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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태어난 여자는 없다

: 무엇이 여자의 온전한 삶을 가로막는가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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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54g | 145*210*17mm
ISBN13 9791187165682
ISBN10 118716568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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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한
한 여자의 인생 분투기!

엄마가 된 순간, 여자는 자신을 ‘상실’한다. 무엇을 원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꿈을 가졌는지는 ‘엄마’란 단어 앞에서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은 이와 같이 자신을 잃은 채 ‘엄마’로만 살기를 강요받았던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는 결코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엄마’라는, 축복이자 굴레가 된 단어에 압도되어 자신의 삶을 잃어버렸거나 나답게 살지 못한다고 느끼는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다. 끊임없이 분투하던 저자는 결국,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남편과 시어머니의 마음을 열었고, 엄마로서의 삶과 꿈을 가진 여자로서의 삶 모두를 지켜냈다. 이 책은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으나 엄마처럼 살고 있는 여자들, ‘이기적인 여자’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자들, 요즘 세상에 성차별이 어디 있냐고 생각하는 남자들, 그 모두를 위한 책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당신도 ‘이름 없는 엄마’로 살고 있나요?

1장 상실. 엄마가 되고 잃은 것
· 엄마가 됐다, 이름이 사라졌다
· 독박육아, 일상을 상실하다
· 엄마의 헌신, 그 한계는 어디일까
· 아내에겐 있고, 남편에겐 없는 것
· 모두의 삶이 온전해지려면

2장 분열. 내가 아닌 나로 산다는 것
· ‘나’ 대신 ‘며느리’를 선택했을 때
· 남편의 성공은 아내의 성공?
· 결국 엄마처럼 살고 있는 나
· ‘이기적인 엄마’라는 굴레
· 3인분의 삶과 죄책감
· “너도 나만큼 벌어보든지!”

3장 깨달음. 시야를 넓히면 보이는 것
·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 ‘도시락’에 대한 다른 생각
· 그것은 가정폭력이다
· 나는 ‘누군가를 망치는 사람’이었다
· 내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평등’

4장 변화. 갈등을 마주해서 얻게 된 것
· 변화는 갈등과 함께 시작된다
· ‘내 안의 가부장’ 극복하기
· 작은 실천이 가져온 변화들
· 착한 며느리 대신 솔직한 며느리
·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 누구나 충분히 멋진 사람이다

5장 통합. ‘나답게’ 산다는 것
· ‘엄마’가 아닌 ‘나’로서 꾸는 꿈
· ‘직장’이 없다고 ‘일’도 없는 건 아니다
· “엄마, 이제 엄마 하고 싶은 거 해”
· 친정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 불편하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에필로그. 행복한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한국의 많은 여성들은 결혼을 하고 난 뒤,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다. 이는 단순히 어떤 이름으로 불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특히 결혼해서 엄마가 된 여성들이 독립된 한 개인으로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의미다. 한국 특유의 ‘시가 중심 가부장제’는 여성들에게 자기 자신의 삶보다 며느리, 아내 그리고 엄마라는 역할을 더 중요시하라고 가르친다.
---「프롤로그」중에서

아빠라는 정체감을 ‘지금과 달라질 건 없다’라는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남성과 엄마가 되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느끼는 여성. 이 간극이 바로 여성들이 ‘독박육아’를 하면서 느끼는 알 수 없는 분노와 우울함의 원인일 것이다. 부모로서 ‘엄마’와 ‘아빠’라는 단어를 같은 무게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간극을 줄여가는 것, 독박육아로 인한 여성들의 상실감과 그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것은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 p.30~31

부모상담에 온 엄마들이 찾은 문제의 원인은 한결같았다. 바로 ‘엄마’인 자신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상담실을 찾아온 대부분의 엄마들은 오랫동안 여성들을 구속해온 ‘여성이면 본능적으로 아이를 잘 돌봐야 하며 엄마 역할에서 기쁨을 느끼고 마땅히 헌신해야 한다’라는 모성신화의 함정에 갇혀 있었다.
--- p.39

