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0년 06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6쪽 | 666g | 153*225*30mm |
ISBN13 | 9791157771172 |
ISBN10 | 1157771173 |
출간일 | 2020년 06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356쪽 | 666g | 153*225*30mm |
ISBN13 | 9791157771172 |
ISBN10 | 1157771173 |
격변하는 나스닥 시장을 면밀하게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그 변화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조명한다. 저자는 각 장마다 당시 뉴스의 헤드라인을 차지했던 중대한 비즈니스, 사회, 경제 이슈들을 직접 보고 겪으며 분석한 내용을 통해 날카로운 비즈니스 통찰과 값진 레슨을 전수한다. 수많은 사회와 경제 현상, 정치적 변화, 급작스런 자연 재해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과, 그 반응의 양상을 Greifeld는 직접 경험하고 해결해왔던 전문가적 통찰로서 탐구하며, 여기에 숨어 있는 교훈들에 대해서 하나씩 짚어낸다. |
들어가기 004 CHAPTER 01 나스닥과의 운명적인 만남 009 ㆍ 미래의 시장 ㆍ 나스닥 첫 출근 CHAPTER 02 사람이 우선이다 029 ㆍ 버스에 누구를 태울 것인가? ㆍ 문화가 바뀌면 그에 맞는 새로운 인재들이 필요하다 ㆍ 좋은 인재들을 가졌다면 그들의 말을 경청하라 ㆍ 채용 실수에 미련을 가지지 마라 CHAPTER 03 선별 작업 059 ㆍ 돈이 새는 구멍 ㆍ 경영자의 직감 ㆍ 당신의 주력 사업은 얼마나 건전한가? ㆍ 변화하는 시장 ㆍ 방어에서 공격으로 CHAPTER 04 승자를 인수하라 085 ㆍ 무법 거래자들의 아일랜드 ㆍ 감수할 가치가 있는 위험 ㆍ 균형 잡기 ㆍ 지하실에서 임원실로 CHAPTER 05 애플에서 질로까지 112 ㆍ 비즈니스에서 고려해야 할 인간적인 요소 ㆍ 변화하는 경쟁구도 ㆍ 커피 한 잔 더 ㆍ 차기 대통령 ㆍ 과거와 미래의 자본주의자 CHAPTER 06 정치 교육 139 ㆍ 정계 알아가기 ㆍ 로비는 곧 교육이다 ㆍ 공평한 경쟁의 장 만들기 ㆍ 불완전한 발전 CHAPTER 07 글로벌 기업으로의 약진 167 ㆍ 새벽의 기습 ㆍ 사업은 개인의 일이 아니다 ㆍ 추운 날씨 속의 따뜻한 협상 ㆍ 국제 거래 체결의 험난한 모험 ㆍ 결승선 CHAPTER 08 성장을 위한 투쟁 193 ㆍ 인수 타당성 평가하기: 네 가지 위험 요소 ㆍ 바이킹을 찾아서 ㆍ 학습된 지식 vs 산지식 ㆍ 글로벌 기업 경영 ㆍ 부서 이기주의를 없애라 ㆍ 먹구름 낀 하늘 CHAPTER 09 사상 최대의 경제 위기 216 ㆍ 대 신용 경색 시대 ㆍ 규제할 것인가 말 것인가 ㆍ 레버리지의 위험성 ㆍ 메이도프 사기 사건 CHAPTER 10 또다시 달아난 기회 249 ㆍ 주의를 끄는 ‘판매 중’ 표지판 ㆍ 법무부와의 줄다리기 ㆍ 속 쓰린 뒷이야기 ㆍ 한 시대의 종언 CHAPTER 11 페이스북 기업 공개 소동 274 ㆍ 시스템 오작동 분석 ㆍ 고객의 마음을 되돌려라 ㆍ 이 주의 패배자 ㆍ 행운 부적 ㆍ 책임 떠안기 ㆍ 장기적 여파 ㆍ 거북이를 닮으라 CHAPTER 12 혁신을 제도화하기 308 ㆍ 기술 프랜차이즈 만들기 ㆍ 재능 위원회 ㆍ 블록체인과 유니콘의 부상 ㆍ 플래시 보이스와 속도 추구 CHAPTER 13 뒤돌아보지 마라 337 ㆍ 승계 작업 ㆍ 마지막 건배 |
뒤늦게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갖다보니, 이 책은 ‘시장’이라는 제목, 그리고 나스닥 CEO 출신인 로버트 그리필드가 저자라는 점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기대와 다른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애초에 제가 생각했던 건, (주식) 시장, 그리고 ‘나스닥’이었으니까요.(^^;) 나스닥 회장이 쓴 책이니 주식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인사이트라도 혹시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물론, 이 책 덕에 우리나라에 코스피와 코스닥이 있듯, 미국에는 뉴욕 증권 거래소과 나스닥이 있다는 걸 깨닫긴 했습니다. 그 차이도 모른 채 주식 투자를 시작했던 1인...^^;)
책을 다 읽고서 다시 곰곰 생각해보니, 제 눈의 콩깍지가 제멋대로 추측을 한 것일 뿐 제목이 오해를 부른 건 아니더군요. 이 책은 앞서 제가 읽었던 워렌 버핏 관련 서적들, 그리고 『부의 인문학』이나 『이웃집 백만장자』 같은 책들과는 결이 많이 다릅니다. 그 책들이 투자 철학, 경제 트렌드, 금융 지식을 다룬 내용이었다면, 이 『시장을 움직이는 손』은 괜찮은 리더가 되기 위한 지침서라고 할까요? 저자 자신이 나스닥이라고 하는 세계 최고 증권거래소의 CEO로 일하면서 얻게 된 경험을 장차 리더가 되고 싶은 이들과 나누려는 일종의 회고록입니다. 아울러, 인생을 치열하게 살고 싶은 이들에게도 들려줄만한 조언이기도 하구요. 요즘 무력감에 늘어지고 있는 저 자신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네요.
