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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쇼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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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72g | 125*195*25mm
ISBN13 9791189571214
ISBN10 11895712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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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0일 러시아 서쪽 상공.
레흐 카친스키는 알렉산데르 국가 보안부 부장과 회의를 마치고 곧장 읽다가 만 역사책을 펼쳤다.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대통령은 국가의 노예라 오롯이 자신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이런 비행기 안이 아니면 책도 읽을 수 없다.
--- 「첫 문장」 중에서

대통령 부부 이하 정부 관계자 및 군 간부를 포함한 96명을 태운 제트기는 네 번째 저공비행에서 안테나 탑에 접촉, 자세를 바꾸지 못한 채 그대로 나무에 충돌한 뒤 추락했다.
96명은 모두 사망했다.
--- p.15

“아무튼 넌 기대주다. 스테판스 집안, 그리고 폴란드에서도. 올해도 폴란드는 많은 신예들을 콩쿠르에 보냈어. 그런
데 여론이 주목하는 사람은 오직 너 한 명뿐이지.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폴란드에 영광을 갖다줄 사람은 얀, 너밖에
없다는 소리다.”
--- p.27

“놈을 붙잡으면 그 즉시 복귀해 빚을 갚겠습니다.”
피오트르는 하고 싶은 말을 마치고 등을 홱 돌리더니 문 쪽으로 향했다. 이런 뻔뻔한 면모는 부서를 옮겨도
고쳐지지 않은 듯하다.
제기랄. 성가신 일만 떠넘기고. 마지막으로 핀잔 한마디를 던지려 하자 그가 갑자기 몸의 방향을 틀고 말했다.
“아. 깜빡할 뻔했네요. 놈에게는 별명이 있다고 합니다.”
“별명?”
“알카에다 동료들 사이에서 불리는 이름이라네요. 코드네임 같은 거겠죠. 다른 호칭이 없어서 FBI도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뭐라고 불리는데?”
“‘피아니스트’라고 합니다.”
--- p.61

반음을 낮춰 평행조의 내림라장조로 춤춘다.
섬세하면서도 대담하게.
화려하면서도 격렬하게.
얀은 숨을 멈춘 채 양팔에 혼신의 힘을 집어넣었다.
마지막은 피아노를 부술 듯한 강렬한 타건으로 청중의 가슴에 두툼한 쐐기를 깊숙이 박아 넣는다.
그러고 나서 얀이 두 손을 하늘 높이 들어 올렸을 때였다.
파도와 같은 박수갈채가 무대 위를 덮쳤다.
--- p.78

“……상태가 어땠던 거죠?”
“그게, 손가락이 말이다.”
카민스키는 쓰디쓴 것을 집어삼키는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열 손가락이 전부 두 번째 관절까지 사라졌다고 한다.”
--- pp.95-96


가가리로프와 올슨의 연주를 들었을 때 얀은 속으로 ‘폴란드의 쇼팽’의 개념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꼭 ‘올바른 쇼
팽’, ‘쇼팽다운 쇼팽’이 아니어도 청중의 심금을 울릴 수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진정한 쇼팽다움 아닐까.
--- p.130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음악의 신은 너 따위 선택하지 않았다고.
어차피 너는 다른 사람보다 피아노를 조금 더 잘 치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해.
고개를 연신 세차게 흔들어도 비웃음 소리는 사라지지 않았다.
--- p.147

“그런데 왜 하필이면 ‘피아니스트’라는 별명이 붙었지? 테러리스트라면 상대에게 겁을 줘야 하지 않나?
‘악마’나 ‘사신’ 같은 이름이 더 낫지 않아?”
“그건 딱히 별명 같은 게 아니야.”
--- p.152

“네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 얀. 넌 그저 쇼팽의 피아니즘을 네 연주에 어떻게 집어넣을지만 떠올려라.”
비톨트는 얀의 양어깨를 붙잡더니 근처에 있는 의자에 억지로 앉혔다.
“너는 보호받고 있다. 음악의 신에게서, 그리고 네 수호자에게서.”
--- p.187

춥다. 몸이 잔뜩 움츠러들 만큼 춥다.
가슴 안쪽에 싸늘한 찬 바람이 몰아친다.
바르샤바가 함락되며 총탄에 맞아 쓰러진 시민들.
자폭 테러에 휘말려 비명횡사한 시민들.
그들의 원통함과 단말마의 비명이 귓가 안쪽에서 메아리친다.
날아가 버린 팔과 다리.
새카맣게 그을린 피부.
산산이 부서진 건물.
피와 연기 냄새.
--- p.230

안심하십시오, 바인베르크 주임 경부님.
당신의 죽음을 결코 쓸모없게 만들지 않겠습니다.
--- p.275

드뷔시의 [기쁨의 섬].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아키라의 귀에 아이의 혼잣말 소리가 들렸다.
“선생님……. 저는 이곳에 돌아왔어요. 다시 드뷔시를 연주할게요.”
--- p.337

미사키. 당신에게 반드시 전해야 해.
지극히 정당한 평가라고?
그 말은 당신을 위해서 존재하는 말이야. 테러의 위협에 맞서 경찰은 물론 우리 콩쿠르 참가자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전쟁의 광기와 유일하게 맞서 싸운 건 오직 당신의 녹턴뿐이야.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우승자야.
잠시 후 얀은 간신히 입국 심사장 앞에 도착했다.
그러나 아무리 고개를 두리번거려도 미사키는 보이지 않았다.
--- pp.37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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