나는 여성들이 원하는 삶이 무척이나 다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잡지 사진을 활용해 각자가 원하는 자신의 모습을 표현해보기도 하고 여러 명언 중 마음에 가장 와닿는 것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여성 각자가 가진 꿈과 재능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아갔다. 문제는 여성의 다양한 꿈들이 가부장제가 만들어낸 ‘여성다움’과 각종 의무에 의해 가려져 있다는 것이었다. 조금씩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며 우리는 함께 기뻐했다.
--- p.130

나는 시어머니가 특별히 시키거나 부탁하시는 일이 아니면 먼저 나서서 앞치마를 두르지 않기로 했다. 대신, 그 집안의 아들인, 그러니까 나보다 가사를 함께할 책임이 더 큰 남편이 먼저 나서기로 했다. 식사를 마치고 남편이 설거지하겠다고 나서면 그다음에 내가 합류해 남편을 도와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스스로를 며느리가 아닌 그 집안의 손님으로 대접해주기로 한 거였다. 사위가 처가에서 손님으로 대접받듯 말이다.
--- p.195

많은 여성들은 가정에서 전업 돌봄노동자로 일하거나, 돌봄을 병행하기 위해 재택근무 혹은 시간제 근무를 한다. 하지만 그녀들은 모두 ‘노는 사람’ 취급을 받는다. 우리 사회에서 일을 묻는 말속엔 ‘직장’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직장에서 일하고 돌아온 가족들이 휴식을 취하는 저녁 이후에도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돌봄을 제공한다.
--- p.212

나 역시 결혼 후 많은 시간을 인정받기 위해 애썼지만, 결과는 존중이 아니라 억울함과 분노뿐이었다. 오히려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서고, 남편에게 함께할 것을 요구하고, 시가에서 부당한 노동을 거부하며 나 자신을 존중해줬을 때 그들 역시 나를 존중해줬다. 또한, 내가 나 자신의 욕구를 충분히 알아주고 이를 실천해나갈 때 아이에게도 좋은 엄마일 수 있었다.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오마이뉴스 올해의 뉴스 게릴라상 수상 작가!
워킹맘, 전업맘, 프리랜서맘들이 ‘폭풍공감’한 책!

무엇이 여자의 온전한 삶을 가로막는가?


여자들은 엄마가 된 순간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아이의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한다. 아이의 이름이 엄마의 이름이 되고, 그 순간 한 개인으로서의 정체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만다. 이 책은 그렇듯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실에 대한 저항이다. 남자들은 이제 남녀가 많이 평등해지지 않았냐고 강변하지만, 현실의 ‘시가 중심 가부장제’는 여전히 막강하다. 여자들은 엄마가 된 순간, 그 이전의 자기 자신을 모두 상실한 채, 마치 ‘엄마가 되기 위해 태어난 것’처럼 살아가야 하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엄마’라는 굴레를 벗고 ‘나’를 위한 삶을 선택하다!

저자는 자신을 되찾고 싶은 엄마들,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꿈꾸는 여자들에게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어떤 순간에도 자신을 존중할 것. ‘좋은 엄마, 아내, 며느리’로 인정받는 것보다 어떤 상황에서든 자기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둘째, 동등한 돌봄을 요구하고 솔직해질 것. 부부의 행복은 ‘평등’할 때 찾아온다. 가사와 육아는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것이고, 동등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만약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게을리한다면 과감하게 요구할 수 있는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 셋째, 부당한 죄책감에 저항할 것. 가부장적인 문화는 여전히 여자와 엄마들에게 부당하고 그릇된 책임과 의무를 부여한다. ‘여자라면 이래야 한다’, ‘엄마라면 저래야 한다’는 수많은 족쇄들이 여전히 강고한 것이다. 부당한 가부장적 족쇄는 단호히 거부해야 하며, 자기 자신을 존중하며 사는 일에 대해 결코 미안해할 필요가 없다.

