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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더 인 치트

커맨더 인 치트

: 골프, 사기꾼 트럼프의 적나라한 민낯을 드러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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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14g | 135*210*30mm
ISBN13 9791185585857
ISBN10 118558585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일련의 모든 일이 나를 괴롭혀서 더는 참기가 힘들다. 유권자로서 기분이 상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골퍼로서 불쾌했다. 그렇게는 못 한다. 지킬 수 없는 정치적 약속을 하고 싶은가? 잘됐다, 마음대로 해봐라. 비즈니스 협상 테이블에서 막무가내로 이야기를 지어내고 싶은가? 좋다, 마음껏 즐기시길. 하지만 골프는 나에게 의미가 있다. 나는 평생 골프를 해왔다. 골프는 나에게 온전한 행복을 주었으며, 내가 헤아릴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친구를 만들어주었다. [……]

여러 생각이 머릿속을 스친다. 누군가는 트럼프가 골프를 치듯, 그러니까 규칙은 마치 다른 이들을 위해서나 존재한다는 것처럼 대통령직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지적해야만 한다. 누군가는 진실 혹은 사실이 트럼프에게는 미친 듯이 팔을 휘저어대는 주차장의 풍선 인형처럼 마음대로 조작하고 움직일 수 있는 골프 스코어나 갤러리 숫자로밖에는 안 보인다는 사실을 설명해야만 한다. 누군가는 트럼프가 골프를 칠 때 속임수를 쓰고, 골프장에 관해 거짓말을 하고, 그의 골프 사업 도급업자들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 그가 아내들을 속이고, 자신의 악행에 관해 거짓말을 하고, 이란 문제에서부터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이미 전 세계와 동의한 사항에 관해 지키지 않는 일과 비슷하다고 써야만 한다. 나는 “골프는 자전거 바지와 같다”고 쓴 적이 있다. “한 남자에 관해 많은 것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골프가 그의 본질을 드러내는 것에 관한 책을 쓸 수도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
---「1장 큰 거짓말」중에서

도널드는 스포츠를 택했다. 이는 당연한 선택이었는데, 젊은 도널드가 매일 아버지에게 자신이 승자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게끔 기회를 주었으니 말이다. 타고난 운동선수였던 트럼프는 한번은 “나는 언제나 최고의 운동선수였는데 아무도 이를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자랑했다. 더불어 그는 골프 팟캐스터 데이비드 페허티와의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선수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해 말한 적도 있다. “당시는 야구하기에 좋지 않은 시기였어요. 2달러만 벌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그 대신 부동산 개발업자가 되기로 했다. 자, 정리하자면 메이저리그MLB는 도널드 트럼프를 영입하고 싶어 안달이 났지만 그를 만족시킬 만한 충분한 돈을 지급할 수 없었고, 결국 도널드는 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뒤 아버지의 사업에 뛰어들었다.

트럼프가 골프와 사랑에 빠진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모든 골프 라운드는 이길 수 있는 열여덟 번의 기회가 있다. 물론 같은 타수라면 플레이오프까지 더해 열아홉 번째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내가 당신을 꺾었어. 내가 이겼지. 당신은 패배자야. 골프에 대한 트럼프의 사랑은 그가 지금껏 만난 여성들과의 로맨스보다도, 경력보다도, 사교모임보다도 훨씬 오래 이어지고 있다.
---「3장 금수저를 가진 소년」중에서

한번은 싱어송라이터이자 컨트리 가수인 내 친구가 LA에서 처음으로 트럼프와 골프를 친 적이 있었다. 거의 초반 홀에서 트럼프는 러프rough에 있던 공을 발로 차서 페어웨이로 보냈다. 이를 본 가수는 얼어붙었다. “잠깐만요! 그래서 오늘 이런 식으로 한다는 거죠, 도널드?” 그가 소리치자 트럼프는 설명했다. “오, 나와 함께 골프를 치는 모든 사람이 러프 밖으로 공을 던져요. 그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는 당신도 그래야만 하죠.” 그저 기록을 위해 남겨두자면, 50년 가까이 골프를 쳐왔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이는 딱 한 사람뿐이다. 바로 이 책 표지에 있는 그 사람이다.
---「4장 펠레」중에서

