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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한국 개벽운동을 다시읽다

근대한국 개벽운동을 다시읽다

종교와 공공성 총서-0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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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일반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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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20g | 152*225*18mm
ISBN13 9791188765645
ISBN10 118876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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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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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적 근대의 한계에 봉착해 새로운 문명의 가치를 모색하는 전 세계 현대인들이 본원적 생명 가치(하늘, 영성)에 근간한 적극적 평화를 구현하는 ‘상생문명/살림문명’의 얼개를 짤 수 있는 방향성을 지시한다. 하늘과 땅의 열림, 새로운 시작, 역사의 시작, 건국의 시작, 혼돈의 격파 등을 의미하는 개벽을 화두로 삼는 동학은 새 시대를 감당할 수 없는 전통의 낡은 체제와 결별하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기에 (중략)

동학은 반봉건적 시대전환의 역사의식과 문명 전환의 혁명성을 보여주고, 지역적 대외적 맥락에서 토착성 및 자생성, 주체성과 자주성도 뚜렷하게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전통 계승과 개방적 창조의 융섭, 그리고 동서 문명의 융합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 융합과 새로운 비전에는 영성의 회복과 생명 평화의 지향이라는 뚜렷한 철학과 목표가 있다.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토착적 근대」중에서

사람이 하늘님을 모시고 있는 천인(天人)이듯이 대지 또한 하늘님을 모시고 있는 천물(天物)로 간주된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을 하늘처럼 섬기듯이(事人如天) 대지도 하늘처럼 섬겨야 한다는(事物如天) 것이 최시형의 생각이다. 이것을 그는 ‘경물(敬物)’이라는 윤리적 개념으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인간의 도덕은 사람을 공경하는 경인(敬人)을 넘어서 사물까지 공경하는 경물(敬物)에 이르러야 도덕의 극치에 달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도덕 관념은 오늘날로 말하면 일종의 ‘지구도덕’이라고 할 수 있다.
---「최시형의 생태철학과 지구도덕」중에서

근대한국 개벽종교 역시 서구 근대문명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과 새로운 문명론을 제시하는 등 일정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독자적인 깨달음과 시대적 통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명을 제시한 것이 개벽종교의 개벽사상이다. 즉 개벽종교는 서구 문명을 통찰하면서 새로운 문명을 기획하고 그에 상응하는 새로운 사상을 창조했다.

그러므로 ‘개벽’은 새로운 시대를 연다는 문명론으로 다시 읽을 수 있다. 증산(甑山) 강일순(姜一淳, 1871~1909, 이하 증산)은 서구 근대문명이 확산하는 과정에서 당시의 상하 귀천, 남녀차별, 정치 부패, 지배층의 착취와 외세의 침략 등 내외의 사회모순 속에서 신음하던 민중들에게 새 문명의 건설을 선언했다.
---「강증산의 신인조화사상과 상생문명」중에서

건국 이야기로서의 단군신화와 홍익인간에 담겨 있는 세계관에는 서구의 헬레니즘이나 헤브라이즘에 결코 뒤지지 않는 보편적인 세계관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보편적인 요소들이 내재하고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곧바로 어떤 체계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것은 아니다. 신화는 마치 어떤 ‘기호’와도 같다. 원초적이고 총체적인 지혜와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그것을 우리 시대에 맞게끔 ‘해독’[재해석]해 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 이념과 세계관에 담겨 있는 보편적인 요소들을 승화, 발전시켜 가는 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몫이다. 이미 낡았다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면서 과감한 현대적 재해석과 현실적인 응용이 필요하다. 그것은 우리 자신의 정신사적 빈곤을 메움과 동시에 주체적인 세계관을 정립해 가는 것이기도 하다. 구한말을 살았던 선각자들, 1920년대 신민족주의 사상가들,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주체적으로 교육이념을 설정했던 지식인들의 지적인 작업이야말로 좋은 선례(先例)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홍익인간과 한국정치」중에서

손병희는 법정에서 독립운동을 도모한 것은 식민지 행정에 대한 불만보다 오히려 민족의 존엄성을 완전히 무시하는 일본 식민지 지배에 대해 이의(異議)를 제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리고 파리강화화의에서 윌슨 대통령이 제창한 민족자결 원칙에 자극을 받으면서 독립운동이 단지 한민족(韓民族)의 독립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중국의 (일본에 대한) 악감정도 풀리기 때문에 일본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나아가서는 아시아의 평화와 세계평화, 인류 행복과도 관련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손병희는 공공성을 한 지역, 한 민족의 독립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의 연합, 더 나아가서는 세계 각국을 연합시키고 세계에서 침략을 없애고 평화와 행복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작동시키려고 구상했던 것이다. 달리 말하면 그(들)에게 있어 3·1운동은 민족적 공공성에서 세계적 공공성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식민지 권력은 이것을 무시하고 3·1운동을 일으킨 동기를 단지 손병희의 개인적 불만으로 왜소화시켰다.
---「천도교의 3.1독립운동과 시민적 공공성」중에서

천도교는 인내천의 종지에 따라 민족개벽과 사회개벽에 역점을 두었다. 천도교는 민족 자주의 이상적 민주국가의 건설과 동귀일체(同歸一體)의 신생활(新生活)에 기반한 경제제도의 실현, 사인여천(事人如天) 정신에 맞는 새로운 윤리의 수립을 목표로 하였다. 천도교 역시 미국이나 소련에 일방적으로 치우치거나 좌, 우익에 편향되는 것을 경계하고, 중도주의 입장에서 민주정치, 민주경제, 민주문화, 민주도덕이 실현되는 신민주주의의 국가를 건설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원불교나 천도교의 건국론과 정치이념은 시민적 공공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근대한국 개벽종교의 건국철학과 시민적 공공성」중에서

1916년에 소태산의 대각을 계기로 탄생한 원불교(전신은 불법연구회)는 일제강점기 내내 ‘온건한 투쟁, 온건한 운동’으로 일관했다. 소태산은 물론이고 그의 수제자 정산도 일제에 직접적으로 저항하지 않으면서도 안으로는 자체 역량을 결집하여 새로운 종교공동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그 운동의 방향은 한편으로는 ‘근대적’이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비정치적’이었다.

그 활동의 목적은 원불교(불법연구회)에 귀의한 민중들의 자력양성과 자기구제와 사회공헌에 있었다. 저축조합운동, 간척지 개척운동, 야학운동 등은 원불교가 일제강점기에 전력을 기울여 전개했던, 무산 민중의 자력양성과 자기구제를 위한 독특한 운동이었으며, 그 같은 운동의 중심에 바로 소태산과 그의 수제자 정산이 있었다. 원불교는 이미 1928년경에 병원, 대학, 복지시설 건립 계획을 수립했을54 정도로 민중구제와 사회공헌에 적극적이었다. 그리하여 일제강점기에 원불교에 귀의한 민중들은 “행복했다.”
---「정산 송규의 계몽운동과 민족운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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