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영화평론 제31호 2019

영화평론 제31호 2019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베스트
영화/드라마 top100 5주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71*241*20mm
ISBN13 9791196210816
ISBN10 11962108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결핍이 심할수록 상상력은 풍부해지는 법이다. 추위와 무관심을 극복하기 위해 성냥을 켜는 성냥팔이 소녀처럼, 변두리에 몰려 있는 소녀는 자신의 현실과 다른 환영에 빠진다. 하지만 성냥불은 너무 금방 꺼져 버린다. 켜고 또 켜고, 손짓이 빨라진다. 그렇게 부산스러운 손짓은 외면당하기 쉽다. 배려가 결핍된 인생을 살다 보면 상상력이 넘쳐 과잉이 되는 법이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는 마음에 구멍이 숭숭 나버린 것처럼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던 그 결핍의 시간, 폐쇄적 우울함에 갇힌 그 시절로 관객들을 이끈다. 나는 도저히 자랄 것 같지 않고, 꽉 막힌 어른들은 도저히 자신들의 세계에 틈을 줄 것 같지 않았던 그 답답한 시절로 우리들을 소환한다.
--- p.30, 「기획특집」중에서

봉준호의 영화는 부조리한 사회의 윤곽을 그리며 우리를 딜레마에 빠뜨리곤 한다. 약자/강자, 빼앗는 자/빼앗긴 자 간의 갈등, 일종의 계급투쟁의 장으로도 보이는 그곳에서 인물들은 삶을 지키기 위해 지리멸렬한 싸움을 벌인다. 그렇다고 해서 봉준호의 영화가 섣불리 특정한 계급을 옹호한다거나, 사회적 정의를 주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봉준호의 영화는 그러한 이분법적인 구도를 확인시키는 동시에 우리가 당연시 여겼던 고정관념을 교란시킨다. 어쩌면 탁월한 감각을 지닌 장르영화 감독으로서 관습적으로 소비되었던 캐릭터의 면면에 입체성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겠다. 예컨대 경찰은 범인을 잡겠다는 명목으로 폭력을 정당화하고([살인의 추억](2003)), 모성과 장애는 더 이상 약자의 표지로서 정당화되지 않는다([마더](2009)). 봉준호의 영화는 그렇게 사회의 틈새를 비집으며 애써 모른 척하고 싶었던 불쾌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 p.47, 「봉준호 감독론」중에서

이 영화는 사실 스토리가 중요한 게 아니다. 스토리는 시간적 순서의 뒤얽힘으로 재구성이 필요하지만 재구성한다 한들 딱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오히려 이 영화는 공간에 투영된 시간과 기억, 일상에 혼재된 역사, 그 위를 부유하는 디아스포라로 채워진다. 영화는 군산이라는 도시에 남겨진 과거의 잔영, 1930년대의 일본풍 가옥이나 기차가 다니지 않아 버려진 철길마을 등을 통해서 현재와 과거의 기이한 공존을 경험하게 하고 한국인, 중국동표(조선족), 재일교포 그리고 외국인(중국과 일본의 여행자)까지 영화의 인물들은 머무르기보다는 어딘가로 떠남을, 소속감보다는 차별과 배제의 경험 속에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떠돌게 된다.
--- p.145,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중에서

신화는 현재까지 살아남은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이야기의 원류이다. 문학이론가 노스럽 프라이는 신화가 모든 문학작품의 원형이라고 주장한다. 인간들 간의 관계나 희로애락보다는 우주적 스케일을 가진 기원에 관한 이야기, 신들과 거인들이 싸우는 이야기, 공동체의 정체성과 관련된 상상적인 이야기가 신화인 것이다. 독립적인 슈퍼히어로들을 하나의 우주적 세계관으로 묶어내는 일에 신화만큼 어울리는 스케일의 이야기가 있을 리 없다. 그럼 왜 많은 신화 중에 북유럽 신화일까? 물론 마블에는 이미 토르라는 북유럽 신화의 천둥 신 캐릭터가 있었다. 그러니까 북유럽 신화로의 확장이 뜬금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 신화는 식상하고, 켈트신화는 난해하고, 다른 신화들은 대중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북유럽 신화는 창세신화와 말세신화가 다 있고 운명적이고 웅장하며 비장미가 넘친다. 그리스 신화에 비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신비하고 매력적인 세계로 여겼음에 틀림없다. 무엇보다 그런 신비롭고 웅장한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테크놀로지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엄청난 자본력이 [엔드게임]의 흥행성공을 견인한다.
--- p.196, 「어벤져스: 엔드게임」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