그토록 많은 헛소리를 던지면, 그 더미들이 어디에 쌓여 있는지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이를테면 트럼프는 ‘트럼프 워싱턴’으로 바뀌기 전의 로우스 아일랜드 클럽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이곳은 단장이 끝나면 미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훌륭한 클럽이 될 겁니다. 이런 곳은 또 없을 거예요.” 그런데 잠깐만. 이는 ‘트럼프 로스앤젤레스’가 개장했을 때 그가 했던 말과 흡사하다. “어느 누구도 이런 곳을 본 적이 없을 겁니다. 당신이 지금껏 본 적 없는, 아주 훌륭한 골프클럽이 될 거니까요.”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이는 그가 ‘트럼프 주피터’에서 했던 말과 거의 일치하니까. “이곳보다 좋은 곳은 없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는 어째서 ‘트럼프 도랄’이 “이 나라에서 가장 좋은 리조트&골프클럽이 될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었을까? 이제 당신은 완전히 혼란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트럼프는 ‘트럼프 턴베리’가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가장 위대한 골프클럽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니까.
---「5장 사고, 거짓말하고, 소리치고」중에서

스코틀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팁을 주는 것보다 더 인기가 없다. 그들은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싫어했다. 그리고 지금은 잉글랜드인보다 더 트럼프를 미워한다. 그들은 이를 숨기지 않는다. 나는 한 남자가 큰 팻말을 들고 서 있는 것을 봤다. “스코틀랜드를 계속해서 더 위대하게: 트럼프를 쫓아내라.” [……] 스코틀랜드인이 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영국에 대해 아는 것이 골프 티에 올려두어도 될 만큼 아주 적다는 데 있었다. 이를테면 트럼프는 아일랜드에 둔버그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2018년 7월 트럼프가 영국 제도를 방문하기 전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영국이 그의 방문을 앞두고 내보인 격앙된 반응에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트럼프는 대꾸했다. “나는 영국 사람들, 그러니까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아, 당신들이 알다시피 아일랜드에는 내 재산이 있죠. 어쨌든 그들은 나를 많이 좋아해요.” 한 가지 문제는 아일랜드가 영국에 속해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영국에 속한 건 북아일랜드니까.
---「6장 덩치 큰 바보」중에서

바로 이 사람이 그린 위로 골프 카트를 모는 것으로 유명한 남자다. 반복한다. 그는 그린 위로 카트를 몬다. 트럼프 베드민스터에서 그가 그렇게 하는 영상이 있다. 골프에서 이는 가장 불경스러운 짓이다. 그린 위로 카트를 모는 일은 바티칸의 시스티나 성당에 빨래를 너는 것과 같다. 그린은 부드럽고 섬세하다. 캐디들은 그들의 골프백조차 그린 위에 올려놓지 않는다. 그린 위에서 카트를 몰면 완벽한 표면에 타이어 자국을 남기는 까닭에 상대 골퍼의 퍼트 라인을 망가뜨릴 수 있다. 당신 뒤에 있는 골퍼 100명의 퍼트는 말할 것도 없고. 나는 정치적으로 100퍼센트 트럼프를 지지하지만, 그가 그린 위에서 한 행동 때문에 다시는 표를 주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한 여성은 말했다. “그것은 반칙행위예요!”

트럼프 도랄의 회원이었던 조 산틸리는 말한다. “그는 도랄에서 늘 그랬어요. 대여섯 명의 사람들과 함께 와서는 허락도 구하지 않은 채, 우리 앞을 요란하게 지나갔죠. 그리고 글쎄, 그린 바로 위로 카트를 몰았다니까요.”
아마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자기 골프장이니까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적정선이라는 게 있다. 그린 위로 카트를 모는 행위는 국립공원 세 개를 넘어갔을 만큼의 선을 넘은 것이다. 친구가 당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고 해서, 그가 반쯤 열린 목욕 가운을 입고 술에 취한 채로 침실에서 나와 당신 아내의 무릎 위에 털썩 앉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니까 말이다.
---「7장 싸구려는 싸구려처럼 군다」중에서