모든 여자들이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이 책에 ‘좋은 아내’, ‘착한 며느리’, ‘완벽한 엄마’가 되는 법은 없다. 반대로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 되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대신 이 책은 가장 나다운 모습, 즉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엄마’라는 단어가 당신의 이름을 대신하고 있다면, 그리고 ‘나’답게 살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혹은 아내나 엄마가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 그네들의 숨겨졌던 삶이 궁금했다면, 이 책에 그 해답이 있다. 이 책은 이름을 잃어버린 엄마들에겐 자신의 ‘이름’을 되찾아주고, 아내 혹은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던 이들에겐 ‘공감’을 선물해줄 것이다.

회원리뷰 (7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며느리, 아내, 엄마라는 타이틀에 가려져서 나다움을 잃지말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a | 2022.03.1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가볍게 볼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준 책이었다.예전에 신혼 초에 멋진롬님의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 를 읽고.. 바쁜 육아와 살림가운데에서도 자신을 잃지않고, 독서와 글쓰기 나아가 서점운영에, 홀로 여행가기의 모습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나답게 살아야지 다짐했는데.. 이 책도 일맥상통한 내용이었다.하지만 이 책은 기자출신, 또 상담심리사인 저;
리뷰제목


가볍게 볼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 준 책이었다.

예전에 신혼 초에 멋진롬님의 '결혼해도 나답게 살겠습니다' 를 읽고.. 바쁜 육아와 살림가운데에서도 자신을 잃지않고, 독서와 글쓰기 나아가 서점운영에, 홀로 여행가기의 모습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나답게 살아야지 다짐했는데.. 이 책도 일맥상통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기자출신, 또 상담심리사인 저자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은연중에 착한며느리를 강요하고, 가사노동만 전담하는 전업주부는 놀고있다는 취급을 받는지, 일을 그만두고 자식교육에만 올인했다가 자식과의 트러블 및 우울감 허무함 등으로 왜 많은 엄마들이 힘들어 하는 지 등의 근본적인 문제 또한 밝히고 있다.


바로.. 뿌리깊은 유교문화 및 가부장중심적인 한국사회에서.. 착한 며느리 착한 아내 착한 엄마 역할을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여성 조차도 본인이 그렇게 해야 할 것만 같다는 의식 속에 자연스레 시댁에서 부엌일을 하고, 남편은 집안일을 하지 않고 여자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돌봄과 생명의 초점을 둔 캐나다와는 다르게 모든 일의 기준을 금전적으로 따지는 것에 둔 한국사회는 전업주부들을 놀고있다고 경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에서 '진정으로 평등한 것이라면 주어가 바뀌어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한다' (48쪽) 라고 했는데 한국사회에서는 아직 진정한 평등이 많이 이뤄지지 않은 듯 하다. 기업의 여성간부의 퍼센테이지나, 일하는 여성들이 결혼 임신 출산으로 퇴직하는 경우를 보더라도 말이다. 일례로 내 주변의 수많은 언니나 친구들도 그러했고.. 나조차도 결혼과 동시에 퇴사 및 남편 따라 낯선 도시로 이사하였는데.. 많은 여성들이 남편직업이동이나 해외연수에는 아이들의 영어교육을 위해서나 가족들을 위해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희생하고 따라가지만, 남자들이 반대로 여성의 직업을 위해서 본인의 생업을 그만두거나 이사를 하거나 해외연수를 가거나 하는 일은 극소수라는 것이다.


