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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낯선 역사에서 발견한 좀 더 괜찮은 삶의 12가지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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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706g | 125*225*35mm
ISBN13 9788998602017
ISBN10 89986020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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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인의 사랑에 대한 접근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다양한 범주의 사람, 말하자면 친구, 가족, 배우자, 이방인은 물론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을 찾고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이는 현대인의 사랑 접근법과는 많이 다르다. 현대인은 사랑에 대한 모든 욕구를 ‘한방에’ 충족시켜주리라 기대하는 한 사람을 찾으려 하고, 주로 이성간의 낭만적 사랑에 집중한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인은 이런 접근 방식은 극도로 협소한 관점이므로 각자 삶에서 다양한 유형의 사랑[에로스, 필리아, 루두스, 프라그마, 아가페, 필라우티아]을 키우고 발전시키라고 조언한다. ---p. 33

낭만적 사랑에 대한 완벽한 비전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작품이 콘스탄틴 브랑쿠시(Constantin Brancusi)의 조각〈키스〉다. 조각 속 연인들은 완벽하게 눈과 눈을 맞추고 서로를 완전히 감싸는 포옹을 하고 있다. 그들은 영혼의 반쪽으로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긴밀하게 하나가 되어 있다. 하지만 브랑쿠시의 작품〈키스〉는 동시에 낭만적 사랑이 가진 문제점을 너무나 명확하게 구현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연인들은 숨 쉴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지독한 관계 안에 갇혀 있다. 개인으로서 그들의 독립성과 고유성은 사라졌고, 나머지 세상에 등을 돌린 그들은 타인의 삶을 의식하기조차 힘들다. 말하자면 브랑쿠시의〈키스〉 속 연인들은 감정적 근시의 덫에 갇혀 사는 사랑의 포로가 되었다. ---p. 55

아카 족 남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육아에 헌신적인 아빠들이다. 그들은 하루의 대략 47퍼센트 정도를 아이들을 안고 있거나 바로 옆에서 아이들을 보살핀다. (중략) 아빠들이 아기를 씻기고 방바닥을 닦는다. 밤에 아기가 울면 아빠가 일어나서 아기를 달래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데, 아빠의 젖꼭지를 가볍게 빨도록 할 정도다. ---pp. 65~66

우리는 휴가를 직장 생활을 잠시 중단한다는 의미에서 ‘time off’라고 표현한다. (중략) 이는 다시 규칙적으로 일을 하는 상태가 시간의 지속을 의미하는 ‘time on’이 된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여가 시간을 ‘time on’이라고 간주한다면 어떨지 상상해보라. ---p. 190

“어떤 사물의 비용은 그것과 교환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생명의 양이다. 즉시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장기간에 걸쳐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관점에서는 새로 산 가죽 재킷의 비용은 가격표에 나온 가격이 아니라 그것을 사기 위해서 필요한 사흘간의 노동 시간이다. 소파를 사는 데는 아마 20일이 들어가고, 차는 300일이 되리라. 말하자면 우리는 지갑에서 나오는 돈으로 비용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삶의 소중한 시간으로 비용을 치르는 것이다. ---p. 224

어쩌면 단순하게 살기는 사치를 포기하는 삶이 아니라 생각지 못한 새로운 영역에서 사치를 발견하는 삶인지도 모른다. ---p. 235

소로는 무엇보다 ‘빈둥거리기’에 능한 고수 중에 고수로 기억되어야 마땅하다. 소로의 월든 호수 체류는 정신적인 탐구라기보다는 가능한 적은 돈으로 사는 법을 터득해 노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여가를 극대화하려는 매우 현실적인 노력이었다. (중략) 소로는 6주 노동이면 1년 내내 살 만큼 충분한 돈을 벌 수 있다고 주장했다. ---p. 238

만약 여러분이 벵갈 만의 안다만 제도에 가서 토착 부족인 옹게 족 여성을 만난다면, 여자는 “How are you(당신은 어떠세요)?”가 아니라 “How is your nose(당신 코는 어떠세요)?”라는 말로 인사를 건넬 것이다. 대화 도중 자신을 언급하고 싶으면 여자는 자기 코를 가리킬 것이다. 옹게 족은 후각이 가장 중요한 감각이며 냄새가 우주를 지탱하는 생명력이라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p. 250

“직접 보면 믿게 된다.”는 말을 많이들 사용하는데, 17세기에 만들어진 원래 표현은 “보면 믿게 되지만, 직접 느끼는 것이 진실이다.”였다. ---p. 260

