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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되고 나는 안 되는 동성애

너는 되고 나는 안 되는 동성애

: 소시민의 기독교 고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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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70g | 140*210*20mm
ISBN13 9791158771706
ISBN10 115877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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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는 꼭 내야 할까?

잘 모르겠다. 어떤 목사님은 꼭 내야 된다고 하고, 어떤 목사님은 마음이 우러날 때 내면 된다고 한다. 십일조가 의무라는 주장의 근거로 종종 쓰이는 성경 말씀은 구약의 말라기 3장 8~10절이다. 그 말씀들을 한 줄 요약하면, ‘마땅히 하나님의 소유인 십일조를 내는 것은 하늘의 복을 쌓는 일’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구약 시대에 십일조는 좋은 일에 많이 쓰였다. 신명기 14장 28~29절, 26장 12~13절을 보면 고아, 과부, 땅이 없는 레위인처럼 소외 계층에게 쓰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구약 시대가 성전 중심의 시대인지라 성전의 유지 보수 비용을 충당하는 데도 십일조는 요긴했다. 당연히 제사장의 생계에도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이를 정직하게 관리해야 할 제사장들이 슬쩍하는 사례도 꽤 있었다. 말라기 3장 8~10절 말씀은 그런 제사장들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경고이기도 하다.

신약 성경에는 십일조를 콕 집어 언급한 대목은 없다. 마태복음 23장 23절에서 예수님이 십일조만 중하게 여기고 정의와 자비를 경시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나무라는 장면만 나온다. 성전 대신 교회(성도의 모임)를 세우는 데 힘쓴 예수님은 십일조는커녕 헌금의 의무에 대해서도 강조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헌금이나 십일조를 안 해도 된다고 딱 못 박으신 것도 아니다. 다만 이렇게 말씀하셨다. 마가복음 12장 33절의 핵심만 뽑아 전한다.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제물(헌금)보다 나으니라.” 한편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의 적은 헌금(과부에게는 전부였지만)에 담긴 마음을 칭찬하시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액수보다는 마음이라는 가르침을 주신 것이다. 나는 꼬박꼬박 십일조를 낸다. 솔직히 하늘의 복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뭔가 찝찝해서다. 안 내면 나쁜 일이 생길지 몰라 마음이 불편하다. 그런 마음으로 내는 십일조를 하나님께서 온전히 받아주실지 사실 걱정스럽다. 십일조를 내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본인의 마음에 달린 것 같다. 오늘날에도 십일조는 사회 구제에 분명 이바지한다. 목사들 호주머니로만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으리으리한 교회를 짓고 또 유지하는 데만 쓰이는 것도 아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마음이 평안하기를 기도한다.
--- p.39~40

바울이 지은 로마서 13장에서 특히 눈여겨볼 구절은 1절과 2절이다.

“누구든지 국가의 권세 잡은 사람들에게 복종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세우시지 않은 권세란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권세는 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그 권세를 거스르는 것은 권세를 세우신 하나님을 거스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
- 로마서 13장 1~2절. 《쉬운 성경》 아가페출판사, 2005

이 말씀을 선포하며 보수 목사들은 주장한다. 하나님이 세운 대통령에게 감히 복종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에게 반기를 드는 것이고, 그런 사람은 벌을 받는다고. 박근혜 탄핵 정국 때도 로마서 13장은 보수 기독교의 무기였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일부 기독교인들이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소유’, ‘박근혜는 예수’ 따위의 목소리를 낸 것도 로마서 13장을 향한 믿음과 관계가 깊다.

그렇다면 진보 계열 지도자는 누가 세운 것인가. 적어도 기독교인이라면 문재인 대통령도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로 여기는 것이 온당하지 않은가. 보수 기독교는 박근혜 탄핵을 찬성하는 이들을 사탄으로 명명하기까지 했다. 경악스럽게도 사탄 몰이에 앞장선 것은 목사들이었다. 사탄은 절대악, 반드시 박멸해야 할 기독교의 적이다. 사탄에 비하면 종북, 빨갱이는 오히려 귀여운 축이다. 보수 기독교가 특히 지도자인 목사들이 똑똑히 알아야 할 점이 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지 않은 권세란 없”다는 로마서 13장의 원리대로라면, ‘사탄’이라는 이름은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그대들의 소유라는 것을.
--- p.98~99

검은 머리가 갑자기 흰머리로 변하는 현상을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이라 부른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국왕 루이 16세의 왕비다. 프랑스 혁명의 여파로 1793년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국고 낭비, 반혁명 시도 등의 죄목이 프랑스의 왕비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그런데 처형 전날 그녀의 머리칼이 하얗게 세어버렸다. 죽음의 문턱에서 찾아온 극심한 스트레스가 서른여덟 젊은 여인의 머리칼을 하룻밤 사이 백발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최후까지 의연한 체했지만 실은 공포에 휩싸여 있던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극우 기독교, 아니 보수 기독교를 보면 모조리 마리 앙투아네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듯하다. 검투사처럼 용맹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내일 처형을 당할 사람처럼 벌벌 떠는 모양새다. 그런데 사실상 처형을 집행하려는 사람은 없다. 그 권한이 있는 사람은 기독교를 처형하려는 의도도, 마음도 없다. 실체 없는 공포에 기독교는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볼 때 기독교는 공포신경증까지 앓고 있다.
--- p.1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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