좋다, 이제 당신의 무릎을 두들기고 첫 번째 샷을 할 시간이다. 걱정하지 마시길. 트럼프가 당신을 재미있게 해줄 테니까. 그는 당신에게 관심을 보일 것이다. 수천 가지 질문을 쏟아낼 테니까. “사업은 잘되나요? 그 퍼터를 사기 위해 얼마만큼 돈을 썼죠? 나에게 팔지 않을래요?” 그는 당신에게 조언을 해줄 것이다. “좀 더 밑에서부터 올려 쳐야 해요. 이렇게!” 당신은 그의 질문에 대답할 것이고, 가르침에 귀 기울일 것이고, 그대로 따라가려고 노력하다 보면 곧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 있음을 눈치챌 것이다. 언젠가 빌 클린턴은 말했다. “나는 그와 골프 치는 것을 좋아해요. 트럼프는 매 홀 내 정신을 쏙 빼놓으며 나보다 더 멀리 치지만 나는 괜찮다니까요.” 하지만 대통령과의 심도 있는 대화를 기대하지는 말라. 대통령과의 골프 대화는 7,000야드(6,400미터) 정도 멀리 가지만, 3센티미터 깊이밖에 안 되니까 말이다. 트럼프와 그의 캐디는 한 카트에 타는데 늘 당신보다 앞서갈 것이다. 그래야 몰래 차기에도 좋고, 실수하거나, 러프 밖으로 공을 빼놓기도 좋으니까 말이다.
---「8장 트럼프랜드에서의 하루」중에서

어느새 나이가 들고, 사람들을 때리기에는 너무 많은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트럼프는 차선책으로 그들을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싸우고 이길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였다. 심지어 더 좋은 점은 만약 재판에서 지더라도 그는 언제나 그것이 조작되었거나, 판사가 비뚤어진 성향이거나, 혹은 히스패닉이라고 말할 수 있었다. 아니면 합의를 볼 수도 있고. 하여간 졌다고 인정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빨간 넥타이를 사랑하듯, 고소를 사랑한다. 그는 무엇이든 고소할 것이다. 깃대, 나무, 울타리, 담장, 덤불, 이웃집 마당, 도로, 거리, 인도, 세금, 벌금, 비행기 소음, 헬리콥터 발착장, 부동산, 입학 사기, 물, 배수, 미지급 청구서, 반값 청구서, 너무 많은 임대료, 충분하지 않은 임대료, 도난 예금, 지역제, 환경, 그가 지은 골프장, 그가 짓지 않은 골프장, 그가 한 거래, 그가 하지 않은 거래, 자신에 대한 그림, 기부, 학교, 발표된 순 자산과 실제 순 자산 등. 그는 친구, 적, 파트너, 경쟁자를 고소한다. 트럼프는 고소를 밥 먹듯이 해왔고, 거의 모든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2016년 중반까지 트럼프는 3,500건 이상의 형사고소에 직면해 있었다. 이는 태어난 직후부터 매년 거의 50차례 고소한 수치에 해당한다.
---「9장 트럼프, 갈수록 태산」중에서

지난 수십 년간 골프 세계는 트럼프에 대해 알아왔고, 나머지 세계는 이제 점점 알아가고 있다. 맞다. 트럼프는 큰 거래를 성사시킨다. 하지만 그는 더 큰 거래를 파투 놓기도 한다. 그가 언론에 무슨 말을 흘렸건, 어떤 종이에 서명을 했건, 누구와 악수를 했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돈을 지불할 시간이 오면, 그는 풍향계처럼 마음을 획 뒤집는다. 그 순간이 당신에게는 호된 시련의 장이 될 것이다. 흔들리거나 아니면 배짱 좋게 맞서거나. 당신이 독일 총리건, 벽지 배달부건 트럼프와 함께하는 그 순간은 당신의 회사, 경력, 삶을 일으킬 수도 있고 반대로 무너뜨릴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골프 세계에서는 이미 수백 번도 더 일어났다. 어떤 사람들은 일어섰고, 어떤 사람들은 파묻혔다.
---「10장 결정적 한 방」중에서

트럼프는 큰 사건이 벌어진 날, 만약 오바마가 골프채를 쥐고 있었다면 그 순간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IS가 미국인 사진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했을 때, 오바마는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골프를 치고 있었다. 트럼프는 심지어 그가 골프 카트에서 웃는 모습과 참수 장면을 섞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까지 했다. 얼음같이 싸늘한 질책과 함께 그는 다음 문장을 적었다. “내게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대통령이 된 뒤 트럼프는 백악관 농구 골대보다 그의 골프채를 더 많이 봤을 것이다. 그럴 시간이 있었냐고? 그는 일주일에 7일은 나라에 산재한 문제를 해결하느라 바빠야 했다. 하지만 반대의 일이 벌어졌다. 트럼프는 오바마보다 세 배는 빠른 속도로 골프를 치고 있다. 오바마는 백악관에 있던 2,920일 동안 306라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니까 9.5일에 한 번꼴로 골프를 쳤는데, 트럼프는 지금 추세라면 오바마의 8년간 기록을 지우는 759라운드를 갖게 된다. 아마 그가 앓는 족저근막염이 아주 잘 낫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가 아닐까.
---「11장 트럼프 VS 오바마」중에서