주식투자자로서 상당히 인상깊게 읽은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 정보의 비대칭성을 깨뜨린 것이 오히려 무법 거래자들이었다는 건 인식의 전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시스템에 순응하기만 해서는 개혁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였죠. 아울러 혁신에 대한 반발을 잠재우고 변화를 안정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 상대를 설득하고 압박해야하는지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그간 외면했던 월스트리트 관련 영화를 몇 개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뉴욕과 캔자스의 전자거래소를 이어주는 광케이블을 깔아 그 짧은 시간의 정보 격차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꿈꾸었던 이들에 대한 영화 『벌새 프로젝트(The Hummingbird Project, 2018)』도 관심이 생겼구요.
▲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핵심을 짚어주는 요약부가 들어간 것이 이색적이면서도 유용했습니다. 다만, 첫부분의 번역은 조금 아쉬웠던 게, (의도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우선이다’가 내용과 안 맞았다는 겁니다. 언뜻 들으면 따뜻한 휴머니즘 같지만, 실제로 책에서는 적임자를 찾아내거나 비적임자를 배제하는 걸 가리킵니다. 그러니 무턱대고 '사람이 먼저'인 게 아니라 '인재' 혹은 '적임자'가 우선인 것이죠.
그래도 책을 읽는 동안 출판사가 상당히 공들여 편집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탈자를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고, 특히 중간에 컬러를 넣는 글자의 경우 다시 검은색 글자로 돌아와야하는 부분에서 실수하기가 쉬운데 그런 실수는 못 봤거든요. 하지만, 완전무결하다는 뜻은 아니구요.(^^;)
...시스코 시스템즈(Ciseo Systems) → (Cisco Systems) (p.129)
...정치적 성향이 어느 쪽이던 간에... → 어느 쪽이든 간에 (p.132)
그리고, 155쪽 맨 마지막 줄과 156쪽 맨 첫 줄은 같은 문장(‘표를 전달하기 위해 거래 데스크 사이를 말 그대로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반복되어 있네요. 그래도 이 정도면 요즘 읽은 책 중에서는 꽤 무난한 편이라고 여기게 된 건 요즘 워낙 책들의 교정 상태가 엉망이어서일까요? 어쨌든, 다음 판에서는 교정이 되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시장을 움직이는 손>, 로버트 그리필드 지음, 강성실 옮김, 아이템하우스, 2020
<시장을 움직이는 손>은 2003년부터 2017년까지 14년간 나스닥 CEO이자 회장을 역임한 로버트 그리필드가 위기에 처한 나스닥에 회장으로 부임해 세계 최고의 증권 거래소로 만드는 과정에서 깨달은 경영철학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미래의 경영자들에게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혁신과 전략’을 제시하고자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1. 기업의 전환기에 어떻게 조직원들을 선별할 것인가?
2. 유능한 경영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3. 조직의 유전자에 어떻게 혁신 인자를 심을 것인가?
4. 대외 홍보 관계의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5. 인수 기회를 어떻게 면밀하게 평가할 것인가?
6. 전환기에 어떻게 시장을 추월할 것인가?
(5쪽)
대기업 고위 임원이라고 해서 모두가 박수를 받으며 회사를 떠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루하루를 마지막날을 두려워하며 살았다는 소회가 들리기도 한다. 로버트 그리필드는 위기에 처한 나스닥을 혁신을 통해 지옥에서 건져 올려 천국으로 만들고, 2017년 후계자를 지명하고 스스로 사임한다. ‘정상에서 박수 칠 때’ 떠난 것이다.
그가 직접 겪고, 부딪혀 깨달은 원칙들은 경영현장에서 난관에 부딪힌 사람들에게 해결을 위한 작은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전략과 혁신을 만드는 5가지 원칙
1. 사람이 우선이다.
2. 투명한 태도가 신뢰를 구축한다.
