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섹슈얼리티의 근대

섹슈얼리티의 근대

: 일본 근대 성가족의 탄생

일본근대 스펙트럼-12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베스트
동양사/동양문화 top100 1주
정가
15,000
판매가
14,2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8쪽 | 152*225*20mm
ISBN13 9788963576039
ISBN10 896357603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손지연
손지연은 나고야대학에서 일본 근·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류큐·오키나와(인)의 아이덴티티 형성사」, 「1920년대 일본 국민성담론의 유형과 전개 양상」, 「근대 일본 미디어에 나타난 신여성 논의의 지형」, 『근대 한국인의 탄생』(공저), 『폭력의 예감』(공역), 『전쟁이 만들어낸 여성상』(역서)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근·현대 역사를 관통하면서 남긴 동아시아의 전쟁과 폭력의 상흔을 젠더, 그리고 내셔널 아이덴티티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작업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장: 기타무라 도코쿠 처녀를 논하다
‘성’은 생물학적으로 구별되는 남/녀의 특질로 드러나기도 하고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된 남/녀의 특질 즉 젠더로 드러나기도 한다. 남자에게는 한 가정의 가장이나 군인 혹은 병사의 역할이 중시되었으며, 여자에게는 부덕婦德이라든가 여덕女德, 특히 현모양처주의가 강조되었다. 그러나 남/녀의 본분이 반드시 도덕적 교훈에 의해서만 규정된 것은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교육이라면 에도 시대의 무사계층이나 서민층에서도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메이지 시대에 이르면 남녀의 성적 욕망, 즉 성기와 성행위로 수렴되는 사상事象과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수많은 말들이 소비된다. 이러한 양상은 에도 시대에도 볼 수 있으나 이를 서술하는 방식은 크게 달랐다. 푸코의 말을 빌자면 “지知에 대한 의지”, “성현상의 과학”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오히려 성담론의 단절을 야기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도코쿠가 언급한 성정性情 혹은 색정이나 성욕이 그러하다. 현대인의 성과 신체를 둘러싼 정황을 탐구하는 일은 우리의 성의식과 신체감각을 형성해온 근대적 요소들을 파악하는 데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1900년대부터 1920~1930년대에 걸친 20세기 초는 현대로 이어지는 기층이 형성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1장 색정의 윤리학
근세의 ‘성性’ 문화를 ‘색色’의 문화로 규정하고 그 전체적인 모습을 조망하고 있다. 두 장의 흥미로운 니시키錦繪에 대한 해석을 시작으로 가이바라 에키켄貝原益軒의 『양생훈養生訓』(1713) 등 에도 후기에 간행된 다양한 종류의 양생서를 섭렵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호색好色’을 즐기고 ‘색정色情’을 발산하였던 정황을 추적한다. 이를테면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성생활을 낱낱이 기록한 것으로 유명한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 남성 중심의 성담론이 지배적이던 시대에 여성의 ‘색정’을 인정하고 여성에게도 ‘색도色道’와 ‘호색’을 권하였던 가이마라 헤키켄開??軒, 에도 민중의 실생활을 바탕으로 ‘색정’과 ‘호색’을 사상적 과제로 승화시켜간 마스호 잔코???口 등의 예에서 저자는 에도 시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색’ 문화의 미세한 행간을 읽어 낸다.

2장 문명개화의 섹슈얼로지
문명개화와 함께 물밀듯 밀려들었던 서양 성과학서의 영향으로 에도 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섹슈얼로지 사상事相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이를 ‘문명개화의 섹슈얼로지’라 명명하고, 근세에 유행한 양생론이 근대에 이르러 서양의 섹슈얼로지와 결합하거나 압도해나가는 과정을 분석한다. 임신한 여성의 자궁을 묘사한 니시키에라든가 역시 임신한 여성의 자궁을 소재로 한 아사쿠사?草에 세워진 높이 9미터가 넘는 거대한 인형은 서양 산부인과 의학과 근세 양생론이 결합하여 빚어낸 근대 일본 특유의 섹슈얼리티 단층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메이지 전 시대에 걸쳐 널리 애독되었던 『통속조화기론通俗造化機論』(1876)등, 서양으로부터 유입된 성과학서의 영향으로 남녀의 섹슈얼리티=‘성기’라는 인식이 근대 일본인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일본인들의 사상적 규범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여성의 신체, 그 중에서도 ‘자궁’이 과학적 담론과 결합하면서 성적 쾌락을 부정하고 오로지 ‘출산’과 ‘병(히스테리)’의 상징으로만 수렴되어간 정황을 흥미롭게 파헤치고 있다.

3장 성욕의 시대
1910~20년대에 활발하게 논의되었던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담론 가운데 ‘성욕’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한다. 이 무렵이 되면 성이나 생식이 자연의 섭리로서 당연시 되던 근세의 논리를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게 된다. 왜냐하면 남녀의 섹슈얼리티 내지는 성욕이 위생이나 건강의 문제가 아닌 사회와 가족, 가정 내 윤리 문제로 여겨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윤리와 도덕이라는 그릇 안에 담아내기엔 섹슈얼리티 현상이 너무나 과도하게 흘러넘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이 이율배반적인 현상을 ‘성性 가족’과 ‘성聖 가족’이라는 기발한 표현으로 풀어낸다. 나아가 다야마 가타이田山花袋로 대표되는 자연주의 문학(=성욕의 문학화)과 자연주의를 몸소 체현한다는 의미의 이른바 ‘데바카메주의出??主義’(=성욕의 사회화)가 ‘성욕’이라는 동일한 회로와 장치를 통해 국민국가로 수렴되어 가는 일본 특유의 상황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