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환상

환상

: 삼성전자 노동자 박종태 이야기

대한민국을 생각한다-12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베스트
사회비평/비판 top100 1주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4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16g | 140*210*30mm
ISBN13 9788997889211
ISBN10 89978892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종태
1968년 전남 무안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집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대학 진학은 꿈에도 꾸지 못하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졸업 전에 경기도 파주에서 실습 겸 취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친척 중 한 분이 삼성전자에 지원해보라고 권했다. 모집 인원 300명에 지원자는 무려 1,000여 명에 달했는데, 운이 좋게도 합격했다. 그날은 온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뻤다고 한다. 그해가 1987년이었다. 그 후 23년 동안 삼성전자에 다니면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했다. 2007년 삼성전자의 노동 환경을 조금이라도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협의위원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그 뒤 동료들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했던 여러 제도들을 회사와 싸우며 하나씩 개선해나갔다. 회사의 눈 밖에 난 그는 곧 협의위원 직에서 면직되었고, 2010년 회사에서도 해고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복직투쟁을 벌이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삼성을 위해 이건희가 공헌한 부분이 있다면 이미 주식으로 다 보상받았다는 것이 박 선생의 생각이었다(2013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배당금이 1,200억 원대로 예상. 10대 그룹 총수의 예상 배당금 2,599억 원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그 정도의 큰돈이라면 이건희의 노력에 대해 충분한, 아니 그 이상의 보상이라 할 수 있었다. 때문에 이건희 일가는 거기서 만족하고, 경영권에서 손을 떼고 직원들에게 그것을 돌려줘야 함이 마땅했다. 자신의 몫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가려고 하니 차명 계좌와 차명 주식이 등장하고, 그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하여 정치와 법, 언론은 물론이고 국민들까지 사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삼성의 문제는 단지 삼성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권리와 민주주의에 관한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p.22

삼성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광고에 나오는 김연아의 삼성만을 생각했다. 김연아가 삼성 제품을 선전하면 사람들은 그 이미지만으로 삼성을 떠올리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이 하나의 데커레이션decoration(장식)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23년 동안 겪은 삼성은 모든 게 뒤엉켜 있는 현실의 삼성, 싱그러움과 아름다움보다는 눈물과 고통이 더 많은 삼성이었기 때문이다.--- p.35

사원, 국민, 국가가 아닌 이건희 일가를 위한 삼성의 시스템에서 공포에 시달린 사원들은 진실을 알면서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다. 한번은 누군가 회사 화장실 벽에 이건희를 욕하는 낙서를 했는데, 회사에서는 필체를 조회해서 그 사람을 금세 잡아냈다. 자신들의 시스템에 저항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붙잡아 제거했던 것이다.--- p.169

이런 삼성 안에서는 당연히 긍정을 긍정이라 말할 수 없고 부정을 부정이라 말할 수 없었다. 회사가 A라고 하면 실상은 B인데도 A라고 말해야 한다. 간 큰 사람이나 정직한 사람들이 간혹 진실을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것은 항상 해고였다. 회사가 사내에 심어놓은 내부 감시자들이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며 인사그룹에 찔러버리기 때문이다. 협의위원들이 누군가와 미팅을 하고 있을 때도 어떻게 알았는지 인사과에서 바로 나왔다. 이처럼 점조직을 통해 통제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 것이 이건희 일가의 족벌체제였다.--- p.170

‘아, 이제 나는 이 회사에서 쓸모없는 사람이 되었구나. 내가 없어도 이 회사는 잘 돌아가고, 아무도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구나.’
지금까지 빈 책상에서 직무대기 상태로 있었던 많은 동료들도 이런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제야 나는 왜 회사가 자신들이 제거하거나 길들이고 싶은 사원들에게 이런 ‘빈 책상 왕따’를 시키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빈 책상은 ‘나는 더 이상 이곳에 필요하지 않은 존재’라는 느낌을 가지라는 장치였다. 인사과에 심리학을 전공한 직원들이 많다더니 이런 것까지 모두 계산해서 사람을 고문하는구나 싶었다. 회사에서 나를 왕따시킨 것도 충격이었지만, 내가 나 자신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p.194

빈 책상에 앉아 있던 어느 날엔가는 사원들의 생일파티가 열렸다. 제품기술그룹에 있는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씩 가지는 생일파티였다. 오후 업무시간이 종료된 후 5시 10분쯤 부서장과 사원들이 한데 모여 그달에 생일이 있는 이들을 축하해주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 나를 오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치 그 자리에 나라는 사람은 없는 듯했고, K 부서장 역시 의식적으로 나를 외면했다. ‘너는 회사에서 필요 없는 존재’라는 암시였다.--- p.195

세계 초일류기업이면 무엇하는가? 직원의 죽음을 덮어두려는 것, 그 죽음 자체는 물론 유가족까지 모함하는 것이 과연 초일류기업이 가져야 할 모습인가? 노동자의 노동권과 건강권조차 제대로 보장하지 않는, 아니 보장조차 못하게 하는 기업이 과연 초일류기업인가? 나는 지금이라도 고 김주경 씨는 물론 삼성에서 죽은 많은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삼성이 진심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직원의 죽음에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초일류기업이 갖춰야 할 모습이 아닐까.
--- p.25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가 삼성이라는 한 재벌기업이 어떻게 한 국가를 유린하고 법을 우롱하는지 알려주었다면, 박종태 씨의 이 책은 삼성이라는 이름의 재벌체제가 노동하는 인간을 어느 지경까지 유린할 수 있는지 그 비열함과 교활함 그리고 잔인성의 극치를 거리낌 없이 드러내 보여준다. 그에게 빚진 한 사람으로서 나는 이 책이 널리 읽히기를 소박한 심정으로 바란다. 혼자 힘이 너무 부친다고 이따금 말하는 그에게 이 책이 그의 순박함을 지켜줄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 책이 그의 믿음처럼 정의가 이기는 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의 타고난 순박함이 눈물로 마감하지 않는 작은 증거물이 되기를.
― 홍세화 (전 진보신당 대표)

이 책은 거미줄에 대한 이야기이며 몸을 휘감은 거미줄이 끝내 뇌까지 갉아먹는 얘기다. 이 책은 홀로 버티고 싸운다는 것의 외로움에 대한 달램과 신파보다 곧 붕괴될 삼성이란 거미의 미래를 예견하는 미래 보고서이자 곤충 보고서다. 찬란하게 빛나는 성공이라는 삼성 로고의 띠가 실은 우리 삶과 일상뿐 아니라 정신줄까지 옥죄는 손오공의 금고주란 사실을 홀로 모스부호를 타전하는 통신병을 우리는 만나게 될 것이다.
이창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