3. 신규 채용에 앞서 내부에서 먼저 승진시켜라.
4. 건강한 토론을 장려하라.
5. 정직한 피드백을 구하라.(58쪽)
조직의 성과를 위한 현장문제판단 5원칙
1. 최대의 레버리지 효과를 얻기 위해 시간 활용에 우선순위를 두라.
2. 모든 일을 잘할 수는 없다.
3. 문제 속으로 뛰어들어라.
4. 경영자적 직감을 개발하라.
5. 시장의 변화를 과소평가하지 마라.(84쪽)
효과적인 승자 인수의 3원칙
1. 미래를 선도할 만한 승자를 인수하라.
2. 가끔은 자기 자신의 원칙도 깨야 한다.
3. 오늘의 아웃사이더가 내일의 기득권자가 될 수 있다.(111쪽)
훌륭한 고객을 확보하는 3가지 방법
1. 제휴를 통해 당신의 브랜드를 구축하라.
2. 모든 영업이 비용 편익 분석으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3. 고객은 한 번 얻고 마는 것이 아니다.(138쪽)
정치 교육에 필요한 4가지 원칙
1. 당신이 정치를 초월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2. 로비는 교육이다.
3. 정치계에는 그들의 시간표가 있다.
4. 이해당사자들을 잘 사귀어 두라.(166쪽)
최고의 협상으로 가는 협상 전략 3가지
1. 거래 협상은 개인의 일이 아니다.
2. 보수에 걸맞게 적극성을 보여라.
3.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라.(192쪽)
성공하는 기업으로 이끄는 4가지
원칙
1. 어머니 정신을 레버리지하라.
2. 효율성 이전에 효과를 좇으라.
3. 항상 선수 겸 코치가 돼라.
4. 보상체계는 중요하다.(215쪽)
2008년 금융 위기 사태의 2가지 교훈
1. 미래가 항상 과거와 똑같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2. 신뢰는 깨지기 쉽다.(248쪽)
훌륭한 경영리더로 가는 3법칙
1. 공개 기업은 항상 시장에 나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2. 몇 번의 실패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치러야 하는 대가이다.
3. 사람들이 기분 좋게 떠나게 하라.(273쪽)
성공하는 리더의 4가지 자세
1. 비난을 감당하라.
2. 승리에 흡족해하거나 패배에 집착하지 마라.
3. 이번에 성공한 접근 방식이라도 다음 번에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법은 없다.
4. 위기에 대한 최선의 대응은 혁신이다.(307쪽)
장기적인 성공으로 이끄는 3가지
경영마인드
1. 일단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면 안일함에 맞서 싸워야 한다.
2. 일시적인 등락에 신경 쓰고 말고 장기적인 추세에 신경 쓰라.
3. 혁신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마련하라.(336쪽)
전직 나스닥 CEO였던 로버트 그리필드의 자서전
닷컴 버블 직후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처음 그리필드가 CEO가 되었을 때는 나스닥은 허약하고 시대의 흐름에 뒤쳐져 있는 기업이었다.
지금의 나스닥은 강한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으며 국제적이고 매우 수익성이 높고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었다.
나스닥이 변화한 것처럼 시장도 변화했다.
기존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던 거대 기업들은 새로 상장된 기술 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했다.
그 당시까지 업계전반의 전자시장으로의 이동 경향, 기업 내부문화의 변화, 증권 거래 위원회 규정 변경, 잇따른 인수합병, 그리고 대공황이 결합된 시장의 자연스러운 환경 변화 등 수 많은 일들이 있었다.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사업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순환 매출은 나스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거래소 기술 지원 사업 외에도 '기업용 솔루션'이라는 신사업을 전개했다.
신규 상장을 위해 필요한 보고 서류와 규정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기업들이 규정에 맞춰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신사업 기회가 생겨났다.
나스닥은 기업들을 위한 투자자 관리 웹사이트를 구축해서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투자자 관리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툴도 개발했다.
그리고 종이 없는 회의실 개발사인 디렉터스 데스크를 인수해 사용이 간편하고 보안이 안전한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임원급 회의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도 제공했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주식 거래소 운영 외에도 다양한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다.
나스닥은 내부적 발전과 혁신을 통해서 성장했다.
경영진부터 말단 사원까지 높은 수준의 재정 규율을 도입했다.
또한 '재능 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벤처 투자 기업의 투자 위원회와 비슷한 기능을 했다.
직원들이 위원회에 흥미롭고 혁신적인 사업 계획을 제출하고 그 아이디어가 장래성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자금 지원 승인을 받게 되었을 때, 나스닥이 그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비용은 그것을 제안한 당사자가 소속되어 있는 부서의 예산에 포함되게 하는 것이다.
이는 장기적인 혁신과 함께 단기간의 재정 규율와 비용 관리에 도움이 되었다.
단순히 미국의 주식 거래소라고만 생각했던 '나스닥'의 살아있는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