도랄 투어의 스폰서는 캐딜락이었다. 캐딜락은 느닷없이 트럼프와 그의 킹콩 같은 성격과 갤러리 앞에서 갖는 기자회견과 한쪽에 ‘TRUMP’라는 거대한 글자를 새긴 채 웨스트팜에서 날아오는 그의 헬리콥터와 자리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그리고 TV 카메라는 이 모든 장면을 선뜻 주워 담았다. 트럼프 행사에는 오로지 한 명의 스타만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다. [……] 트럼프는 관심받는 것을 좋아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자신의 카트를 타고 골퍼들 뒤로 운전해서 이동했고(큰일 날 소리), 연습 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을 방해했으며(멋지지 않은 행동)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눈에 띄려고 했다(당신이 예상했듯이).
---「12장 프로 해충」중에서

트럼프 아내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그녀가 골프를 치지 않고, 사업에 많이 관여하지 않으며, 너무 주의 깊게 지켜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베드민스터 개장일에 트럼프가 기자들 무리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양복을 입은 남자가 그에게 다가가 뉴스를 전했다. “와, 트럼프 가족이 ‘올해의 골프 가족’으로 선정되었어요!” 린치는 그 남자에게 감사를 표했던 트럼프가, 그가 돌아가자마자 기자들에게 했던 말을 기억한다. “흠, 저 말은 내년에는 따로 애인을 만들면 안 된다는 뜻이네요.” 쉽지 않은 일이다. 트럼프에게 여성들은 감자튀김과 비슷하다. 그는 자신이 그(것)들을 멀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차마 손을 뗄 수가 없다.
---「13장 우~~~~~웩」중에서

[뉴욕 타임스 매거진]의 로버트 드레이퍼는 “트럼프의 트윗”에 대해 포괄적인 조사를 벌였고, 스카비노가 최소 ‘공모자’로서 3만 7,000개의 트윗 가운데 절반 가까이 책임이 있다고 보았다. [……] 하지만 단순히 생각해보자. 트럼프의 트위터 피드는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연단이다. 그런데 그의 캐디가 매일 이를 주무르고 있다. 여기에는 ‘트럼프스러움’이 가득하고, 어쩌면 트럼프보다 더 ‘트럼프스럽다’. 트윗은 아무런 견제나 우려 없이 올라오며, 부시(41대)가 말한 트럼프의 ‘무분별한 잔인함’으로 가득 차 있다. 이는 가끔 백악관 사무실 커튼에 불이 붙게 하는 화염방사기가 되기도 한다. 2012년 대선 캠프에서 밋 롬니는 총 스물두 명의 감수를 거친 후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는 단지 둘뿐이다. 그와 그의 캐디. 그리고 밤이 되면, 단 한 사람. 이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CNN은 스카비노에게 트럼프의 말과 행동 때문에 그를 떠나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지 물었다. 그는 분명하게 “아니요”라고 답했다.
---「14장 누가 너의 캐디니?」중에서

모든 대통령이 그들의 친구에게 괜찮은 직업을 알선하지 않느냐고? 그렇다. 하지만 다른 대통령들과 달리, 트럼프는 대통령이 된 뒤 사업을 매각하지 않았다. 그가 미합중국 대통령으로 내린 모든 결정은 자신의 지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클럽에 가입한 사람들로부터 최대 35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회원권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다. “스웨덴 대사가 되고 싶으세요? 회원권 사는 데 서명하세요!” 경계선이 흐릿해지고 있다. 2018년 트럼프는 수백만 달러어치의 레이더와 전자기기를 미군에 판매하는 열정적인 골퍼인 로버트 메멜의 공장을 방문했는데, 메멜은 우연찮게도 트럼프 베드민스터의 회원이었다. [……] 이제 명명백백해졌다. 당신이 로비스트나, 특별한 이익을 추구하는 딜러나, 트럼프의 귀가 필요한 외국 중개인이라면 입회비를 내고 그의 클럽 중 하나에 가입하면 된다. 이 얼마나 환상적인 접근법인가.
---「15장 작은 공, 큰 공」중에서

하지만 바로 이것이 트럼프가 나의 게임을 죽이는 지점이다. 미국인의 오직 8.5퍼센트만이 골프를 친다. 이는 91.5퍼센트는 골프라는 종목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들은 불과 몇 초 전에는 잔디 위에 그저 놓여 있던 작은 공이 300야드(273미터) 떨어진 곳을 향해 밝고 푸른 하늘을 로켓처럼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그들은 가방을 들고 18홀을 걷는 일이 아주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친구 세 명과 오후 내내 웃어서 응급실로 실려 갈지도 모를 것 같은 그 기분을 알지 못한다. 그 91.5퍼센트의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이들이 트럼프 때문에 골프를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까? 얼마나 더 많은 이들이 그의 허풍 섞인 골프 무용담을 듣고, 부끄러운 부정행위를 듣고, 침대 빈대처럼 골프를 피했을까?

