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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가장 뜨거운 순간들

내 인생의 가장 뜨거운 순간들

: 죽음에서 되살아온 한 의사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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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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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86g | 153*224*30mm
ISBN13 9788962605716
ISBN10 89626057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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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오와 그의 가족들, 그를 치료했던 우리 모두에게 좋은 죽음이란 과연 무엇일까? 이는 국경을 몰래 건너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은 이민자를 운운하는 추상적인 문제가 아니었다. 자신들이 어찌할 수 없는 세력이 세워놓은 잔인한 경쟁 사다리에 조금이라도 발을 딛으려고 안간힘을 썼던 한 부부의 문제였다. ---p.23

“박사님, 사람들은 사랑받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모든 생물은 사랑을 받아야 하죠.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닙니다. 요즘 사람들은 이 점에 대해 많이들 혼동하고 있어요. 우리 가족은 모두 이 근처에 살아요. 돌아가시기 전까지 부모님도 길 건너에 사셨어요. 우리는 가족끼리 서로 연락하고 얼굴을 보면서 살죠.” ---p.73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이 훌륭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라는 말이 대체 어디에 쓰여 있단 말인가? 그것은 단지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이런 기대에는 시간제한이 있을까, 아니 기대 자체에 제한이 있기는 할까?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에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p.102

어째서 소라야는 심장을 얻을 수 없는 것일까? 불법체류자는 장기를 기증할 수 있다. 그중에서 특히 젊은이들은 위험성이 높은 일을 하기 때문에 놀랄 만큼 많은 수가 장기를 기증하고 있다. 하지만 형제를 포함해서 장기기증자가 기증을 하겠다고 나서고 의사가 무료로 수술해주겠다고 말해도 그들은 장기를 기증받을 수 없다. 대체 왜 그럴까? 불쑥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꾹 참았다. ---p.130

우리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애당초 환자들이 예방 가능한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의사들이 해야 할 일이 세계의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있는 환자를 돌보는 것이라 말한다. 그렇다면 의사의 책임은 정확하게 어디부터 어디까지일까? ---p.254

“미국이 집중치료 분야에서 달성한 최대 발전은 집중치료실에 연필과 종이를 도입한 것입니다. 지금 널리 알려져 있는 점검 목록을 완성한 것이죠. 이 목록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하루 두 차례 지켜야 하는 다섯 가지 사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환자들이 폐렴에 감염되지 않도록 지켜야 하는 사항 또한 다섯 가지가 있고요. 이것은 연필과 종이가 이룬 쾌거입니다.” ---p.269

“이상하죠. ‘사랑의 부재’라는 진단명이 없다는 사실이 말이에요. 학대받으면 허리 통증으로, 무시당하면 만성 통증으로 나타나요. 그들의 깊디깊은 감정을 찾으려면 예술가에게 가야 해요.” ---p.330

공공의료 분야에서는 구조적으로 자금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미국 경제의 1/5을 차지하는 의료 산업은 중력의 법칙에 영향을 받지 않는 대체 우주처럼 움직였다. 중산층조차도 의료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지속적인 예산 삭감으로 ‘진짜 피해’가 닥칠 것이라고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예견했다. 내게 그 진짜 피해는 공공의료 조직이 괴사하는 것이었다. ---p.358

대개는 문이 열릴 때마다 환자의 병세가 어떤지, 무슨 소식이라도 들을 수 있을지 기대하는 심정으로 고개를 들었다.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지 않거나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기도 했다. 소독한 공기와 실낱같은 기대 그리고 죽음의 그림자와 뒤엉킨 불안한 희망이 빚어내는 분위기에 압도되어 서로를 감싸 안고 위로하는 사람도 있었다. 여기서는 시간이 멈추어 머물기도 하고 순식간에 삶이 영영 바뀌기도 한다. ---pp.361~362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성숙이란, 병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들의 인간성을 얼마만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느냐로 판가름된다. ---p.370

탄광 속의 카나리아처럼, 우리 환자들은 눈에 보이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의 치명적인 재난과 위험을 몸으로 경고했다. 모든 환자는 자신만의 건강 문제와 특정 병력을 갖고 병원으로 찾아왔다. 의사들은 이것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했다. 하지만 환자가 살아온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심각한 사건을 안고 있다. 그것은 어느 지역에 닥칠 큰 재앙, 사회 혼란, 사회와 관련된 계약, 종족 대량학살, 인구 과잉, 기후로 인한 혼란의 일부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삶이든 그것을 겉핥기로 엿봐서는 디아스포라(diaspora), 가족의 무용담, 승리이자 비극의 쓸쓸한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을 수 없다. ---p.380

나는 의사라는 직업이 어디에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어째서 시작과 끝 사이에 상상의 선을 그으려고 노심초사하는지를 줄곧 고심해왔다. 출신 국가는 제각각이지만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는 멋진 친구들도 마찬가지 심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병원이라는 현장에서 삶의 시작과 끝을 매순간 경험하며 바보처럼 또 한 생명에게 희망을 건다!
---p.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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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책을 읽다 문득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다. 상처 입은 과거를 숨기려는 사람들의 몸짓과 침묵,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을 무겁게 짓누르는 세계의 어두운 문제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저자의 재능이 돋보인다. 의학의 목적은 무엇일까?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제시한다.
다이앤 마이어(첨단완화치료센터 이사)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 병원의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병원을 찾는 사람의 사연은 그의 인생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마리언 네슬레(뉴욕대학교 공공의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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