직장 후 가정중심적이기보다 술문화와 골프 등 접대문화가 팽배한 한국에서 남자들 또한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애쓰고 있긴 하지만. . 이또한 누군가가 아이들을 전적으로 양육하고, 집안일을 모두 감당하고 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돌봄이 중요시 여겨지는 사회가 되어.. 전업주부 또한 정말 가치있고 중요한 일을 한다고 인정받는 사회가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전업맘들이 행복해지지 않을까? 더 나아가 경력단절로 힘들어하는 많은 여성들이 육아 또한 경력으로 인정받아 다시금 재취업을 하며 사회적 발걸음을 내딛는다면 이또한 개인,가정, 및 나라에도 발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학, 대학원 이상의 고등교육을 받고 일했던 수많은 여성들을 결혼 임신 출산 육아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국가적인 손실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사회적 기반이 따라줘야 하겠지만 먼저는 여성들의 돌봄이 남성보다 일을 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약자라서 하는 행동이 아닌 정말 가치있는 일임을.. 돌봄과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길 바란다.


저자는 말한다. 가장 나다움을 추구하는 것,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누구엄마가 아니라 내 이름 그대로 불리우는 것... 대학생 때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있고 잘하고 싫어했는지 찾아내던 그 시절처럼 지금도 그러하다고.. 내가 진정 추구하는 가치대로 내 삶을 꾸려가고..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찾으라고 말한다. 남편과의 단호한 대화 속에 집안일을 배분하고.. 큰아들을 키우는 것처럼 여겨지고, 사소한 자기돌봄조차 못해서 양말까지 다 챙겨줘야 하는 남편이 아니라..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은 반드시 스스로 감당하게 하며.. 시댁에서도 불편한 마음 등을 꽁꽁 숨기고 자기희생만 하는 것이 아닌, 남편이 먼저 필요한 설거지 등을 하라고.. 며느리는 '하인'이 아니다. 누구도 그렇게 지명하지 않았기에 며느리 스스로도 그러한 의식을 갖고 있으면 안된다. (논란의 여지가 많겠지만. . 책을 정독한다면 무슨 이야기인지 알 수 있을 듯 하다. 짧은 리뷰에 다 담기에는 내 글솜씨가 부족하니..)


마지막으로 와닿았던 부분은 사회적 정체감을 찾는 부분이었다. 여전히 엄마라는 역할이 줄어든 것이 아니지만.. 엄마라는 역할에서만 벗어나 사회적 정체감을 발휘하기 시작했을 때 저자는 우울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것이 프리랜서가 되었던, 독서모임이 되었던, 다른사람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자신을 더 가꿔나가고 발전시키는 모습이었다. 인류학자 세라 블래퍼 하디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
'야망과 모성은 충돌하지 않는다' (46쪽) 정말 멋진 말이다. 엄마라서 희생해야한다가 아니라.. 건강한 자신을 가꾸어 건강한 엄마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며 행복함과 만족감을 느낄 때 육아도 더욱 건강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엄마, 며느리, 주부라는 타이틀이 '나'다움을 없애는 것이 되지 말아야 한다..


한국의 모든 슈퍼 워킹맘으로 오늘도 고군분투하시는 분들, 삶에서 때로 허무함을 느끼고 오늘도 치열하게 육아와 살림의 전쟁통에서 버티는 전업맘들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구매 가부장적 사고의 잔재를 떨어내려는 우리의 몸부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n****a | 2020.06.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서평] 엄마로 태어난 여자는 없다. 결혼 후 아이없이 5년 이상을 지낸 우리 부부는 친구들이 같이 자취하는 것 처럼 대충 살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매일 저녁에 남편의 저녁을 챙겨주지 않으면 죄책감이 들었다. 남편이 내게 저녁상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우리 남편은 외국인이라 누구보다 남녀 평등의식이 강한 사람인데 늘 나 혼자 죄책감을 느꼈다.아이를 낳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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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엄마로 태어난 여자는 없다.


결혼 후 아이없이 5년 이상을 지낸 우리 부부는 친구들이 같이 자취하는 것 처럼 대충 살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매일 저녁에 남편의 저녁을 챙겨주지 않으면 죄책감이 들었다. 남편이 내게 저녁상을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우리 남편은 외국인이라 누구보다 남녀 평등의식이 강한 사람인데 늘 나 혼자 죄책감을 느꼈다.



