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B.C. 2000년 경. 장소는 나일 강 서쪽 강가, 룩소르 지방의 부유한 묘지기 임호테프의 집안에 불어닥친 재앙은 바로 여자였다. 막강한 권력과 재력을 지닌 임호테프는 수많은 노예와 식솔들 뿐 아니라 장남, 차남 내외, 과부인 젊은 딸, 아직 애송이 티를 못 벗은 막내 아들, 늙었지만 아직 영민함과 예리함을 유지하고 있는 어머니, 참견하길 좋아하는 늙은 하인, 과묵하고 유능한 필경사에 이르는 대가족의 가장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행에서 돌아온 임호테프 곁에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그녀는 임호테프의 사랑을 배경으로 온집안을 삽시간에 적의와 분노로 가득차게 만들었다. 결국 갑작스럽게 임호테프가 출장을 떠난 사이 그녀는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집안은 겨우 평온을 되찾은 듯했으나 죽음은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복수를 하려는 새어머니의 원혼인가, 아니면 누군가가 복수 혹은 재산을 위해 피의 칼을 든 것일까….
황금가지에서 펴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은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이 그 표지 및 번역 내용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유일한 한국어 판입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저작물들은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일체 수정 보완을 할 수 없는 비공식판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황금가지에서 펴낸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은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이 그 표지 및 번역 내용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유일한 한국어 판입니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오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저작물들은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일체 수정 보완을 할 수 없는 비공식판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