[……] 당신은 아마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대통령이 되는 것과 골프에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는가? 그가 골프장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나라를 이끄는 것과는 또 무슨 상관이 있고?” 모든 것에 상관이 있다. 만약 당신이 골프에서 이기려고 부정행위를 한다면, 더 나아가서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부정행위를 하지 않을까? 의회의 표결을 뒤집기 위해서는? 수사를 중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만약 당신이 골프의 모든 면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면, 더 나아가서는 당신의 세금이나, 러시아인들과의 관계에서나, 여성을 더듬는 것에서나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 만약 당신이 가난한 사람들은 골프를 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더 나아가서는 그들이 의료 혜택이나, 깨끗한 공기나, 안전한 학교를 가질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16장 얼룩」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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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가 이 충격적이고 유머 넘치는 책의 뼈대라면, 인간애는 살갗이자 영혼이다. 라일리의 재능 있는 손에서 대단히 익살맞은 걸작이 탄생했다.
- [시카고 선타임스Chicago Sun-Times]
미국의 위대한 스포츠 기자가 내가 꼽은 ‘올해의 스포츠 책’을 썼다. 웃음과 경악을 한번에 준다. ‘신사의 스포츠’라는 골프에서 트럼프가 얼마나 일류 사기꾼이었는지, 수많은 목격자(그들 대부분은 증언을 남기는 데 대단히 기뻐했고, 저자의 취재 능력에 박수를 보냈다)가 이를 폭로한다.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지금보다 더 낮아질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우리가 틀렸다.
- [더 타임스The Times] (런던, “올해의 스포츠 책” 선정)
라일리는 골프 파트너, 캐디, 전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트럼프의 주장에는 그가 소유한 모든 골프장의 모래 벙커를 합한 것보다 더 많은 허점이 있다는 사실을 찾아낸다. 아주 재미있고, 아주 우려스럽다. P.G. 우드하우스도 인정할 만하다.
- [뉴요커 The New Yorker]
트럼프의 역겨운 본새 하나하나는 모두 골프로 드러난다.
- [링어 The Ringer]
당신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당신의 정치 성향이 어떻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창의적인 책이다. 이 책은 우리를 기자회견과 인터뷰 무대 뒤편으로 인도한다. 또한 카메라나 연설문 작성자, 후견인, 보좌관이 없었던 트럼프의 과거 속으로 데려간다. 도널드 트럼프의 성향, 도널드 트럼프의 횡포, 도널드 트럼프의 결점을 모두 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골프에 대한 사랑과 더불어 진실과 게임을 하는 기질을 모두 갖고 있다.
- [프로비던스 저널 The Providence Journal]
릭 라일리는 골프 프로, 캐디, 상대 선수를 인터뷰하면서 몸으로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선천적 사기꾼의 너무나도 우스운 초상화를 그렸다.
- [시카고 선타임스 Chicago Sun-Times]
골프가 이 충격적이고 유머 넘치는 책의 뼈대라면, 인간애는 살갗이자 영혼이다. 라일리의 재능 있는 손에서 대단히 익살맞은 걸작이 탄생했다.
- [에스콰이어 Esquire] (“올해의 가장 기대되는 책” 선정)
트럼프의 윤리적 결함을 공격한다.
- [APAssociated Press]
라일리는 더 큰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골프를 이용한다. 단, 이번에는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서.
- [애리조나 리퍼블릭 The Arizona Republi]
훌륭한 글이다. 만약 당신이 트럼프를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면, 더없이 완벽한 책이리라!
- 크리스 매튜스 (Chris Matthews, MSNBC 앵커)
스포츠 글쓰기는 우리 문화의 어떤 영역에서든 렌즈가 될 수 있으며 《커맨더 인 치트》는 이런 내 관점을 입증한다. 백악관의 혼란을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영리한 방법이다.
- [위크The Week] (“2019년 추천 도서” 선정)
대통령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하는 새로운 책이 등장했다. 구체적인 일화는 이 책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 스티븐 콜베어 (Stephen Colbert, 코미디언 겸 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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