아이를 낳고 나니 이 죄책감은 더 했다. 자식에게 손수 밥을 지어먹이지 않고 배달을 시키거나 인스턴트를 먹이면 왠지 좋은 엄마나 아내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는 실패자인 것 같은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던 중 영어스터디모임에 나가게 되었는데 이 모임에 참여한 분들은 대부분 자기계발이나 자기 자신의 삶에 집중하시는 여성 분들이셨다. 이 분들께 나의 고민을 나누자 하나같이 입모아 "도대체 네가 맞벌이인데 왜 밥을 해야되며 사먹고 배달시켜 먹는 것에 왜 죄책감 따위를 느끼냐" 며 심지어 집에서 밥을 안 해먹어 밥솥이 없다는 분들도 계셨다.



그 날 이 주제로 10분 남짓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10분 이 후 부터 오랜 기간 내가 느껴오던 압박이 완전히 해소되었다. 어떤 문제에 대해 '나만 그런가? 나만 이상한가?' 라고 고민할 때 '너만 그런거 아니야. 다 그래. 너가 이상한게 아니야' 라는 지지가 주는 힘은 엄청났다.



저녁 식사 뿐 아니라 수많은 자잘한 '엄마'와 '아내'의 역할을 매일애일 꾸역꾸역 쳐내가며,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는데 내려놓지도 못하면서, 불공평하다고 억울해만 하는 내 자신의 모순된 모습을 보며 늘 복잡한 감정을 느껴왔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오마이뉴스' 에서 '엄마의 이름을 찾아서' 라는 연재물 중 한 줄을 읽고서 37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을 받았다.



내 안에 내재화 되어있는 가부장의 잔재가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죄책감을 불러 일으킨다는 내용이었다.



늘 궁금했다. 내 마음은 왜 항상 이렇게 복잡한지 늘 궁금했고 남들은 다 무던히 잘 사는데 왜 나만 유난스럽게 생각이 많은지 의아하기도 했다. 그 자체도 죄책감이 들었다. 무던한 아내나 무던한 엄마랑 살면 우리 가족들도 더 행복했을텐데 라는 죄책감이 들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미안할 일이 전혀 아닌데 늘 미안하던 내 마음이 스스로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던 칼럼.



그 연재 글들을 엮어 송주연 작가님의 신간 [엄마로 태어난 여자는 없다] 가 탄생되었다. 책의 대부분의 글들은 오마이뉴스 연재 중 보았던 글들이 분명한데 이번에 읽으니 처음 보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오마이뉴스 연재글을 읽을 때 처럼 문장 하나하나를 받아들이고 소화시키는 게 꾸역꾸역 힘들거나 마음이 힘들지 않았다.



연재 글을 읽던 시절보다 쉬이쉬이 페이지를 넘긴 걸 보면 그 사이 나 자신이 많이 자유로워진 것 같았다.



나의 복잡한 감정의 원인을 송주연 작가님이 활자로 정리해준 걸 눈으로 읽음으로써, 거리를 두고 나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위에서 언급한 영어모임에서 가졌던 10분의 수다 시간에서 얻은 것 처럼 나만 이러는게 아니란 것, 나 혼자가 아니란 걸 느끼고 나니 나의 복잡한 마음이 많이 풀린 것 같다. 기억해보면 어느 순간 부터 나는 저녁밥을 안해도 집이 좀 더러워도 죄책감을 갖거나 나의 바지런하지 못함을 탓하지 않는다.



애 둘 키우면 공부방 운영하고 강사 뛰고 부동산도 배우고 블로그도 하고 우리 가정을 위해 구성원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는 나를, 가부장적 사회가 바라는 여성상에서 조금 엇나간다고 해서, 예전처럼 몰아세우지 않는다.



