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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페다고지

희망의 페다고지

: 『억압받는 이들과 페다고지』를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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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00g | 152*225*30mm
ISBN13 9791189472146
ISBN10 118947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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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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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실천은 언제나 진실을 드러내는 일종의 실험이어야 한다.
--- p.17

물고기에게 오염되지 않은 물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에게는 비판적인 희망이 필요하다.
--- p.19

진보적 교육자가 해내야 하는 과제 중 하나는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정확한 정치적 분석을 통해 희망을 가질 기회를 밝혀내는 일이다. 어차피 희망이 없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 p.20

『억압받는 이들과 페다고지』와의 두 번째 만남인 이 책은 과거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두 번째 만남은 현재에 대해 말하는 목소리로 채워질 것이다.
--- p.26

시간이 흘러 『억압받는 이들과 페다고지』는 이제 ‘성인(成人)’이 되었다. 이제 나는 그 책을 다시금 다룬다. 책에 담은 내용을 다시 살펴보고 다시 생각해서 다시금 쓰기 위해서다. 그리고 일부 ‘새로운’ 일들을 하기 위해서다. 지금 다시금 언급하는 『억압받는 이들과 페다고지』가 그 책 나름의 주장을 가지고 있듯이, 지금 쓰고 있는 이 책도 나름의 고유한 주장을 담고 있다. 그것은 바로 희망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 p.111

학습자의 지역 세계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내 주장에 대해 지역성이라는 좁은 지평에 눈이 멀어 그 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표류한다는 식의 비판이 계속 가해져 왔는데, 이런 비판 또한 몹시 당혹스럽다. 다시 말하지만 이런 비판은 내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 결과이거나, 아니면 내 책을 충분히 읽지 않았거나 아예 읽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내 책에 관해 쓴 글을 읽은 결과다.만약 내가 세계에 대한 학습자의 이해를 확장시켜나가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그들의 지역적 맥락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의적(focalistic)’ 입장을 옹호했다면 이런 비판뿐만 아니라 이보다 더 신랄한 비판을 받았어야 마땅할 것이다.
--- p.170

나는 인간을 단순히 생존하는 존재로는 이해할 수 없다. 나는 인간이 오직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으로 실존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스스로의 ‘길’을 만들며 그 ‘길’에 투신해 전력을 다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재창조하는 존재이다. 생을 실존으로 바꿀 수 없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실존하는 우리 인간은 살아 있는 존재로서 다른 동물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기회의 균등을 요구하고 이를 옹호하기 위한 투쟁에 스스로 참여한다.
--- p.189

우리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발휘해서 우리 자신과 우리가 이끄는 삶에서 ‘한발 물러설’ 수 있으며 ‘그것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우리가 단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 오면 우리는 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알게 된다. 상상할 수 있고 호기심을 가지는 존재로서 우리는 사물의 ‘근간’을 배우고 탐색하고 탐구하는 일을 멈출 수 없다. 우리는 미래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을 궁금해 하지 않고는, 나아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누구를 좋아하고 누구를 싫어하는지를 생각하지 않고는 실존할 수 없다. 또 우리는 구체적인 것이나 ‘검증되지 않은 실현 가능성’을 위해 싸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은 채 실존할 수 없다.왜 그런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프로그램화된’ 존재이지만 결정된 존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 p.190

변증법적 관점에서 보면 의식은 현실의 생산자도 아니고 현실의 단순한 반영도 아닌데 바로 그 사실에서 의식의 중요성이 비롯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런 관점에 따라 교육은 학습자가 교육내용을 인지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학습자가 경제적·사회적·정치적·이데올로기적·역사적 사실들의 ‘근거’를 인지하는 행위로서 중요성을 띠기 때문이다.
--- p.196

세계가 어떻게 주어지는지를 변증법적으로 이해해야만 피억압자가 억압자를 받아들이는 현상을 이해할 수 있다. 억압자에 대한 피억압자의 ‘지지(adherence)’라든지 피억압자가 자신으로부터 억압자를 배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와 같은 것들은 변증법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다. 25년 전에 에리히 프롬이 쿠에르나바카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그 푸른 눈을 번뜩이며 나에게 말하던 순간이 다시금 떠오른다. “그런 교육실천은 역사·사회문화적(historico-sociocultural)이며 정치적인 일종의 정신분석입니다.”
--- p.203~204

교육을 중립적 내용을 순수하게 전달하는 단순한 ‘의사소통’으로 변형시키는 것은 관념론적 세계관뿐만 아니라 기계론적, 독단적, 권위주의적 관점에서 비롯된 왜곡이 분명하다.
--- p.208

신자유주의자들은 그들이 보기에 ‘이데올로기가 사망한’ 이 시대에 우리가 아직도 이데올로기적이라며 비난하고 거부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다. 좌파의 담론과 독단적 실천에 있는 오류는 그것이 이데올로기적이라는 데 있는 게 아니다. 오류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금하는 일을 공모하고 사람들의 호기심을 소외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 있다.
--- p.227

어떤 사회 구조가, 잘못된 사회 구조로 야기된 좌절과 실패의 책임을 그 사회 구조나 그것이 기능하는 방식에 묻는 대신 개인에게 돌리는 이데올로기를 생겨나게 했다면 우리는 그 사회를 반드시 극복해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흑인 아이들이 영어를 잘 배우지 못하는 것은 그들 자신의 잘못이다! 그들의 ‘유전적’ 무능함 때문이지 그들이 당하고 있는 인종적 혹은 계급적 차별 때문이 아니며, 또한 주제넘게 ‘문화적 표준’을 강요하고 궁극적으로 인민의 지식과 인민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무시하는 권위주의적 엘리트주의 때문이 아닌 것이다.
--- p.297

1970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때때로 편지를 보내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당신의 분석에서 마르크스주의를 볼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당신은 ‘계급투쟁이 역사의 동력이다.’라는 사실을 모르고 계시더군요. 하지만 마르크스주의적 맥락에서 당신을 ‘재서술’하기만 한다면, 당신이 행하고 말하는 것으로부터 우리가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그 많은 사람들 중 제일 현명한 이들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그렇게 보여 주었던 많은 이들이 오늘날에는 슬프게도 ‘실용적 현실주의자들’이 되었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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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받는 이들과 페다고지』를 쓴 프레이리는 교육과 사회를, 그리고 양자의 관계를 정확히 알고자 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극단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우리를 설득했고 스스로 그렇게 했다. 그의 전작은 그 내용의 옳고 그름에 대한 다양한 입장들이 있을지언정 그것이 교육과 사회뿐만 아니라 교육 자체에 대한 우리의 사유지평을 기념비적으로 확장시켰다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을 듯하다. 본서는 오랜 시간을 감내하며 유지되고 있는 혹은 변화하고 발전한 자신의 사유들을 전작의 의미를 확인하며 정리한 결과물이다. 아마도 본서를 접하는 이들은 온건해진 프레이리가 아니라 그의 정련된 극단성을 보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인간 사유는 시대가 낳은 것이며 프레이리의 삶과 사유는 더욱이 그러하다. 아울러 우리는 그러한 사유들 중에서 또한 시대를 초월하는 것들을 발견하곤 하며, 프레이리의 사유는 여기에 해당된다. 재언컨대 그의 사유가 정답이기 때문이라기보다 그를 통해 우리의 사유를 확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정답을 찾는 것이 우리의 몫이자 추천의 변이다.
- 강선보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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