중세와 르네상스 정원에서 장미는 무엇보다 향기 때문에 주목과 사랑을 받았다. 셰익스피어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장미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아름답기는 매한가지일 거예요.”라고 하지 않고 “장미가 어떤 이름으로 불리더라도 향기롭기는 매한가지일 거예요.”라고 표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p. 271

“이타카를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라.
거기에 도달하는 것이 너의 운명이니.
그러나 여정을 서두르지는 마라.
오랜 세월이 걸리면 더욱 좋으리.
그리하여 섬에 도착했을 즈음 너는 늙고,
도중에 얻은 모든 것들로 풍요로워지리니,
이타카가 너를 풍요롭게 해주리라 기대하지 마라.” ---p. 299

아내와 함께 이슬람교도인 동네 이웃의 결혼 잔치에 참석한 일이 있다. 당시 나와 아내는 처음 보는 수백 명의 아시아계 영국인 속에 있는 유일한 백인이었다. 옥스퍼드에서 거의 10년을 살았지만 나의 옥스퍼드 탐험은 아주 초기 단계일 뿐이었다. 이런 탐험에서는 스스로를 재야 인류학자쯤으로 생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일 스쳐가거나 이웃의 결혼식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을 깊이 연구하고, 타인 머릿속의 지혜를 발견하고, 상호 이해의 가교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pp. 308~309

위대한 탐험가는 식민지 지도에서 지리적 경계를 넓히고 영토를 확장한 사람이 아니라 민족, 계층, 성별, 종교 등등 무엇에 근거한 것이든 자신이 가진 편견과 가정을 초월해 경계 너머로 여행을 했던 사람이다. ---p. 320

오래된 참나무 그늘 아래 앉는 하나의 행위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미학적인 경험이 되면서 동시에 타고난 생명애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 우리는 또한 그런 단순한 행위를 통해 탄소 경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도로를 건설하기보다는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더욱 가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도 있다. ---p. 362

“당신이 세상에서 보기를 원하는 변화 그 자체가 되십시오.” 마하트마 간디의 말이다. 자신의 신념과 행동 사이에 틈을 메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따를 신조가 될 수 있는 말이 아닌가 싶다. ---p. 400

자아 일부를 만드는 음식에 투여함으로써 우리는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말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음식에 들어간 자기 일부를 먹는 것이니 말이다. (중략) “새로운 음식의 발견은 별의 발견보다 인류 행복에 기여한다.” ---p. 425

피카소는 “예술 작품이 일정한 경지에 도달해 꽃을 피우려면 모든 규칙을 무시하거나 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삶이 그런 경지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면,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 ---p. 445

중세에 죽음은 사람들의 일상에 워낙 널리, 그리고 깊숙이 퍼져서 오히려 삶의 소중함과 취약함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했다. 삶이 언제든 자기 손에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그들은 지금 우리에게는 없는 열심과 열정을 가지고 삶을 살아야 한다고 느꼈다. 역사학자 필립 아리에스가 과거 1,000년 동안의 죽음에 대한 태도를 연구한 논문에서 “중세 말기 사람들만큼 삶을 사랑한 이들은 어느 시대에도 없었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결론을 내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죽음이 당장이라도 자기 목숨을 낚아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하면, 사람 허벅지 뼈들을 가지고 놀고 해골들이 벽에서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면, 삶이란 최선을 다해 마음껏 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모든 순간을 선물처럼 소중히 여겨야 하며, 자기에게 주어진 길지 않은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죽음의 편재는 살아 있는 모든 순간을 생동하게 만들고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살게 만들었다.
---p.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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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이 니얼 퍼거슨을 만났다고 생각하라. …… 일상생활에 관한 번뜩이는 아이디어들과 사회사가 적절하게 만난 기막힌 책이다.
로버트 켈시(『무엇 때문에 망설이는가?』 저자)
굳을 대로 굳은 고정관념과 행동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통찰들로 가득한 멋진 책이다. 『원더박스』는 인류의 역사에서 끌어온 놀랍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방법을 말한다. 이끌려가지 않는 삶을 꿈꾸고 있다면 반드시 한 권은 소장해야 한다!
마이클 우드(역사학자, 영화제작자, 『영국 이야기』 저자)
현대인이 직면한 각종 딜레마를 직방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으려는 저자의 열정이 독자에게 그대로 전염된다.
수 거하트(『사랑이 중요한 이유』, 『이기적인 사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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