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부모가 된다는 것

부모가 된다는 것

: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부모도 새로 태어난다

리뷰 총점9.3 리뷰 20건 | 판매지수 96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24g | 135*205*17mm
ISBN13 9791162181065
ISBN10 116218106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15년 전에 만났고 10년 전에 딸을 낳았으며 3년 전에 아들을 낳았다. 철학자와 문예학자이기에 우리 부부는 아침 식탁에서 (아이의 턱받이를 채워주고, 엉망이 된 아이의 얼굴을 닦아주며, 떨어진 바나나를 집어 올리면서) 올바른 교육과 식생활 이야기만 나누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부모 노릇의 철학적 차원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토론한다. 아이를 낳으면 부부의 사랑도 더 커질까? 아니면 아이가 부부의 사랑을 대체할까? 부모가 되면 시간 감각이 어떻게 변할까? 엄마의 주도적 역할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언젠가부터 우리는 이런 온갖 생각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자랐고 기록도 쌓여갔다.
--- p.8~9

다시 시작된다. 내장 저 안쪽에서, 저 멀리서 통증이 굴러온다. 가까워질수록 격렬해진다. 이제 곧 몇 초만 있으면 끔찍해질 것이다. 셋, 둘, 하나… 통증이 내 몸을 관통하며 온몸을 찢어발길 것만 같다. 내 안에 있지만 내 몸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큰 그 무엇처럼. 게다가 예리하고 뜨겁기까지 하다. 내 몸이 찢어지기 직전 통증은 다시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커다란 비명이 되어서. 의심의 여지없이 내가 내지르는 비명이지만 나는 더 이상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것은 오직 통증뿐이다. 모든 것을 넘어서는, 모든 상상과 모든 설명을 넘어서는 통증!
--- p.29

병원이 가까워질수록 신경이 곤두선다. 호흡은 빨라지고 심장은 세차게 뛴다. 영롱한 감정이 열기 없는 불길처럼 명치에서 솟구치고, 차가운 불꽃이 흉곽 전체로 퍼져나간다. 뜨겁게 타오르지만 집어삼키지는 않는…. 맞다. 나는 사랑에 빠졌다. 갓 태어난 딸에게 푹 빠진 것이다. 부채처럼 넓은 양쪽 귀마저도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병원 현관문 앞에 설 때마다 나는 오래 기다렸던 데이트를 앞둔 남자마냥 너무너무 설레고 행복하다.
--- p.53

나는 생각했다. 앞으로 내 인생에서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제일 친한 친구들과 척을 질지도 모른다. 아내와의 관계가 망가질지도 모른다.(아니야. 말도 안 돼!) 번듯한 직장을 구할지도 모른다.(확률은 낮지만 어쨌든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 모든 것이 유연하고 변화 가능하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변할 수 없다. 이 깨물어주고 싶은 작은 존재는 영원히 나의 자식이다. 몸이 커져서 깨물어주고 싶지 않다고 해도, 어느 날 내게서 등을 돌리고 연을 끓어버린다고 해도 이 아이는 내 인생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존재일 것이다.
--- p.67

그러니 이제 어쩔 것인가? 지구를 생각하면 자식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해결 방안이겠지만, 이것은 (부모가 되는 것이 행복이요, 자아실현이라고 생각할 의향이 있다면) 개인의 행복과 삶의 실현을 가차 없이 포기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것이 우리의 딜레마다. 이 딜레마는 또 한 가지 역설을 동반한다. 새 지구인이 탄생할 때마다 전체적으로는 지구 재앙의 속도가 빨라질지 모르지만 개인의 출산은 세계 몰락을 최대한 연기시키겠다는 강력한 동기가 되기도 한다. 자식이나 손자가 없는데 누구를 위해 환경을 지키겠는가?
--- p.8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