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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백무동

지리산 백무동

: 한국 민속신앙의 산실

지앤유 로컬북스-08이동
최석기 저 / 김종길 사진 | 지앤유 | 2020년 06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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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18쪽 | 654g | 152*210*30mm
ISBN13 9788962573022
ISBN10 896257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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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의 군자사(君子寺)를 지나 20리쯤 가니 백무당(白武堂)이 있었다. 그 사이에는 마천동(馬川洞)이 있는데, 골짜기 입구에는 강청촌(江淸村)이 있다. 골짜기의 형세는 매우 깊었고, 촌락은 산 아래 모여 있었다. 사방의 들이 황금색 구름 같았고, 집집마다 닭 우는 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들리니 어딘지 모르게 무릉도원(武陵桃源)의 기상이 있었다.
--- p.31

백무당은 길가 숲속에 있는 사당인데, 산림 속에 있는 정령들이 모셔져 있고, 저 무속이 성행하는 중국 남 월(越)나라 · 오(吳)나라 무당들처럼 무속인들이 모이는 곳이다. 밤낮 없이 장구를 치고, 사시사철 부채를 들고 춤을 춘다. 사당 안에는 초상이 걸려 있었는데, 이루 말할 수 없이 희한하고 괴이하였다. 이곳은 얼른 떠나야지 오래 머무를 수 없는 곳이다. 밥을 재촉해 먹고 얼른 신을 신고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화개동은 자연경관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역사와 문화가 풍부하게 깃들어 있다. 지리산 권역의 다른 어느 동천보다 풍부한 문화와 전설을 간직한 골짜기다. 따라서 이 화개동에 투영되어 있는 예전 사람들의 정서와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보는 것은 이 공간을 문화적으로 이해하는 데 의미 있는 일이다. 또한 이러한 일은 화개동이 내포하고 있는 이미지를 발굴하고 문화원형을 만들어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 p.49

산줄기는 덕유산(德裕山)에서 구불구불 1백여 리를 뻗어 내리다 마뢰(馬瀨) · 임작(壬作) · 가채(加采)에서 그쳤는데, 산세는 노승이 불탑 앞에서 절을 하는 형상이다. 반야봉으로부터 천왕봉에 이르기까지의 산봉우리가 화려한 병풍이나 비단 장막처럼 펼쳐져 있다. 정면으로 바라보면 골짝 골짝의 구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는 것, 가는 것, 멈추어 선 것, 가로로 비껴 있는 것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드문드문한 것은 주름진 비단 같고, 펼쳐진 것은 비단 폭 같으며, 넓게 퍼진 것은 바다와 같다. 문득 보이다 바로 없어지는 온갖 가지 변화하는 형상이 가장 기이한 경관이다.
--- p.114

지금 성모사가 있던 자리에는 표지판조차 없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반석 위에 올라앉기도 하고, 그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도 한다. 그곳은 오랫동안 우리 조상들이 기도하던 곳으로 신성시하던 장소였다. 성모가 누구이든 상당수 우리 조상들은 산신령이라고 생각하였으니, 이 땅을 진압하고 있는 지리산의 산신령에게 경건한 마음을 갖는 것은 나쁠 것이 없다. 특히 마음 내키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현대인들에게 경건히 대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조금은 마음을 다잡게 할 것이다. 나는 천왕봉에 올라 성모사 터를 볼 때마다, 사람들이 그 역사적 장소를 모르고 신을 모셨던 자리에 모여 앉아 음식을 먹고 있는 것을 볼 때마다 한숨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어찌 이처럼 역사를 깡그리 잊어버릴 수 있단 말인가. 자기 나라 역사를 모르면서 희망찬 미래를 어떻게 꿈꿀 수 있을까.
--- p.337

‘천왕봉’이라는 명칭에 대해 세상 사람들은 신상(神像)이 모셔져 있는 곳이어서 그렇게 부른다고 생각한다.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보건대, 이 산은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려 마천령 · 마운령 · 철령등이 되었고, 다시 뻗어내려 동 으로는 오령(五嶺) · 팔령(八嶺)이 되고 남 으로는 죽령 · 조령이 되었으며, 구불구불 이어져 호남과 영남의 경계가 되었으며, 남 으로 방장산에 이르러 그쳤다. 이 산을 ‘두류산’이라 한 것이 이런 연유 때문에 더욱 극명해진다. 하늘에 닿을 듯 높고 웅장하여 온 산을 굽어보고 있는 것이 마치 천자가 온 세상을 다스리는 형상과 같으니, 천왕봉이라 일컬어진 것이 이 때문이 아니겠는가?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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