.02.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유아,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뿐 아니라학부모님들께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그림책이 있는 철학교실흥미로운 공작과 자유로운 대화로 풀어가는 어린이 철학 요즘 하브루타, 하브루타식 질문, 하브루타 토론하브루타라는 말 종종 들어보셨을것같아요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철학을 어떻게 접근할수있을까고민을 하는 어른들과 교사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어요.예, 아니오 로 대답하기 어려;
리뷰제목

유아,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뿐 아니라

학부모님들께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

그림책이 있는 철학교실

흥미로운 공작과 자유로운 대화로 풀어가는 어린이 철학



요즘 하브루타, 하브루타식 질문, 하브루타 토론

하브루타라는 말 종종 들어보셨을것같아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철학을 어떻게 접근할수있을까

고민을 하는 어른들과 교사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어요.

예, 아니오 로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주면 좋을지,

아이들과 책을 읽거나 활동을 하고난 후에

어떤 질문과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친절하고 쉽게 설명이 되어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볼 수 있는

8가지 철학 주제를 다루어

(나-자아, 행복, 시간, 죽음, 우정, 용기, 신, 꿈)

주제에 맞는 그림책 추천과 함께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할 지,

마무리로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은지

너무 상세하게 설명이 나와있어서

저도 수업할때 꽤 많은 도움을 받은 책이랍니다.



저는 철학을 아주 어렵게 생각했는데 책에서

아이들에게 철학이란,

하나의 답이 아닌 질문과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뜻하며

또한 친구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

이라고 하네요.



용기라는 주제로

- 용기는 어떤 모습일까?

- 용기를 느낄 수 있을까?

- 날마다 하는 일도 용기있는 일일까?

- 용기를 볼 수 있을까?

라는 4가지 질문으로 나누어 그림책이 선정되어있고

세분화된 질문들이 나열되어있어서

책속에 나온 그림책들을 아이와 함께 읽고

책대로 활동을 해본다면

아이와 심도깊은 대화가 이루어질것같아요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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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도 철학을 할 수 있다구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나**보 | 2020.01.28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지은이와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들과 아이들은 모두 독일인이다. 독일은 정치교육을 학교에서 하며, 보이텔스바흐 협약을 만들어 그 원칙에 따라 학교교육에서 정치교육(독일 외에서는 '민주시민교육', '시민교육' 등)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철학교육을 하는 것이 크게 놀랍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럽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양성 존중과;
리뷰제목

지은이와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들과 아이들은 모두 독일인이다. 독일은 정치교육을 학교에서 하며, 보이텔스바흐 협약을 만들어 그 원칙에 따라 학교교육에서 정치교육(독일 외에서는 '민주시민교육', '시민교육' )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철학교육을 하는 것이 크게 놀랍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럽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다양성 존중과 논쟁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한다. 우리나라는 자신의 견해에 대해 이야기 할 기회가 별로 없으며, 논쟁을 피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다. 애석하게 여전히 그렇기도 하다.

 

유치원생이라 그림이나 동화책을 이용하여 사고실험, 의견 말하기를 하는데 여기서 다루는 주제(자아, 행복, 시간, 죽음, 우정, 용기, , )들은 성인들조차 쉽게 대답할 만한 것이 아니다. 물론 지식의 깊이와 경험에 따라 대답의 질은 달라지겠지만, 여기서 아이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것은 철학적 대화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경험을 시켜주기 위함이다. "이런 자리에서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 다른 사람의 처지가 되어 느껴 보는 것, 다양한 의견들을 서로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대화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자신들도 함께 책임지는 습관을 키우게 됩니다."

 

용기에 대한 주제를 꼭 다루어 보고 싶다. 학교 폭력이 일어나도 침묵하는 다수가 되지 않기 위해 이런 교육은 매우 필요하다.

 

이 책을 응용하여 중고생이나 어른들에게는 그림책 대신 '인타임'이라는 영화를 보고 '시간', '가타카'를 보고 '유전자 조작', '히든 피겨스'를 보고 '인종차별, 성차별, 인권'이라는 주제로 토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설이나 에세이, 논문 등을 활용하여 교과 수업에서 논술, 또는 토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도 정확하게 이 지점이다.

 

한편으로는 핑크빛 희망고문을 하는 교육학자와 달리, 이런 활동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약간 회의적이긴 하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교육은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지만, 실제 교실에서는 교육학 이론처럼 드라마틱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고등학교는 매우 그러하다. 많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교실상황과 실제상황은 매우 다르며, 상식을 뛰어넘는 상황이 벌어진다. 교실에서 좋은 내용으로 잘 가르치면 학생들이 훌륭한 반응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다. 훌륭한 생각을 하면서 영향력과 발언권이 있는 학생이 없는 교실에서는 오히려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최인훈의 '광장'을 읽고 나대지 말아야 한다또는 아버지가 무능한 가장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심지어 일제시대에 태어난다면 친일하겠다고 부끄러움 없이 발표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 석사논문을 쓴 동료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교육을 시도하고자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좀 더 커서 어떠한 울림과 잔상이 남아 변화의 여명이라도 생기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므로.

 

이 책에서는 철학 수업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교재나 활동, 음악, 질문 등이 자세히 나와있다. 이 책에 나오는 유치원생들에게 사용한 책은 독일책이라서 우리나라에서 활용한다면 상황에 맞는 적절한 우리나라 책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그것을 제외하면, 철학 수업을 처음 시도해보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 석사논문 쓸 때, 질적 연구를 하면서 어떤 질문을 해야 답변을 길게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으며 상대방의 풍부한 경험을 다 들을 수 있을지 훈련을 했다. 이 책에서는 교사의 질문이 많이 실려 있어서 질문하는 방법이 능숙하지 못한 경우에 많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아도 꾸준히 들어주고 과도하게 개입하지 않으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끌어가는 것은 오직 경험을 쌓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다. 그 부분이 누구나 두려워하는 부분이겠지만, 과감하게 시도하면 그럭저럭 하게 된다. 학생들이 철학하는 시간을 기다리거나 좋아하면 지속할 힘을 얻게 된다. 나는 올해 창체시간을 이용하여 철학시간을 운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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