내가 이전 보다 이기적이 되어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 오히려 가족 모두가 더 편안해졌다. 아이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부동산 학원가서 수업을 듣고 온다.



배우고 싶은 것 맘껏 공부하니 그 기쁨이 있고 내가 공부하는 동안 남편이 아이들을 돌보아주었으니 그 고마움도 있고 여러모로 긍정적인 감정이 충만해지니 아무래도 더 웃는 낯으로 신랑을 대하게 된다.



가정 주부로서의 역할을 위해 나를 희생하고 저녁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만 있으면서 자기계발을 못한게 과연 가족을 위해서도 좋았던 일인가 싶다. 하고 싶은 것 하지 못해 억울한 마음에 인상쓰고 나도 모르게 남편에게 틱틱대면 남편은 내가 왜 속상한지도 모르고 감정적인 공격만 당하게 된다.



이런 모든 이야기가 [엄마로 태어난 여자는 없다] 책에 있다. 작가 송주연 작가님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고 내 이야기가 그녀의 이야기였다.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의 이야기다.



별시덥지않은 이 시대를 사는 보통 여자의 삶을 그린 [82년생 김지영]이 얼마나 큰 히트를 쳤는가. 별시덥지않은게 시덥지않은게 아니었던거다. 다들 내색만 안 할 뿐이지 마음 속은 엉켜있고 곪아있다.



[82년생 김지영] 에 공감하는 여성이라면 꼭 [엄마로 태어난 여자는 없다] 송주연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어보길 바란다. 가부장제의 잔재를 마침내 떨쳐버리고 아내, 엄마의 역할이 아닌 나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며 사는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어줄 인생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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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j******h | 2020.05.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다 읽었다. 기자 출신 상담심리사인 저자의 문장은 쉽고 간결하고 명확해서 후루룩 읽히지만, 그 안에 담긴 고민의 깊이는 매우 깊다. 상실, 분열, 깨달음, 변화, 통합이라는 주제로 이어지는 책의 구성이 유기적이고 저자의 성장 여정을 함께 따라가며 공감하다 보면 저절로 한뼘 자란듯한 느낌이 든다. 엄마가 되고 힘든 점 중에 내 힘듦을 표현할 적절한 언어가;
리뷰제목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다 읽었다.

기자 출신 상담심리사인 저자의 문장은 쉽고 간결하고 명확해서 후루룩 읽히지만, 그 안에 담긴 고민의 깊이는 매우 깊다.

상실, 분열, 깨달음, 변화, 통합이라는 주제로 이어지는 책의 구성이 유기적이고

저자의 성장 여정을 함께 따라가며 공감하다 보면 저절로 한뼘 자란듯한 느낌이 든다.

엄마가 되고 힘든 점 중에 내 힘듦을 표현할 적절한 언어가 없다는 답답함이 컸다.

저자가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겪은 일을 방대한 심리학 지식을 바탕으로 풀어서 쓴 글을 읽으니

뭔가 흐릿하고 꽉 막힌 듯한 체증이 풀리며 명확해졌다.

개인으로 우뚝 선 저자의 성장도 놀랍지만 아이가 엄마의 성장을 바라보며 지지하고 응원하는 대목이 감동적이었다.

엄마가 자아 찾기에 나서면 죄책감에 시달리기 쉬운 우리사회에서

엄마의 개인으로서의 성장이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례를 저자의 뜨거운 문장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요즘 엄마가 된 여성의 글이 많이 터져 나오는 것 같은데 그동안 목소리가 작았기에 정말 고무적인 일이다.

이 책을 읽고 엄마가 된 후 느끼게 된 분노와 고통에 언어를 찾아가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

엄마라면 어느 육아서보다 이 책을 꼭 읽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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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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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엄마가 읽어보시더니 나를 울리려고 산 책이냐고 하셨다.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인듯.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플래티넘 m*****7 | 2020.12.10
평점5점
엄마라는 역할로서의 삶이 아닌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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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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