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건축가의 여행의 기억

건축가의 여행의 기억

: 런던 엄마, 파리 딸, 베네치아 아빠

리뷰 총점9.5 리뷰 4건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100 10주
정가
17,500
판매가
15,7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58g | 145*195*30mm
ISBN13 9788961963701
ISBN10 896196370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피아노를 전공했던 아내는 20대 시절 런던에서 유학했다. 하지만 1997년 IMF 여파로 부모님의 지원이 어려워져 중도에 포기해야 했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 이번 여행에 아내의 사연과 추억이 있는 런던에 가기로 했다. 아내가 한때 지냈거나 다녔던 장소에 가고, 아내가 봤던 뮤지컬을 함께 보기로 했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엄마 아빠, 내 친구 ○○는 에펠탑 봤대. 나도 에펠탑 보고 싶어.”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잊을 만하면 에펠탑 이야기를 했다. 아이에게 ‘에펠탑’은 막연하게나마 외국이고, 유럽이고, 프랑스이고, 파리였다.
--- p.5

추억이 담긴 장소는 개개인에게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 유산이 된다. 그러한 장소에 함께 있음으로써 가족 구성원의 역사를 공유하는 것이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는 런던, 파리, 베네치아에 가기로 했다.
--- p.6

파리의 아름다운 건물들은 도시의 역사와 함께 자연스럽게 축적된 유산처럼 보이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파리의 가로와 건물 대부분은 19세기 도시 계획에 의해 노동자를 비롯한 서민들을 내쫓고 기존 골목과 건물을 밀어버린 다음 새로 지은 것들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진행하는 도심 재개발에 대해 원주민을 무시한 불도저식 행정이자 기존의 유산과 기억의 흔적도 남기지 않는 무식한 집행이라고 비난하는데, 150년 전 파리도 비슷했거나 더 지독한 상황이었다.
--- p.79

세인트판크라스역을 건설한 회사인 미들랜드 레일웨이는 지역마다 다르게 적용되던 시간을 그리니치천문대의 런던 시간을 기준으로 1846년에 통일했다. 이는 영국의 표준시간을 법으로 정한 1880년보다 더 앞선 것이었다. 기차 이용객이 역에 접근할 때 잘 보이는 위치에 시계탑을 세우고, 플랫폼 어디에서나 보이는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직경 5.15미터의 원형시계를 설치했다. 이 시계는 영국 국회의사당 빅벤과 그리니치천문대의 시계를 설치한 시계회사 덴트(Dent)와 스미스 오브 더비(Smith of Derby)가 작업했다. 우리는 세인트판크라스역의 긴 역사와 함께 철거와 재설치가 반복되어온 시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 p.101

아내가 20대 시절을 보냈던 추억의 장소를 함께 찾는 일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호텔을 이곳으로 선택한 이유도 아내가 유학 시절 머물렀던 기숙사가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이었다.
--- p.117

일반적으로 다리는 강이나 바다를 건널 수 있게 해주는 구조물이다. 밀레니엄브리지는 단순히 강을 가로지르는 좁고 긴 다리가 아니라 쾌적한 보행 공간으로 느껴졌다. 걷다가 머물면서 주변을 감상할 수 있는, 가로를 걷는 느낌이었다. 또한 이 다리가 런던의 중심임을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서쪽으로는 런던아이, 빅벤, 웨스트민스터사원이, 북쪽으로는 세인트폴대성당이, 동쪽으로는 현대식 건물들과 타워브리지, 런던시청사, 초고층 건물 샤드가, 남쪽으로는 테이트모던이 보였다. 21세기 최첨단 기술과 디자인이 접목된 밀레니엄브리지는 런던의 랜드마크를 품고 있었다. 다리를 거의 다 건넜을 때 성당을 다시 돌아봤다. 21세기를 기념해 만든 밀레니엄브리지와 18세기에 지어진 세인트폴대성당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 p.181~182

런던을 떠난 지 두 시간이 흘렀다. 비행기 창밖으로 잔잔한 바다 위에 피자를 깔아놓은 것 같은 풍경이 보였다. 물 위에 떠 있는 대지 위에 오밀조밀 빼곡하게 서 있는 빨갛고 노랗고 하얀 건물들은 꼭 피자 토핑 같았다. 베네치아가 보였다. 12년 만이다. 어른이 되어 어린 시절에 뛰놀던 동네 골목길을 다시 찾은 느낌이었다. 심장이 조금씩 쿵쿵대기 시작했다.
--- p.218

성당 종탑에서 바라본 베네치아의 석양은 기대 이상이었고, 그 감동은 말과 글로 형용할 수 있는 유가 아니었다. 지도를 펼쳐놓은 듯한 아드리아해의 바닷물과 베네치아의 여러 섬들, 중세 건물들 사이에 솟은 뾰족한 종탑, 붉은색에서 푸른색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하늘과 빨갛게 타는 해, 이런 멋진 조합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 p.288

우리가 방문한 도시를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런던은 ‘조화’라는 말이 어울린다. 베네치아는 익숙하지 않은 ‘독특함’이, 파리는 세련되고 멋진 ‘클래식’이 딱이다. 유럽 특유의 섬세함과 고상함을 지니면서 나름의 고유한 정체성을 갖는 도시들이었다. 나름대로 공부해서 떠난 여행이었지만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 많았다. 사진을 확인하면서 새롭게 존재를 깨달은 것도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게 허투루 하는 말이 아니었다. 다음 여행 때는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p.35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7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